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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여성에 대한 표적 폭행! 반시대적 구사대 동원! 현대차는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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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4-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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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표적 폭행! 반시대적 구사대 동원!
현대차는 사죄하라

2025년 4월 18일은 ‘현대자동차 만행의 날’이다. 현대자동차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사내하청노동자, 연대하는 시민들에게 구사대를 동원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윤석열의 반(反)헌법적 계엄 선포 이후 헌재의 탄핵이 선고될 때까지, 시민들은 전국의 광장에서 ‘평등한 민주주의 세상’을 외쳤다. 그중에서도 2030 여성들의 자발성은 특히 빛났다. 윤석열은 파면되었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불평등을 없애는 투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연대의 범위를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말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여성 동지들은 윤석열 탄핵 집회 이후 사회 곳곳에 연대의 손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활동한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동자였던 이수기업 해고노동자 투쟁에도 함께한다. 원청을 상대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노동자의 절실함을 알기 때문이다. 4월 18일에도 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 모였다. 서울, 부산, 천안 등 사는 지역도 다양한 사람들이다.

집단해고 200일차였다. 해고노동자들은 현대자동차 본관 앞에 천막을 치려 했다. 그러자 500여명의 용역 및 관리자들로 구성된 경비대, 일명 ‘구사대’가 나타났다. 천막을 빼앗고, 노동자들과 연대 동지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종아리 근육 파열, 손가락 인대 손상, 갈비뼈 골절, 안면 타박 출혈, 뇌진탕 등 부상을 입었다. 약 40여명이 다쳤다.

우리가 무엇보다 분노하는 점은 구사대들이 연대하러 온 여성 동지들을 표적으로 삼아 폭행했다는 것이다. 다수의 집회 참가자들이 증언했다. 구사대는 한 여성 동지의 머리채를 잡아챈 후 머리를 위에서 주먹으로 두어 번 세게 내리쳐 실신하게 했다. 다른 여성들도 머리채를 잡혔고 폭행을 당했다.  

경찰도 한 편이었다. 구사대가 저지르는 비상식적 폭력을 보고도 방관했고, 항의하는 노동자들만 현장에서 강제 연행했다.

현대자동차 기업은 활발하게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말벌 여성 동지들을 노렸다. 노동권과 인권이 보장받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주체로 나선 여성들을 표적 삼아 사정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얼마나 비열한 수작인가. 이수기업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연대를 가로막기 위해 폭력과 공포라는 무기를 사용했다. 우리는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현대자동차의 민낯을 똑똑히 보았다. 반노동, 반인권, 반여성적 폭력 기업은 시대의 반역자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세상을 여는 여성조합원의 이름으로 현대자동차에게 요구한다.

현대자동차는 폭력사건 책임지고 피해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현대자동차는 폭력집단 구사대 책임자를 당장 징계하라!
현대자동차는 원청의 책임을 지고 이수기업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라!

2025년 4월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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