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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N솔루션즈(두산공작기계) 노동 탄압 심각...산업 미래 망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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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6-23 14:15 조회1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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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보다 못한 산업자본,
한국 공작기계산업의 미래를 망치고 싶은가?
복수노조를 통한 노동조합 탄압 경력자를 뽑아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
사모펀드에서도 유지되던 성과급 체계를 무시하고 R&D, 사무관리직 성과급 20% 삭감
R&D를 비롯 현장 정규직 노동자 중 다른 기업으로 이직 늘어나고 있어
IPO를 하겠다면서 노동조합을 탄압으로 일관, 최대주주는 배당금 확대
DN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금속노조로 산별전환 추진 적극 연대한다

 공작기계는 금속 등 소재를 깍아내는 방식으로 가공하는 장비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 마더머신(Mother Machine)으로 불리며, 전기차, 우주항공, 의료기기, 방산 등 정밀부품이 필수적인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중 DN솔루션즈는 매출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고, 한국 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그런데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를 2016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1조 3천억에 인수해 경영을 하다, 2021년 8월 디티알오토모티브(현재 DN오토모티브)가 2조 4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2022년 DN솔루션즈로 사명 변경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인수하는 과정에 많은 우려가 있었다. 두산공작기계에 대한 인수를 발표할 당시 디티알오토모티브의 현금성 자산은 1,900억원, 관계사인 동아타이어는 약 400억원을 가지고 있었다. 2조 4천억원이라는 인수자금을 대부분 차입을 통해서 마련한다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인수 후 회사는 계속해서 노동조합에 대해 노동조건의 후퇴를 요구했다. 사모펀드에서도 인정해왔던 임금체계와 성과급 체계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고, 공작기계 사업에 맞지도 않는 교대제 근무 도입 시도하고 노동조합과의 협의가 아닌 일방통보 방식의 경영으로 일관해 왔다. 

 회사는 2023년 임단협 교섭 과정에 새로운 인사노무 담당자를 데리고 왔다. 2010년 두산인프라코어(현재 HD인프라코어)에 복수노조를 만들어서 금속노조 탈퇴를 시도해서 노사관계를 망치고, 2015년 신입사원까지 포함하는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의 구조조정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당사자를 노무담당자로 데리고 와서, 당시까지 진행했던 교섭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현재까지 2023년 임금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인사노무 담당자가 들어온 뒤 회사는 현장직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과의 합의대로 R&D 및 사무관리직 노동자에게 적용해오던 성과급 체계를 무시하고, 기존보다 20% 삭감된 성과급을 지급했다. 

 교섭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을 핑계로 생산현장의 중간관리자들을 중심으로 집단적으로 노동조합 탈퇴서를 제출하는 등 노동조합을 압박해 왔다. 이러한 회사의 일방통행은 R&D는 물론 현장 노동자까지 회사를 떠나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다.

 노사관계가 파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DN솔루션즈 지분을 가지고 있는 DN오토모티브의 주주들은 배당금액을 확대해 갔다.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가족들은 2023년 127억, 2024년 152억의 배당금을 받아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 투자자를 모아서 부채문제도 해결하고, 경영을 위한 자금을 모으겠다는 회사가,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이끌어 가면서 주주에게만 배당을 확대하는 것이 상식적인가? 노사관계가 안정되지 않는 기업에 누가 투자를 한다는 것인가?

 노동조합은 회사의 이러한 태도가 DN솔루션즈의 노사관계는 물론, 한국 공작기계의 미래를 망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당장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개입을 멈추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노동부를 비롯한 행정기관도 DN자본이 노동조합 탄압으로 일관해온 사람을 노무 담당자로 데리고 와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현재 DN솔루션즈 안에서 펼쳐지는 노동탄압 노조파괴 행위를 규탄하며, DN자본에 맞서 산별전환을 추진 중인 두산공작기계 노동조합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전체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의 정신으로 두산공작기계 노동조합 및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DN자본의 반노동 행위에 맞서 투쟁할 것이다.

문의)
강연석 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선부장 (010-4180-4659)
오승진 두산공직기계 노동조합 위원장 (010-3358-9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