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 성과급 ‘차등 지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2-19 09:48 조회528회첨부파일
-
보도자료_한화오션_하청노동자_성과급지급_250219.hwp
(699.0K)
101회 다운로드
DATE : 2026-02-19 09:48:32
본문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날짜 : 2026년 2월 19일(목) / 문의 : 이김춘택 (010-6568-6881)
[보도자료]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성과급 지급
“원하청 동일 비율”이라는 거짓말은 이제 그만
설 연휴 시작 전인 2월 13일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됐습니다. 2025년 12월 11일 한화오션이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을 언론에 발표한 뒤 두 달 동안 현장에는 소문과 의문만 무성했습니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아무런 공식 입장 없이 이 같은 소문과 의문을 스스로 키워오다 연휴 전날에서야 성과급을 지급한 것입니다. 발표도 일방적이었고, 지급도 일방적이었습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아래 ‘거통고하청지회’)는 두 달 동안 “한화오션 모든 노동자에게 차등 없이, 배제 없이 성과급을 지급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노동위원회와 법원 판결에 따라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거통고하청지회와 단체교섭을 하자”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단체교섭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관행대로 근속에 따라, 국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했습니다. 한화오션의 의식주를 담당하는 웰리브 노동자 등 이른바 사외업체로 분류된 노동자와 물량팀 노동자 등은 아예 성과급 지급에서 배제됐습니다. 4000여 명의 이주 하청노동자에게는 기존 관행보다 더 차등적으로, 정주 하청노동자의 46.8%만 지급했습니다. (첨부한 표 참조)
한화오션 하청노동자가 예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성과급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홍보하듯 이를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차등과 배제 관행이 그대로 유지된 성과급을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이라고 불러서는 안 됩니다.
한화오션이 이번 성과급을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으로 홍보하려면 그 지급 실태를 구체적으로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한화오션은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하청업체에게 성과급 지급 대상 리스트를 받아 성과급을 지급합니다. 그러므로 이미 구체적인 데이터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52만 원부터 1,112만 원까지 각 지급액에 따라 몇 명이 받았는지, 그리고 전체 하청노동자 15,000명 중에서 성과급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몇 명인지 밝혀야 합니다. 그러면 이 같은 성과급 지급을 과연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사회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한화오션에서 1년 동안 똑같이 일했는데, 왜 누구는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해야 합니까? 정규직노동자는 근속과 상관없이 성과급을 지급받는데 하청노동자는 왜 5년/ 3년/ 1년/ 6개월/ 3개월 근속에 따라 차등해서 지급받아야 합니까? 똑같은 일을 하는 이주 하청노동자는 왜 정주 하청노동자의 절반만 받아야 합니까?
물론 한화오션은 답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그 답을 단체교섭을 통해 들을 것입니다. 거통고하청지회와 금속노조 웰리브지회는 지금까지 4차례 한화오션에 2026년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한화오션은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거통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 그리고 금속노조는 한화오션의 단체교섭 거부 부당노동행위를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차등과 배제가 가득한 한화오션의 성과급 지급을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이라고 부른다면 이는 차등과 배제를 계속 유지하게 할 뿐입니다. 이번 한화오션의 성과급 지급은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이 아니라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으로 가는 논의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논의는 원청 한화오션과의 단체교섭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거통고하청지회는 금속노조 웰리브지회와 함께 그리고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전남조선하청지회와 함께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삼권을 바탕으로 원청과의 단체교섭을 쟁취하고 “성과급 원하청 동일 지급” 등 조선소 현장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계속 투쟁할 것입니다. (끝)

금속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