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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집회현장) 흡연 더 이상 방치되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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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미경 작성일25-11-10 15:40
조회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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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숨쉬는 연대의 장을 위하여

 집회현장의 무분별한 흡연,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2025118, 동대문 DDP .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5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한 우리는 누구보다 노동자의 존엄과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뜻깊은 자리에 저는 또다시 불쾌함과 고통 속에 서 있어야 했습니다.

<<<<집회 내내,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 측이 분명히 <<흡연구역(흡연 1~4)>> 을 설치하고 안내도에도 표시했습니다그럼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아무 곳에서나 서서 담배를 피웠고 비흡연자들은 연기 속에서 숨을 참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꿈꾸는 노동자들의 연대와 평등의 공간 입니까?

 

흡연의 자유보다 중요한 것

 흡연은 개인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의 공간에서, 특히 수천 명이 모이는 집회 현장에서는 그 자유가 타인의 건강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장되어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외치는 이유는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부터 서로를 존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함께 구호를 외치며 한 호흡으로 싸우는 자리에서 동지의 얼굴에 담배연기를 내뿜는 것은 작은 폭력 이자 연대의 모순입니다.

 

주최 측에도 묻습니다

매년 집회때마다 반복되는 흡연 문제 이번에도 똑같이 방치되었습니다.

흡연구역은 있었지만 <<<현장 곳곳에서는 아무 제재도 안내도 없었습니다.>>>

흡연구역이 어디인지조차 모르는 조합원들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참가자 개개인의 문제로 넘길 것이 아니라 주최 측이 적극적으로 질서유지와 환경관리에 책임을 져야 할 때 아닐까요? 흡연구역 지정만으로 끝낼 게 아니라

 

1. 사전 공지 강화

1. 현장 통제 인력 배치

1. 사회자 및 진행자의 반복 안내

1. 산별로 현장관리 등 역할 분담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에게도 묻습니다

금속노조 조합원으로서 우리는 항상 현장의 주인, 민주주의 주체를 자부합니다.

그러나 그 자부심이 진짜가 되려면 <<<동지의 건강과 권리를 배려하는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잠깐 피우는 건 괜찮겠지”, “다들 그러니까 나도라는 생각이 결국 함께하는 이들의 불편과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진짜 노동자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1. 흡연자는 흡연구역을 이용합시다.

그게 연대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2. 주최 측은 현장 질서에 대한 책임을 다합시다.

흡연 문제를 단순한 민원으로 치부하지 말고 모든 참가자가 존중받는 집회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3. 금속노조부터 실천합시다.

우리부터 현장에서흡연구역 이용을 실천하여 민주노조의 문화를 선도합시다.

 

연대는 서로의 존중에서 시작된다.”

이 말은 구호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실제 현장의 문화입니다.

한 사람의 무심함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됩니다.

서로의 숨을 지켜주는 연대그것이 바로 노동자의 금속노조의 품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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