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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입장] 현대중공업지부 노보 <민주항해> 혐오 표현 게재에 대한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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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7-16 21:09 조회3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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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부 노보 <민주항해> 혐오 표현 게재에 대한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입장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서 7월 12일 발행한 <민주항해 3201호>에 사측에서 부착한 안전과 관련된 광고물의 손가락 모양을 빌미로 ‘수구 꼴페미’ 광고를 철거하라면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차별과 낙인뿐만 아니라 신체장애, 정신장애에 대한 혐오 표현을 담은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번 현대중공업지부 노보 혐오 표현 게재는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 실현을 강령으로 하는 금속노조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여성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와 연대하고 모든 인간의 평등과 존엄을 위해 투쟁해 온 민주노조의 역사와 정신을 훼손한 심각한 사안으로 엄중히 인식합니다.

지배계급이 노동자, 시민을 지배 통치하는 수단인 차별과 배제, 혐오의 정치는 민주노조운동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민주노조운동은 착취와 억압, 차별과 배제, 혐오의 정치에 맞서 차이를 존중하고, 단결과 연대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쟁취하고 평등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해 왔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탄압하는 민주노조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소수자를 차별하며 발전하는 노동운동 역시 있을 수 없습니다. 금속노조가 투쟁으로 건설할 평등사회는 노동자, 여성, 이주,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입니다.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번 현대중공업지부의 혐오 표현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사건이 발생한 현대중공업지부의 임원·상집 간부에게 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중 조치하고, 전 조합원 교육 실시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속노조는 차별과 배제, 혐오에 맞서 모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투쟁에 앞장서겠습니다. 차별을 없애고 평등사회를 건설할 때까지 부단히 조직 내부를 성찰, 혁신하고 사회적인 연대와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2024년 7월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