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고 김승모 청년 하청 노동자 유족·금속노조, HL만도 중대재해 책임 묻기 위해 빈소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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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7-26 16:40 조회307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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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HL만도 중대재해 후속대응_260726.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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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성명
7월 26일 배포 | 위원장 박상만 | 대표전화 02)2670-9555 | 금속노조 대변인 010-8469-2670 kmwupress@gmail.com | 텔레그램 t.me/kmwupress
유가족의 뜻이다. HL만도는 중대재해 책임져라!
김승모 노동자 유가족, 금속노조 만도지부와 함께 중대재해에 대한
HL만도의 책임 묻기 위해 빈소 차려
7월 22일(수)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청년 하청노동자 김승모가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김승모 노동자는 2025년 10월 피아로딕스에 입사해 수시로 HL만도 평택공장의 기계를 수리하는 일을 했다. 사고 당일 수리하기로 한 기계는 2인 1조로 오전에 작업을 끝냈다. 하지만 수리를 빠르게 마무리하려는 HL만도의 요청에 따라 사고가 난 12호기 기계 내부에 혼자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해당 기계의 안전장치는 없었다.
고 김승모 노동자가 수행하는 일은 HL만도 다른 공장에서는 원청 정규직들이 하는 일이다. 만도는 14년 간 제대로 된 정규직 채용을 하지 않았다. 기계를 유지, 보수, 수리하는 업무를 하는 노동자가 부족했고, 고인이 일하던 피아로딕스를 상시적으로 불러 수리 업무를 맡겼다. 사고 당일 수리업무 시 2개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섞여 일했다. HL만도 다른 공장처럼 원청 정규직들이 호흡을 맞춰 일을 했다면 노동자가 기계에 들어간 것조차 몰라 기계가 작동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번 사고는 HL만도의 명백한 위험의 외주화가 불러일으킨 기업살인이다.
사고 이후인 7월 23일 HL만도는 총괄대표 김현욱 명의의 짧은 사과문을 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재발을 위해 노력한다고 적힌 형식적인 사과문이었다. 사과문이 무색하게 회사는 그 다음날 사고가 난 기계를 바로 재가동하려다 노조의 제지를 받고 물러났다. 사고에 대한 어떤 교훈과 재발방지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생산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현재 HL만도 자본이다.
7월 24일(금) 고 김승모 노동자의 유가족이 노동조합과 함께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아들이 만도에서 일하게 됐다고 좋아했는데, 어떻게 만도가 마찌꼬바보다도 못한 작업환경일 수 있느냐며”울먹였다. 차마 현장을 가지 못하고 노조 사무실에 있던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안전하다고 했잖아. 2인 1조라서 안전하다며, 만도라서 안전하다며”말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고 김승모 노동자의 아버지는 가슴속에 자식의 죽음을 묻으려는 생각을 바꿨다. 아버지는 금속노조 만도지부에게 “만도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 어떻게 이런 환경에게 일을 하게 하느랴”며 장례절차를 무기한 미루고 일체의 대응을 노동조합에 위임했다.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24일(금) 저녁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안중장례문화센터에 김승모 노동자의 빈소를 차렸다. 2021년 평택항에서 사망한 고 이선호 노동자가 있었던 그곳이다.
금속노조와 김승모 노동자 유가족의 뜻은 명확하다. 하청업체 소속임을 핑계로 빠져나가려는 HL만도에게 제대로 책임을 묻는 것이다. 금속노조와 유가족은 HL만도의 책임을 물을 때까지 빈소를 지킬 것이다. HL만도가 지금처럼 책임을 모면하려고 한다면 빈소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더 큰 투쟁으로 나아갈 준비도 되어있다. 금속노조는 유가족이 내민 손을 잡은 채로 HL만도에 맞서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 원청 자본 HL만도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싸워나갈 것이다.
2026년 7월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 문의 :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 정우준 010-9674-1247
※ 사진 다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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