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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비정규직 노동자 목소리는 과거부터 존재했다-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기자회견 보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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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8-25 17:12 조회1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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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목소리는 과거부터 존재했다
‘개정 노조법 기다렸다는 듯 요구’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보도 관련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피해 노동자다. 불법파견 사건은 2021년 고용노동부 시정명령, 2022년 인천지법 직접고용 판결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전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수년 동안 싸워 투쟁의 정당성을 확보한 것이다.

그런데도 현대제철 원청은 불법파견을 시정하지 않았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화하지도 않았다. 지난 7월 원청이 하청 노동자와 교섭하지 않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도 나왔는데도 말이다.

이런 맥락은 삭제하고, 노조법이 개정됐다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보란 듯이’ 원청을 상대로 요구한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25일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보수언론 프레임은 대동소이하다. ‘그것 봐라, 재계 말이 맞지 않으냐’는 식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왜곡하는 데도 정도가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과거서부터 원청과 대화해야만 노동조건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목소리를 내왔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다렸다는 듯’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이미 전부터 존재했던 목소리인 것이다.

줄곧 존재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와 그 맥락을 삭제한 채 재계 주장의 근거로 쓰는 짓, 부끄럽지도 않은가. 보수언론은 펜을 들기 전에 요구의 배경을 살펴보라. 그리고 지난 시기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하지 못한 저널리즘부터 반성하라.

2025년 8월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