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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구미시-KEC 전력반도체 투자협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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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7-03 11:35 조회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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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와 KEC의 전력반도체 투자협약, 묻지마 협약으로 끝낼 셈인가?
- 구미시는 투자협약 이행 당장 점검하라!

지난 3월 KEC와 경상북도, 구미시는 전력반도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력반도체 신상품 대량생산과 판매를 위한 제조시설, 설비투자’에 648억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KEC 구미공장에 투자해 72명을 신규채용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모처럼 통 큰 투자계획이다. 그러나 발표만 있을 뿐 어떤 것도 실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KEC지회가 여러 번 관련 사업의 추진 현황에 대해 회사에 묻고 또 물었으나 회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구미시 역시 면담을 거부하며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구미시와 KEC의 전력반도체 투자협약은 대시민사기극으로 끝날 조짐이다.  

구미시에 묻는다. KEC는 올해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가? 648억 중 563억이 들여 구입하겠다는 기계장비의 종류는 무엇이고, 설비는 어디에 있는가? 고용된 신규인원은 몇 명이고 어디서 일하는가? 우리는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정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한 건가?

구미시는 투자협약 이행은 KEC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여기겠지만 체결 당사자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상이다. 이행하지도 않을 투자협약 발표는 시장을 교란시키는 기만행위이기 때문이다. 투자협약 체결을 사실로 믿고 KEC에 투자하는 이들을 생각할 때 결코 가볍지 않은 범죄행위다.    

2010년 이후 KEC 신규투자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2022년 경영분석에 따르면 감가상각비 감소 추세가 뚜렷했다. 2021년 감가상각비는 29억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1.2%에 불과했다. 즉, 신규투자 없이는 향후 지속적인 생산 및 기업활동이 위태로운 상태로 드러났다. 그 이유는 KEC가 제조보다 부동산투기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번번이 공장 땅을 상업용으로 전환해 백화점과 호텔을 짓겠다며 <구조고도화> 사업자 공모에 참여했다. 제사보다 잿밥에 눈이 먼 회사로 인해 KEC 노동자들은 늘 폐업 위기에 시달렸다.

KEC는 전력반도체 생산을 앞세우지만 실제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셈블리 공장은 태국으로 이전했고, 올해는 전장마저 철수했다. 대신 공장 부지에 <디지털 물류센터>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카페까지 만들어 상업시설 일부도 들여놓았다. 공장부지 쪼개기를 통한 임대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행보는 생산시설없는 반도체기업으로의 전환 즉, 팹리스로 가기 위한 속도전이란 의심을 키우고 있다.  

구미시에 요구한다. KEC는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 투자협약 실행을 관리감독하라. 구미시와 KEC가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는 제조공동화를 막을 중요한 장치다. 제조공동화 부추기는 산업정책으로는 공단을 살릴 수는 없다.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구미공단은 이미 여러 기업들이 철수했고 인구수마저 줄고 있다. 구미의 활기를 되찾는 길은 공단부지의 상업용 재개발이 아니라 공단을 강화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구미시와 KEC의 전력반도체 투자협약이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투자계획의 적극적인 이행이다. 구미시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

2024. 7. 3.
구미시-KEC 전력반도체 투자협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개요



■ 제목: 구미시-KEC 전력반도체 투자협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
■ 일시: 7월 3일(수) 오전 11시
■ 장소: 구미시청
■ 주최/주관: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 문의: 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연락처 김성훈 010-678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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