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서부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중대재해 사망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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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6-03 10:39조회1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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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부발전사망_250603b.hwp (449.5K) 18회 다운로드 DATE : 2025-06-03 1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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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이후, 우리는 어딜 향했는가
서부발전 하청 노동자 사망에 부쳐
김용균은 웃음 많던 청년이었다. 꿈을 꾸는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그의 죽음은 모두를 울렸다.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광장은 말했다. 이후 한국 사회는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죽음의 외주화를 멈춰야 한다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이다.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그가 스러진 곳에서 또 한 명의 하청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 반복된 죽음을 목도하고도 기득권 정치는 주목하지 않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금속노조 사업장에도 중대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5월 15일 현대중공업, 16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17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노동자가 사망하고 금속노조는 전 사업장 긴급 현장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한국 사회는 명백히 후퇴하고 있다. 대선 후보가 중대재해를 막는 법을 ‘악법’이라 하는 지경이다.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가 또 한 명의 죽음을 불렀다. 정치권은 이러고도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지금 말고 ‘나중’을 이야기할 것인가. 선거일에 투표도 못 하고 생명을 뺏긴 노동자 앞에서 정치인은 반성하라. 그리고 ‘지금’ 유족과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라.
금속 노동자가 마음을 모아,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25년 6월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