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주노동자 임금 삭감 계약 강요하는 HD현중 규탄 및 정부 해결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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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6-23 14:01 조회200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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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전국
이주노동인권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보 도 자 료
2026년
6월 23일
담당 : 김현주 울산이주민센터 소장 (010-2722-5728)
담당 : 정영섭 사람이왔다_네트워크 집행위원 (010-8402-2853)
이주노동자 임금삭감, 차별 처우 나쁜계약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 규탄!
정부가 해결하라! 전국이주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1. 개요
○ 일시: 2026년 6월 23일(화) 오전11시
○ 장소: 청와대 사랑채 앞
○ 주최: 울산이주민센터,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현대사내하청지회,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외 전국이주노동인권단체 공동주최
2. 취지
- HD현대중공업에 직접 고용된 이주노동자(E7-3비자)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원청과 하청업체 모든 노동자들에게 무료로 밥을 제공하였는데, 유독 직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 거액의 밥값을 공제해 왔습니다. 2023년부터 51만6천5백원을 공제하다 불만이 커지고 문제제기가 지속되자 2025년부터는 중식 21만원 공제에 조식과 석식은 식사시 공제로 바꾸었지만 큰 금액을 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이주노동자 임금을 부당하게 깎는 것입니다.
- 또한 2025년도 성과금을 2026년 설 즈음 지급할 때 원청 정규직, 사내협력업체 내국인, 이주노동자에게는 차등 지급을 하면서도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 이번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 5월 27일에, 직고용 16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에게 “기본급 대폭 삭감, 성과차등 임금제 적용” 등 인사제도 개편을 6월 1일자로 시행한다며, 6월 1일부터 남은 계약기간까지 임금삭감 불이익 근로계약서를 내밀며 일제히 서명을 강요했습니다. 노동자들이 거부하자 사측은 삭감된 기본급을 약간 조정한 계약서를 추가로 제시하고 6월 8일까지 최종 시한을 통보하며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6월 8일에는 서명을 한 사람만 식당에서 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하는 치졸한 작태를 벌이며, 회유와 더불어 작업팀 해체, 재계약 거부, 재취업 봉쇄 등 협박을 지속했습니다. 이에 불안한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하였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강제 근로계약 전환을 거부하고 있고 6월 13일 울산이주민센터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 지난 6월 17일에는 사측의 참가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고용노동청울산동부지청 앞 집회에 부당한 “나쁜 계약”을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 이런 나쁜 계약대로라면 기본급이 약 17만원, 잔업 30시간 시 월 급여 약 20만원이 삭감됩니다. 더욱이 사측은 이주노동자를 S/A/B 등급으로 나누어 기본급도 차등인상하고 쥐꼬리만한 성과급조차 차별적으로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 세계 1위 글로벌 조선소라고 하는 HD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를 차별하고 임금삭감하고 강제적으로 나쁜 계약서에 서명하게 하는 작태는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어긋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5년에 유엔 ‘기업과 인권에 대한 이행 원칙(UNGPs)’과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의 핵심 원칙을 준수하고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EU CSDDD)을 비롯한 글로벌 인권 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인권 관련 정책을 제정”하였다고 밝히고 있고 “성별, 연령, 인종, 장애, 종교, 정치적 성향, 출신지역 등에 따른 일체의 차별을 금지”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 차별은 이러한 인권경영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나쁜 신규 근로계약을 즉각 철회할 것, 모든 이주노동자에게도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 직고용 이주노동자에게 2025년 성과금을 소급 지급하고 향후에도 동일 기준으로 지급할 것, 든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의 재계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이에 전국의 이주·노동·인권·시민사회 단체들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이주노동자 차별 행태를 엄중히 규탄하며,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를 천명해 온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3. 진행순서
사회 : 고태은 경주이주노동자센터 활동가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집행위원)
- 경과보고 및 규탄 발언 :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소장
- 규탄 발언 : 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 규탄 발언 : 금속노조 이희태 미조직전략조직실장
- 규탄 발언 :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
- 규탄 발언 :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박희은 집행위원
- 규탄 발언 :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김수억 공동소집권자
- 기자회견문 낭독 :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선우 스님, 인권운동공간 활 기선 활동가
※ 기자회견 사전 청와대 서한전달 및 면담 :
울산이주민센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면담참석
[기자회견문]
이주노동자 임금삭감, 차별 처우 나쁜 계약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 규탄!
이재명 정부는 노예계약 강요하는 HD 현대중공업 문제 즉각 해결하라!
지난 6월 13일과 17일,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2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항의행동을 벌였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이주노동자들을 들여오겠다고 했지만, 글로벌 대기업 HD현대중공업에도 E-7-3 비자가 도입된 지 불과 3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금 이주노동자들은 차별적이고 노동조건이 후퇴한 새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해고와 미등록 체류로 내몰릴 위험에 처해 있다. 지난 17일 집회에서 한 이주노동자는 “나는 가족이 한국에 같이 와 살고 있지만 쫓겨나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 우리가 힘들어도,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 싸우자”고 발언했다. 이는 착취적인 제도와 차별적인 계약에 맞서 싸우겠다는 이주노동자들의 절박한 결의를 보여준다.
HD현대중공업은 직접 고용한 E-7-3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원청과 하청업체 모든 노동자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지만, 유독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만 거액의 식대를 공제해 왔다. 2023년부터는 월 51만 6,500원을 공제했고, 노동자들의 불만과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2025년부터는 중식 21만 원 공제, 조식과 석식은 식사 시 공제로 방식을 바꾸었다. 그러나 여전히 큰 금액을 임금에서 공제하고 있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사실상 이주노동자의 임금을 부당하게 삭감하는 것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도 성과금을 2026년 설 무렵 지급하면서 원청 정규직, 사내협력업체 내국인 노동자, 협력업체 이주노동자에게는 차등 지급했지만,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난 5월 27일, HD현대중공업이 직접고용 이주노동자 1,600여 명에게 일방적으로 제시한 인사제도 개편과 불이익 근로계약이다. 사측은 “기본급 대폭 삭감”, “성과차등 임금제 적용” 등을 포함한 인사제도 개편을 6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며, 6월 1일부터 남은 계약기간까지 적용될 임금삭감 근로계약서에 일제히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 노동자들이 이를 거부하자 사측은 삭감된 기본급을 일부 조정한 계약서를 다시 제시하고, 6월 8일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통보하며 압박을 강화했다. 6월 8일에는 서명한 사람만 식당에서 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하는 치졸한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회유했다. 동시에 작업팀 해체, 재계약 거부, 재취업 봉쇄 등 협박을 지속했다. 이에 불안한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서명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노동자들은 강제적인 근로계약 전환을 거부하고 있으며, 6월 13일 울산이주민센터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가하였다.
지금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해 온 이주노동자들이 계약을 거부하고, 매주 200여 명씩 모여 집회를 이어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아무에게도 받지 않는 식비를 이유로 이주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고, 평가에 따라 등급을 나눠 기본급을 차등하는 안.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도 현재보다 임금이 삭감되고, 가장 나쁜 평가를 받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안. HD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를 노동자로서 바라보지 않고, 이들의 노동력만 착취하겠다는 의도를 이 재계약서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삶을 걸고 한국으로 왔다. 한국으로 오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했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나 낯선 한국에서 일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이들이 본국에서 약속받은 것과 달랐다. 이대로라면 한국으로 올 때 들인 고액의 송출비용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고, 이주노동자들은 본국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현실은 그 누구도 아닌 HD현대중공업 자본과, 이 착취를 눈감아 주고 제도를 방치한 한국 정부의 책임이다.
한국의 이주노동 제도는 업종과 지역에 따라 구분돼 있고 주무부처는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으로 나눠져 관리감독의 사각지대가 수두룩하고, 체류자격은 세부적으로 분류돼 복잡하다. 그러나 대기업인 HD현대중공업에 고용돼 E-7-3 비자를 갖고 일하는 이주노동자와 중소 제조업에서 E-9(비전문취업, 고용허가제) 비자를 갖고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처지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어떤 일을 하든 시급을 최저임금에 묶어두려고 하고 자유로운 사업장 변경이 불가능하며, 통제와 억압 속에서 목소리를 봉쇄당하고 있다. 인력 송출 및 도입을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고용허가제와 달리 HD현대중공업에 고용된 이주노동자들은 브로커, 인력업체에 많게는 2천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에 직고용된 이주노동자들이 더 열악한 상황이다. 정부의 이주노동 정책 설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관점에서 설계돼 있지만 글로벌 대기업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브로커 착취로 인한 강제노동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임금삭감 등 차별적인 근로계약을 강요당하며 미등록체류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주노동 정책 설계가 잘못돼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통합적이고 전면적인 이주노동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현재 이주노동자들은 HD현대중공업을 향해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나쁜 신규 근로계약을 즉각 철회할 것, 모든 이주노동자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에게 2025년 성과금을 소급 지급하고 향후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의 재계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며, 이 자리에 선 전국 이주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는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정부에 요구한다.
하나. 이재명 정부는 나쁜 계약을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즉각 근로감독을 실시하라!
하나. 이재명 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원상회복을 통하여 차별과 임금삭감 및 근로조건 저하를 시정하라!
하나. 정부와 청와대는 쓰다 버리는 이주노동 정책을 즉각 폐지하고, 이주노동자의 고용안정, 차별없는 처우, 노동권을 보장하라.
이주노동자들이 결의대회를 예고할 때마다 사측은 잔업과 회식을 배치하며 이주노동자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 그럼에도 이주노동자들은 오는 6월 26일 세 번째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는 세 번째 집회를 통해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의 차별과 탄압에 맞서 시민사회의 분노를 모아 외칠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차별과 근로조건 저하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으로 응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 대회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고, 더 큰 투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다.
2026. 6. 23.
전국 이주·노동·시민사회·인권 단체 일동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가톨릭노동상담소,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 경기이주평등연대,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경산(경북)이주노동자센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노동당노동위원회, 노동해방마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광주전남결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대구결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서울결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전국결집, 녹색당,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월담,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성서공단지역지회, 우리동네노동권찾기, 우리들의상호부조말랑키즘, 울산이주민센터, 음성노동인권센터,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와인권연구소, 이행移行: 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 모임, 인권운동공간 활,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자치와 자급,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전북특별자치도노동조합, 정의당, 플랫폼C,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황금빛살미얀마공동체,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사)김용균재단, (사)이주민과함께, (사)이주와가치), 이주노동자평등연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전선, 녹색당,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성공회용산-혜화나눔의집, 민변노동위원회, 사회진보연대,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사)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센터 친구,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지구인의정류장, 천주교인권위원회, 필리핀공동체 카사마코,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주민 인권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공동대책위 (민주노총 부산본부, 울산이주민센터, 이주민과함께, 함께하는세상, 희망웅상, 정의당부산시당), 이주노동자인권·노동권실현을위한대구경북지역연대회의(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대구이주민선교센터(북부,현풍), 성서공단지역지회, 이주와가치,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땅과자유,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대구지부, 무지개인권연대, 인권운동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지구별동무, 좌파활동가대구결집, 기본소득당대구시당, 노동당대구시당, 노동당경북도당, 녹색당대구시당, 정의당대구시당, 진보당대구시당), 경기이주평등연대(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노동당경기도당/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경기결집/노무법인약속/다산인권센터/민주노총경기도본부/민주노총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노동위원회/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월담'/수원이주민센터/오산이주노동자센터/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소금꽃나무/이웃살이이주노동자센터/이주노동자노동조합/지구인의정류장/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화성외국인보호소방문시민모임'마중'/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민중의집, 광주비정규직센터, 광주외국인복지센터,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공익변호사와함께하는동행,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모비언트지회, 공공운수노조광주전남지부, 전남노동권익센터, 사회진보연대광주전남지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민중의집, 가톨릭노동상담소, 노동권연구소,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이행移行: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모임, 반월시화공단노조 월담, 거제뉴스광장,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주인권 셋, 부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삶과노동을잇는배움터 이짓,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제주평화인권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수원대학교 만화동아리 S.C.O, 박회송 노동자혁명당(준)울산, 노동자혁명당준비모임, 남태령 아프팔트 동지회, 대한예수교 장로회 언약교회 (한익스프레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산재참사 고 김형주님 유가족 모임), 안동지역 미얀마관심이모임,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 이주민센터 동행, 노무사사무소 별,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천주교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청년위원회, nguyen cong coong,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노동해방을위한 좌파활동가 서울결집, 트렌스/젠더/퀴어연구소, 학생사회주의자연대, 노동·정치·사람, 교육노동자현장실천,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인권운동공간 활, 노동인권실현을위한 노무사모임, 사회진보연대 광전지부, 수습노무사 노동인권모임 노동자의 벗 운영팀, 이주민센터 친구, 마석이주극장mmT,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 수원이주민센터, 이주민지원센터 감동, 생명안전시민넷, 단국대학교 비정규직노동자와 함께하는 학생모임 새벽,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한국어교원지부,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 수도권 남부지회,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국제민주연대, 기업과인권네트워크, 노동당 노동위원회, 정의당 울산광역시당,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스튜디오 알,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
[발언문]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센터장
나쁜 계약 철회하라! 차별 대우 하지마라!
울산에는 자칭 세계 1위라는 글로벌 조선소 HD현대중공업이 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의 조선소마저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와 합병해 몸집을 더 키웠습니다. 그런데 그 세계 1위 조선소라는 HD현대중공업이 현재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기가 막힌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통 이주노동자라도 하면 사내협력업체 E-9, E-7노동자들을 떠올립니다. 대략 내국인 기준 30%에 달합니다. 이분들 외에 ‘일할 사람이 없다’며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하반기부터 E-7-3 조선 용접공, 도장공 등 전문 인력을 직접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를 합쳐) 1,600여명의 E-7-3 이주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 E-7-3 조선소 이주노동자들은 제도적으로 사업장 변경도 할 수 없습니다. 노동권, 인권 사각지대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는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입니다.
지난 3년여 동안 HD현대중공업은 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밥값 명목으로 한 달 50만원 넘게 갈취해 왔습니다. 사실은 2022년 노사합의로 사내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정주, 이주노동자들 포함해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삼시 세끼를 무상 제공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게다가 지난 설 직전에 HD현대중공업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며 2025년 성과금을 지급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평균 1,721만원, 사내협력업체 정주노동자들에게 920만원(1년 이상), 이주노동자들에게 465만원(1년 이상)을 지급하면서 직접 고용한 1,600여명의 E-7-3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착취와 차별 대우,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반인권적 행태가 알려지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자, 더 치졸한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1년마다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이주노동자를 통제해 왔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올 때 송출비로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그 빚조차 갚지 못한 채, 계약 만료로 쫓겨난 이주노동자들이 수백 명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아파도 참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불만을 가슴에 삭이며, 회사가 시키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이주노동자들에게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27일, 6월 1일부터 남은 잔여 계약기간만큼의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며 일제히 서명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밥값 공제를 중단하는 대신, 임금을 대폭 깎는 계약서입니다. 기본급을 대폭 삭감하고, 앞으로는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별하겠다고 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서명하지 않으면 “잔업을 주지 않겠다” “비자를 주지 않겠다” “재계약해주지 않겠다” “집으로 돌려 보내겠다”고 이주노동자들을 협박했습니다. 국가와 회사가 이미 그렇게 정했다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법과 규정, 지침을 무시하고 가장 약한 위치에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세계 1위 조선소라는 HD현대중공업이 그동안 휘둘러 온 이 착취와 차별, 폭력적 행위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어떻게 되돌아올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HD현대중공업의 반인권적 행태가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지난 몇 년 동안 노동부, 법무부,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거대 기업의 편에 서서 온갖 규제는 풀어주고, 탈법과 편법은 눈감아주고, 이주노동자들의 절규는 나 몰라라 해왔던 것 아닙니까? 이제 이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일어섰습니다. 부당계약 강제전환을 거부하며, 4주째 집단적인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발전된 나라 한국에서 우리를 일하라고 불러놓고 노예처럼 대우한다. 이게 뭐냐.”
“나는 내년 4월까지 계약이다. 서명 안 했다고 회사가 재계약 안 해주겠다, D10 비자도 안 해준다, 그러면서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가족이 한국에 같이 와서 살고 있지만, 쫓겨나는 것 각오하고 있다. 혼자서라도 끝까지 싸울 거다. 우리 힘들어도, 우리한테 좋은 일이 안 생긴다 해도,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 싸우자.”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 앞에서 울려 퍼진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다시 전합니다. 국제 사회 속 한국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이재명 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전국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손을 잡고 나쁜 계약, 부당한 차별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발언문] 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반갑습니다.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이태환입니다.
지난 2월 20일 경기도 화성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에어건 분사로 신체를 훼손한 충격적인 사건을 아마 기억하실 것입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전반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행위만 폭력과 차별이 아닙니다. 지금 현대 중공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과급 차별, 기본급 대폭 삭감, 심지어는 밥 먹는 것조차 차별하는 행위 역시 중대한 차별이자 폭력이고 인권침해입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이주노동자들이 정주민들과 함께 살며 호흡해왔고 지금은 그 수가 130여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회, 경제영역 등 곳곳에서 같은 구성원으로 지내고 있고 경제의 유지, 발전에도 많은 영향과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배제는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수준입니다.
이번 현대중공업 사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주노동자를 통해 막대한 이윤은 뽑아가면서도 이런 전근대적이고 후진적 차별이, 그것도 글로벌 1위 조선소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게 도대체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마땅히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 역시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제대로 관리감독하여 이런 말도 안되는 노무관리를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말의 진정성은 다른게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세계 경제력 10위, 군사력 6위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문명국답게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인권침해를 고착화시키는 법과 제도 또한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엄중히 촉구합니다.
고맙습니다.
[발언문] 금속노조 이희태 미조직전략조직실장
금속노조 미조직전략조직실장 이희태입니다.
금속노조는 지난 5월, 현대중공업의 하청, 이주노동자 노조가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민주노총과 지역본부와 함께 현대중공업 안팎에서 2박 3일간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이주노동자에게 금속노조가 여러분의 곁에 있다고, 함께 단결해서 우리의 권리를 함께 쟁취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때 우린 이야기했습니다. 이 큰 조선소에서 만든 어떠한 배라도 하청노동자와 이주노동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선 단 한 척도 바다로 나갈 수 없다. HD현대중공업의 화려한 성공 신화는 이주노동자와 하청노동자의 피와 땀, 눈물이 받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또다시 세계 1위 조선소라는 HD현대중공업의 부끄러운 민낯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정주 노동자에게는 무상으로 제공하는 식사 비용을 유독 이주노동자에게만 수십만원 씩 받아챙겼습니다. 불만이 터져 나오자 꼼수를 부려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기본급을 삭감해 임금을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조선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한다는 HD현대중공업의 민낯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광고를 봤습니다. 진짜 멋있는 거 보여준답니다. 진짜 멋있는 모습이 이주노동자에게 계약 종료를 빌미로 차별적인 임금 체계에 동의하라고 협박하는 것입니까?
HD현대중공업은 광고에서 진짜 멋있는 건 기술이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세계 최고의 선박을 건조하는 '사람들'이라고도 합니다. 그 사람들에 이주노동자는 없습니까?
금속노조에는 10개의 강령이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금속노조는 임시, 비정규, 여성, 이주노동자 등 미조직 노동자의 조직화를 위해 노력하며 차별철폐 투쟁을 통해 금속노조의 강화, 확대를 위해 투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금속노조는 조선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이 문제를 절대 묵과할 수 없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꼼수 계약 철회하고 이주노동자 차별을 없앨 때까지, 나아가 현재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고용이 안정되고 노동조합할 권리를 온전히 쟁취할 때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투쟁!
[발언문]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
동지여러분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안녕하지 않은 이주노동자 문제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이주노동자들이 조선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직접 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은 회사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정단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기본급을 삭감하고 있습니다. 식비로 50만원 넘게 공제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이주노동자에게 계약 연장 안해주고 해고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값싼 일회용품으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현장에서 같은 일하는데 출신국 다르다는 이유로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체계를 달리 한다면 이는 이주노동자 차별, 인종차별이고 균등 대우 원칙에도 어긋납니다.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들도 이주노동자 임금 삭감 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HD현대중공업에서 직접 고용한 이주노동자들의 기본급 삭감해서 노동착취, 차별하는 행위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이 송출과정에서 민간 송출업체에 송출비용으로 1-2천 만원의 과도한 수수료를 내는 피해를 보고 있는데 현장에도 임금 삭감 당해서 이중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E7-3 조선업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변경도 거의 할 수 없고 강제로 노동해야 합니다. 이 이주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에 임금 문제에 대해 아무 제기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회사측은 노동자 목소리를 듣고 나쁜 계약을 철회해야 합니다. 정부의 잘못된 E7-3 정책이 초래한 이런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은 가장 밑바닥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의 노동현장은 아주 열악합니다. 이주노동자 위험한 현장에서 목숨을 걸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업주들은 이주노동자 임금 차별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주노동자 임금 삭감은 이주노동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주노동자의 임금 삭감 허용된다면 전체 노동자의 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이주노동자 임금 삭감 하고 통제 맘대로 하기 위해 성과급 체계 도입합니다. 현대중공업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이주노동자 차별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이 똑같이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쁜 계약 철회해야 합니다. 재계약 보장하고 노동조건 개선해야 합니다. 이주노동자 인권보호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이런 차별과 억압 해결해야 합니다. 투쟁!
[발언문]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박희은 집행위원
HD 현대중공업에서 숨죽여 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세계적 기업으로, 조선업계 세계 1위를 자랑하는 HD 현대중공업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부당한 처우와 차별에 맞서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에게 아무런 근거 없이 부당하게 공제한 식대, 식대를 보전할 방법으로 애초 계약과 달리 임금이 삭감된 계약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삭감된 기본급은 장시간 노동을 통해 임금을 보전하라고 강요하는 계약서, 차별을 공고히 하는 계약서에 이주노동자들은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부당한 계약서에 서명한 이주노동자에게만 식당에서 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별 면담을 통해 회유와 협박, 서명 강요, 서명하지 않은 이주노동자는 계약해지를 할 것이라며 HD 현대중공업은 매일 같이 협박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자 노동자며,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등급을 매겨 경쟁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죽고 다치고 존엄이 파괴되더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을 더 갈아 넣어야 하는 지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주노동자들은 성과 차등 임금제 도입은 매우 반인권적, 반노동적이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고, 장시간 노동으로 내몰며, 저임금에 이주노동자를 노예로 부려먹겠다는 HD 현대중공업의 행태에 아주 나쁜 계약이라고 명명했습니다. HD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인권경영은커녕, 유엔의 기업과 인권에 대한 이행 원칙,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의 핵심 원칙,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EU CSDDD)을 비롯한 글로벌 인권 규범을 모두 위반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정부는 차별과 착취에 저항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정부는 왜 HD 현대중공업을 지도 감독하지 않습니까? 정부가 조선업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며 이주노동자를 E-7-3 제도로 불러들이지 않았습니까? 잘못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하는 이주노동자에게 HD 현대중공업은 절대 재계약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취업할 수 없도록 봉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오직 사업주 동의 없이 사업장 이동을 할 수 없고, 사업주의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 E-7-3입니다. 이것이 정부가 강조하는 상식에 기반한, 보편적 인권을 보장하는 제도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HD 현대중공업의 나쁜 계약에 맞서 싸우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오랫동안 참고, 참아왔다 터져버린 울분에 함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싸움을 전국으로 연결하고,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 6월 26일 울산에서, 그리고 7월 5일 전국의 이주노동자와 연대 시민, 노동자들이 HD 현대중공업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규탄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정부의 책임도 지속 제기할 것입니다. 국제 사회에 이 파렴치한 제도의 민낯을, 반인권 경영을 고발하고, 연대를 조직할 것입니다. 함께 조직합시다. 감사합니다.
[발언문]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 김수억
부끄러운 나라 이재명 대통령,
말로는 이제그만!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차별문제 즉각 해결하라!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박일수 열사였습니다.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고 임금마저 가로채고 노조탄압에만 혈안이 된 무법천지 현대중공업에서 열사는“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인간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며, 현대판 노예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습니다. 23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고 조선소 현대중공업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억압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1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수천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에게 가혹한 차별과 탄압은 더 확대되고 더 심해졌습니다.
작년 12월,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신 나라는 이주노동자를 때린다, 월급을 떼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수치스럽다.”며 이주노동자의 인권보호와 임금체불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세계최고 조선소 현대중공업에서, 직고용 이주노동자에게만 거액의 밥값을 떼먹고 있는 사실을 아십니까? 밥값을 빙자한 임금갈취입니다. 밥값으로 임금을 갈취하는 이 부끄러운 현대중공업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작년 9월 국무회의에서는 “저도 임금을 많이 떼여 봤다. 노예도 아니고 일을 시키고 돈을 떼먹으면 되겠나, 혼을 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5월,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는 “조선 산업의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되어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나누어지고, 회사내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원.하청 노동자에게 모두 주는 성과금마저 직고용 이주노동자에게 단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 기본급마저 대폭 깎겠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시 묻습니다. 노예도 아니고 일 시켜놓고 밥값으로, 성과금으로 임금 떼어먹고, 기본급마저 도둑질하겠다는 현대중공업은 어떻게 혼을 내줘야 합니까? 이주노동자들의 피땀을 갈취하고 차별하고 억압하면서 오로지 제 배만 채우려는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자는 겁니까?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싶다.” 제 몸을 불살라 외쳤던 박일수 열사의 절규를 24년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외칩니다. “이주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 세계 최고 조선소 현대중공업은 1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수천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의 피땀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차별과 위험의 외주화는 비정규직에서 이주노동자로 더욱 참혹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말로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합니다. 악질자본 현대중공업이 직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 자행하고 있는 이 무도한 차별과 억압을 처벌하고 지금 당장 시정해야합니다. 이조차도 하지 않는 이재명 정부라면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바로잡는 투쟁에 함께 할 것입니다. 나아가 “비정규직 철폐,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노동자는 하나다!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나쁜 계약 철회하라!
이주노동인권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보 도 자 료
2026년
6월 23일
담당 : 김현주 울산이주민센터 소장 (010-2722-5728)
담당 : 정영섭 사람이왔다_네트워크 집행위원 (010-8402-2853)
이주노동자 임금삭감, 차별 처우 나쁜계약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 규탄!
정부가 해결하라! 전국이주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1. 개요
○ 일시: 2026년 6월 23일(화) 오전11시
○ 장소: 청와대 사랑채 앞
○ 주최: 울산이주민센터,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현대사내하청지회,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외 전국이주노동인권단체 공동주최
2. 취지
- HD현대중공업에 직접 고용된 이주노동자(E7-3비자)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원청과 하청업체 모든 노동자들에게 무료로 밥을 제공하였는데, 유독 직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 거액의 밥값을 공제해 왔습니다. 2023년부터 51만6천5백원을 공제하다 불만이 커지고 문제제기가 지속되자 2025년부터는 중식 21만원 공제에 조식과 석식은 식사시 공제로 바꾸었지만 큰 금액을 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이주노동자 임금을 부당하게 깎는 것입니다.
- 또한 2025년도 성과금을 2026년 설 즈음 지급할 때 원청 정규직, 사내협력업체 내국인, 이주노동자에게는 차등 지급을 하면서도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 이번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지난 5월 27일에, 직고용 16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에게 “기본급 대폭 삭감, 성과차등 임금제 적용” 등 인사제도 개편을 6월 1일자로 시행한다며, 6월 1일부터 남은 계약기간까지 임금삭감 불이익 근로계약서를 내밀며 일제히 서명을 강요했습니다. 노동자들이 거부하자 사측은 삭감된 기본급을 약간 조정한 계약서를 추가로 제시하고 6월 8일까지 최종 시한을 통보하며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6월 8일에는 서명을 한 사람만 식당에서 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하는 치졸한 작태를 벌이며, 회유와 더불어 작업팀 해체, 재계약 거부, 재취업 봉쇄 등 협박을 지속했습니다. 이에 불안한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하였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강제 근로계약 전환을 거부하고 있고 6월 13일 울산이주민센터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 지난 6월 17일에는 사측의 참가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고용노동청울산동부지청 앞 집회에 부당한 “나쁜 계약”을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 이런 나쁜 계약대로라면 기본급이 약 17만원, 잔업 30시간 시 월 급여 약 20만원이 삭감됩니다. 더욱이 사측은 이주노동자를 S/A/B 등급으로 나누어 기본급도 차등인상하고 쥐꼬리만한 성과급조차 차별적으로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 세계 1위 글로벌 조선소라고 하는 HD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를 차별하고 임금삭감하고 강제적으로 나쁜 계약서에 서명하게 하는 작태는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어긋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5년에 유엔 ‘기업과 인권에 대한 이행 원칙(UNGPs)’과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의 핵심 원칙을 준수하고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EU CSDDD)을 비롯한 글로벌 인권 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인권 관련 정책을 제정”하였다고 밝히고 있고 “성별, 연령, 인종, 장애, 종교, 정치적 성향, 출신지역 등에 따른 일체의 차별을 금지”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 차별은 이러한 인권경영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나쁜 신규 근로계약을 즉각 철회할 것, 모든 이주노동자에게도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 직고용 이주노동자에게 2025년 성과금을 소급 지급하고 향후에도 동일 기준으로 지급할 것, 든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의 재계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이에 전국의 이주·노동·인권·시민사회 단체들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이주노동자 차별 행태를 엄중히 규탄하며,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를 천명해 온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3. 진행순서
사회 : 고태은 경주이주노동자센터 활동가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집행위원)
- 경과보고 및 규탄 발언 :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소장
- 규탄 발언 : 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 규탄 발언 : 금속노조 이희태 미조직전략조직실장
- 규탄 발언 :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
- 규탄 발언 :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박희은 집행위원
- 규탄 발언 :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김수억 공동소집권자
- 기자회견문 낭독 :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선우 스님, 인권운동공간 활 기선 활동가
※ 기자회견 사전 청와대 서한전달 및 면담 :
울산이주민센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면담참석
[기자회견문]
이주노동자 임금삭감, 차별 처우 나쁜 계약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 규탄!
이재명 정부는 노예계약 강요하는 HD 현대중공업 문제 즉각 해결하라!
지난 6월 13일과 17일,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20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항의행동을 벌였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이주노동자들을 들여오겠다고 했지만, 글로벌 대기업 HD현대중공업에도 E-7-3 비자가 도입된 지 불과 3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금 이주노동자들은 차별적이고 노동조건이 후퇴한 새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해고와 미등록 체류로 내몰릴 위험에 처해 있다. 지난 17일 집회에서 한 이주노동자는 “나는 가족이 한국에 같이 와 살고 있지만 쫓겨나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 우리가 힘들어도,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 싸우자”고 발언했다. 이는 착취적인 제도와 차별적인 계약에 맞서 싸우겠다는 이주노동자들의 절박한 결의를 보여준다.
HD현대중공업은 직접 고용한 E-7-3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원청과 하청업체 모든 노동자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지만, 유독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만 거액의 식대를 공제해 왔다. 2023년부터는 월 51만 6,500원을 공제했고, 노동자들의 불만과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2025년부터는 중식 21만 원 공제, 조식과 석식은 식사 시 공제로 방식을 바꾸었다. 그러나 여전히 큰 금액을 임금에서 공제하고 있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사실상 이주노동자의 임금을 부당하게 삭감하는 것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도 성과금을 2026년 설 무렵 지급하면서 원청 정규직, 사내협력업체 내국인 노동자, 협력업체 이주노동자에게는 차등 지급했지만,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난 5월 27일, HD현대중공업이 직접고용 이주노동자 1,600여 명에게 일방적으로 제시한 인사제도 개편과 불이익 근로계약이다. 사측은 “기본급 대폭 삭감”, “성과차등 임금제 적용” 등을 포함한 인사제도 개편을 6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며, 6월 1일부터 남은 계약기간까지 적용될 임금삭감 근로계약서에 일제히 서명할 것을 강요했다. 노동자들이 이를 거부하자 사측은 삭감된 기본급을 일부 조정한 계약서를 다시 제시하고, 6월 8일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통보하며 압박을 강화했다. 6월 8일에는 서명한 사람만 식당에서 밥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하는 치졸한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회유했다. 동시에 작업팀 해체, 재계약 거부, 재취업 봉쇄 등 협박을 지속했다. 이에 불안한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서명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노동자들은 강제적인 근로계약 전환을 거부하고 있으며, 6월 13일 울산이주민센터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가하였다.
지금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해 온 이주노동자들이 계약을 거부하고, 매주 200여 명씩 모여 집회를 이어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아무에게도 받지 않는 식비를 이유로 이주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고, 평가에 따라 등급을 나눠 기본급을 차등하는 안.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도 현재보다 임금이 삭감되고, 가장 나쁜 평가를 받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안. HD현대중공업이 이주노동자를 노동자로서 바라보지 않고, 이들의 노동력만 착취하겠다는 의도를 이 재계약서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삶을 걸고 한국으로 왔다. 한국으로 오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했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을 떠나 낯선 한국에서 일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이들이 본국에서 약속받은 것과 달랐다. 이대로라면 한국으로 올 때 들인 고액의 송출비용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고, 이주노동자들은 본국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현실은 그 누구도 아닌 HD현대중공업 자본과, 이 착취를 눈감아 주고 제도를 방치한 한국 정부의 책임이다.
한국의 이주노동 제도는 업종과 지역에 따라 구분돼 있고 주무부처는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으로 나눠져 관리감독의 사각지대가 수두룩하고, 체류자격은 세부적으로 분류돼 복잡하다. 그러나 대기업인 HD현대중공업에 고용돼 E-7-3 비자를 갖고 일하는 이주노동자와 중소 제조업에서 E-9(비전문취업, 고용허가제) 비자를 갖고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처지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어떤 일을 하든 시급을 최저임금에 묶어두려고 하고 자유로운 사업장 변경이 불가능하며, 통제와 억압 속에서 목소리를 봉쇄당하고 있다. 인력 송출 및 도입을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고용허가제와 달리 HD현대중공업에 고용된 이주노동자들은 브로커, 인력업체에 많게는 2천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에 직고용된 이주노동자들이 더 열악한 상황이다. 정부의 이주노동 정책 설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관점에서 설계돼 있지만 글로벌 대기업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브로커 착취로 인한 강제노동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임금삭감 등 차별적인 근로계약을 강요당하며 미등록체류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주노동 정책 설계가 잘못돼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통합적이고 전면적인 이주노동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현재 이주노동자들은 HD현대중공업을 향해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나쁜 신규 근로계약을 즉각 철회할 것, 모든 이주노동자에게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에게 2025년 성과금을 소급 지급하고 향후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할 것, 직접고용 이주노동자의 재계약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며, 이 자리에 선 전국 이주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는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정부에 요구한다.
하나. 이재명 정부는 나쁜 계약을 강요하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즉각 근로감독을 실시하라!
하나. 이재명 정부는 철저한 조사와 원상회복을 통하여 차별과 임금삭감 및 근로조건 저하를 시정하라!
하나. 정부와 청와대는 쓰다 버리는 이주노동 정책을 즉각 폐지하고, 이주노동자의 고용안정, 차별없는 처우, 노동권을 보장하라.
이주노동자들이 결의대회를 예고할 때마다 사측은 잔업과 회식을 배치하며 이주노동자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 그럼에도 이주노동자들은 오는 6월 26일 세 번째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는 세 번째 집회를 통해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의 차별과 탄압에 맞서 시민사회의 분노를 모아 외칠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차별과 근로조건 저하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으로 응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7월 5일 전국이주노동자 공동행동 대회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고, 더 큰 투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다.
2026. 6. 23.
전국 이주·노동·시민사회·인권 단체 일동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울산이주민센터,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가톨릭노동상담소,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 경기이주평등연대,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경산(경북)이주노동자센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노동당노동위원회, 노동해방마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광주전남결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대구결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서울결집,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 전국결집, 녹색당,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월담,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성서공단지역지회, 우리동네노동권찾기, 우리들의상호부조말랑키즘, 울산이주민센터, 음성노동인권센터,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와인권연구소, 이행移行: 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 모임, 인권운동공간 활,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자치와 자급,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전북특별자치도노동조합, 정의당, 플랫폼C,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황금빛살미얀마공동체,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사)김용균재단, (사)이주민과함께, (사)이주와가치), 이주노동자평등연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전선, 녹색당,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성공회용산-혜화나눔의집, 민변노동위원회, 사회진보연대,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사)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센터 친구,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지구인의정류장, 천주교인권위원회, 필리핀공동체 카사마코,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주민 인권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공동대책위 (민주노총 부산본부, 울산이주민센터, 이주민과함께, 함께하는세상, 희망웅상, 정의당부산시당), 이주노동자인권·노동권실현을위한대구경북지역연대회의(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대구이주민선교센터(북부,현풍), 성서공단지역지회, 이주와가치,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땅과자유,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대구지부, 무지개인권연대, 인권운동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지구별동무, 좌파활동가대구결집, 기본소득당대구시당, 노동당대구시당, 노동당경북도당, 녹색당대구시당, 정의당대구시당, 진보당대구시당), 경기이주평등연대(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노동당경기도당/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경기결집/노무법인약속/다산인권센터/민주노총경기도본부/민주노총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노동위원회/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월담'/수원이주민센터/오산이주노동자센터/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소금꽃나무/이웃살이이주노동자센터/이주노동자노동조합/지구인의정류장/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화성외국인보호소방문시민모임'마중'/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민중의집, 광주비정규직센터, 광주외국인복지센터,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공익변호사와함께하는동행,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모비언트지회, 공공운수노조광주전남지부, 전남노동권익센터, 사회진보연대광주전남지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광주민중의집, 가톨릭노동상담소, 노동권연구소,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이행移行: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모임, 반월시화공단노조 월담, 거제뉴스광장,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주인권 셋, 부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삶과노동을잇는배움터 이짓,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제주평화인권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수원대학교 만화동아리 S.C.O, 박회송 노동자혁명당(준)울산, 노동자혁명당준비모임, 남태령 아프팔트 동지회, 대한예수교 장로회 언약교회 (한익스프레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산재참사 고 김형주님 유가족 모임), 안동지역 미얀마관심이모임,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 이주민센터 동행, 노무사사무소 별,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천주교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청년위원회, nguyen cong coong,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노동해방을위한 좌파활동가 서울결집, 트렌스/젠더/퀴어연구소, 학생사회주의자연대, 노동·정치·사람, 교육노동자현장실천,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인권운동공간 활, 노동인권실현을위한 노무사모임, 사회진보연대 광전지부, 수습노무사 노동인권모임 노동자의 벗 운영팀, 이주민센터 친구, 마석이주극장mmT, 거제노동안전보건활동가모임, 수원이주민센터, 이주민지원센터 감동, 생명안전시민넷, 단국대학교 비정규직노동자와 함께하는 학생모임 새벽,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한국어교원지부,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 수도권 남부지회,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국제민주연대, 기업과인권네트워크, 노동당 노동위원회, 정의당 울산광역시당,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스튜디오 알,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
[발언문] 울산이주민센터 김현주 센터장
나쁜 계약 철회하라! 차별 대우 하지마라!
울산에는 자칭 세계 1위라는 글로벌 조선소 HD현대중공업이 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의 조선소마저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와 합병해 몸집을 더 키웠습니다. 그런데 그 세계 1위 조선소라는 HD현대중공업이 현재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기가 막힌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통 이주노동자라도 하면 사내협력업체 E-9, E-7노동자들을 떠올립니다. 대략 내국인 기준 30%에 달합니다. 이분들 외에 ‘일할 사람이 없다’며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하반기부터 E-7-3 조선 용접공, 도장공 등 전문 인력을 직접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를 합쳐) 1,600여명의 E-7-3 이주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 E-7-3 조선소 이주노동자들은 제도적으로 사업장 변경도 할 수 없습니다. 노동권, 인권 사각지대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는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입니다.
지난 3년여 동안 HD현대중공업은 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밥값 명목으로 한 달 50만원 넘게 갈취해 왔습니다. 사실은 2022년 노사합의로 사내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정주, 이주노동자들 포함해 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삼시 세끼를 무상 제공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게다가 지난 설 직전에 HD현대중공업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며 2025년 성과금을 지급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평균 1,721만원, 사내협력업체 정주노동자들에게 920만원(1년 이상), 이주노동자들에게 465만원(1년 이상)을 지급하면서 직접 고용한 1,600여명의 E-7-3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착취와 차별 대우,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반인권적 행태가 알려지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자, 더 치졸한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1년마다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이주노동자를 통제해 왔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올 때 송출비로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그 빚조차 갚지 못한 채, 계약 만료로 쫓겨난 이주노동자들이 수백 명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아파도 참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불만을 가슴에 삭이며, 회사가 시키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이주노동자들에게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27일, 6월 1일부터 남은 잔여 계약기간만큼의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며 일제히 서명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밥값 공제를 중단하는 대신, 임금을 대폭 깎는 계약서입니다. 기본급을 대폭 삭감하고, 앞으로는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별하겠다고 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서명하지 않으면 “잔업을 주지 않겠다” “비자를 주지 않겠다” “재계약해주지 않겠다” “집으로 돌려 보내겠다”고 이주노동자들을 협박했습니다. 국가와 회사가 이미 그렇게 정했다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법과 규정, 지침을 무시하고 가장 약한 위치에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세계 1위 조선소라는 HD현대중공업이 그동안 휘둘러 온 이 착취와 차별, 폭력적 행위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어떻게 되돌아올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HD현대중공업의 반인권적 행태가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지난 몇 년 동안 노동부, 법무부,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거대 기업의 편에 서서 온갖 규제는 풀어주고, 탈법과 편법은 눈감아주고, 이주노동자들의 절규는 나 몰라라 해왔던 것 아닙니까? 이제 이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일어섰습니다. 부당계약 강제전환을 거부하며, 4주째 집단적인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발전된 나라 한국에서 우리를 일하라고 불러놓고 노예처럼 대우한다. 이게 뭐냐.”
“나는 내년 4월까지 계약이다. 서명 안 했다고 회사가 재계약 안 해주겠다, D10 비자도 안 해준다, 그러면서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가족이 한국에 같이 와서 살고 있지만, 쫓겨나는 것 각오하고 있다. 혼자서라도 끝까지 싸울 거다. 우리 힘들어도, 우리한테 좋은 일이 안 생긴다 해도,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 싸우자.”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 앞에서 울려 퍼진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다시 전합니다. 국제 사회 속 한국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이재명 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전국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들의 손을 잡고 나쁜 계약, 부당한 차별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발언문] 민주노총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반갑습니다.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이태환입니다.
지난 2월 20일 경기도 화성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에어건 분사로 신체를 훼손한 충격적인 사건을 아마 기억하실 것입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전반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행위만 폭력과 차별이 아닙니다. 지금 현대 중공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과급 차별, 기본급 대폭 삭감, 심지어는 밥 먹는 것조차 차별하는 행위 역시 중대한 차별이자 폭력이고 인권침해입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이주노동자들이 정주민들과 함께 살며 호흡해왔고 지금은 그 수가 130여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회, 경제영역 등 곳곳에서 같은 구성원으로 지내고 있고 경제의 유지, 발전에도 많은 영향과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배제는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수준입니다.
이번 현대중공업 사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주노동자를 통해 막대한 이윤은 뽑아가면서도 이런 전근대적이고 후진적 차별이, 그것도 글로벌 1위 조선소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게 도대체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마땅히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 역시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제대로 관리감독하여 이런 말도 안되는 노무관리를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말의 진정성은 다른게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세계 경제력 10위, 군사력 6위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문명국답게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인권침해를 고착화시키는 법과 제도 또한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엄중히 촉구합니다.
고맙습니다.
[발언문] 금속노조 이희태 미조직전략조직실장
금속노조 미조직전략조직실장 이희태입니다.
금속노조는 지난 5월, 현대중공업의 하청, 이주노동자 노조가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민주노총과 지역본부와 함께 현대중공업 안팎에서 2박 3일간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이주노동자에게 금속노조가 여러분의 곁에 있다고, 함께 단결해서 우리의 권리를 함께 쟁취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때 우린 이야기했습니다. 이 큰 조선소에서 만든 어떠한 배라도 하청노동자와 이주노동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선 단 한 척도 바다로 나갈 수 없다. HD현대중공업의 화려한 성공 신화는 이주노동자와 하청노동자의 피와 땀, 눈물이 받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또다시 세계 1위 조선소라는 HD현대중공업의 부끄러운 민낯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정주 노동자에게는 무상으로 제공하는 식사 비용을 유독 이주노동자에게만 수십만원 씩 받아챙겼습니다. 불만이 터져 나오자 꼼수를 부려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기본급을 삭감해 임금을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조선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한다는 HD현대중공업의 민낯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광고를 봤습니다. 진짜 멋있는 거 보여준답니다. 진짜 멋있는 모습이 이주노동자에게 계약 종료를 빌미로 차별적인 임금 체계에 동의하라고 협박하는 것입니까?
HD현대중공업은 광고에서 진짜 멋있는 건 기술이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세계 최고의 선박을 건조하는 '사람들'이라고도 합니다. 그 사람들에 이주노동자는 없습니까?
금속노조에는 10개의 강령이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금속노조는 임시, 비정규, 여성, 이주노동자 등 미조직 노동자의 조직화를 위해 노력하며 차별철폐 투쟁을 통해 금속노조의 강화, 확대를 위해 투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금속노조는 조선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이 문제를 절대 묵과할 수 없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꼼수 계약 철회하고 이주노동자 차별을 없앨 때까지, 나아가 현재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고용이 안정되고 노동조합할 권리를 온전히 쟁취할 때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투쟁!
[발언문]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
동지여러분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안녕하지 않은 이주노동자 문제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이주노동자들이 조선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직접 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은 회사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정단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데 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기본급을 삭감하고 있습니다. 식비로 50만원 넘게 공제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이주노동자에게 계약 연장 안해주고 해고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값싼 일회용품으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현장에서 같은 일하는데 출신국 다르다는 이유로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체계를 달리 한다면 이는 이주노동자 차별, 인종차별이고 균등 대우 원칙에도 어긋납니다.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들도 이주노동자 임금 삭감 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HD현대중공업에서 직접 고용한 이주노동자들의 기본급 삭감해서 노동착취, 차별하는 행위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직접고용 E7-3 이주노동자들이 송출과정에서 민간 송출업체에 송출비용으로 1-2천 만원의 과도한 수수료를 내는 피해를 보고 있는데 현장에도 임금 삭감 당해서 이중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E7-3 조선업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변경도 거의 할 수 없고 강제로 노동해야 합니다. 이 이주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에 임금 문제에 대해 아무 제기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회사측은 노동자 목소리를 듣고 나쁜 계약을 철회해야 합니다. 정부의 잘못된 E7-3 정책이 초래한 이런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은 가장 밑바닥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의 노동현장은 아주 열악합니다. 이주노동자 위험한 현장에서 목숨을 걸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사업주들은 이주노동자 임금 차별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주노동자 임금 삭감은 이주노동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주노동자의 임금 삭감 허용된다면 전체 노동자의 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이주노동자 임금 삭감 하고 통제 맘대로 하기 위해 성과급 체계 도입합니다. 현대중공업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이주노동자 차별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이 똑같이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쁜 계약 철회해야 합니다. 재계약 보장하고 노동조건 개선해야 합니다. 이주노동자 인권보호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이런 차별과 억압 해결해야 합니다. 투쟁!
[발언문] 사람이왔다_이주노동자차별철폐네트워크 박희은 집행위원
HD 현대중공업에서 숨죽여 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세계적 기업으로, 조선업계 세계 1위를 자랑하는 HD 현대중공업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부당한 처우와 차별에 맞서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에게 아무런 근거 없이 부당하게 공제한 식대, 식대를 보전할 방법으로 애초 계약과 달리 임금이 삭감된 계약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삭감된 기본급은 장시간 노동을 통해 임금을 보전하라고 강요하는 계약서, 차별을 공고히 하는 계약서에 이주노동자들은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부당한 계약서에 서명한 이주노동자에게만 식당에서 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별 면담을 통해 회유와 협박, 서명 강요, 서명하지 않은 이주노동자는 계약해지를 할 것이라며 HD 현대중공업은 매일 같이 협박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자 노동자며,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등급을 매겨 경쟁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죽고 다치고 존엄이 파괴되더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을 더 갈아 넣어야 하는 지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주노동자들은 성과 차등 임금제 도입은 매우 반인권적, 반노동적이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고, 장시간 노동으로 내몰며, 저임금에 이주노동자를 노예로 부려먹겠다는 HD 현대중공업의 행태에 아주 나쁜 계약이라고 명명했습니다. HD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인권경영은커녕, 유엔의 기업과 인권에 대한 이행 원칙,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의 핵심 원칙,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EU CSDDD)을 비롯한 글로벌 인권 규범을 모두 위반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정부는 차별과 착취에 저항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정부는 왜 HD 현대중공업을 지도 감독하지 않습니까? 정부가 조선업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며 이주노동자를 E-7-3 제도로 불러들이지 않았습니까? 잘못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하는 이주노동자에게 HD 현대중공업은 절대 재계약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취업할 수 없도록 봉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오직 사업주 동의 없이 사업장 이동을 할 수 없고, 사업주의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 E-7-3입니다. 이것이 정부가 강조하는 상식에 기반한, 보편적 인권을 보장하는 제도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HD 현대중공업의 나쁜 계약에 맞서 싸우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오랫동안 참고, 참아왔다 터져버린 울분에 함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싸움을 전국으로 연결하고,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 6월 26일 울산에서, 그리고 7월 5일 전국의 이주노동자와 연대 시민, 노동자들이 HD 현대중공업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규탄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정부의 책임도 지속 제기할 것입니다. 국제 사회에 이 파렴치한 제도의 민낯을, 반인권 경영을 고발하고, 연대를 조직할 것입니다. 함께 조직합시다. 감사합니다.
[발언문]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 김수억
부끄러운 나라 이재명 대통령,
말로는 이제그만!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차별문제 즉각 해결하라!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직접고용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박일수 열사였습니다.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고 임금마저 가로채고 노조탄압에만 혈안이 된 무법천지 현대중공업에서 열사는“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인간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며, 현대판 노예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습니다. 23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고 조선소 현대중공업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억압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1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수천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에게 가혹한 차별과 탄압은 더 확대되고 더 심해졌습니다.
작년 12월,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신 나라는 이주노동자를 때린다, 월급을 떼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수치스럽다.”며 이주노동자의 인권보호와 임금체불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세계최고 조선소 현대중공업에서, 직고용 이주노동자에게만 거액의 밥값을 떼먹고 있는 사실을 아십니까? 밥값을 빙자한 임금갈취입니다. 밥값으로 임금을 갈취하는 이 부끄러운 현대중공업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작년 9월 국무회의에서는 “저도 임금을 많이 떼여 봤다. 노예도 아니고 일을 시키고 돈을 떼먹으면 되겠나, 혼을 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5월,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는 “조선 산업의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되어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나누어지고, 회사내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원.하청 노동자에게 모두 주는 성과금마저 직고용 이주노동자에게 단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 기본급마저 대폭 깎겠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시 묻습니다. 노예도 아니고 일 시켜놓고 밥값으로, 성과금으로 임금 떼어먹고, 기본급마저 도둑질하겠다는 현대중공업은 어떻게 혼을 내줘야 합니까? 이주노동자들의 피땀을 갈취하고 차별하고 억압하면서 오로지 제 배만 채우려는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자는 겁니까?
“하청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싶다.” 제 몸을 불살라 외쳤던 박일수 열사의 절규를 24년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외칩니다. “이주노동자도 인간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 세계 최고 조선소 현대중공업은 1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수천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의 피땀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차별과 위험의 외주화는 비정규직에서 이주노동자로 더욱 참혹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말로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합니다. 악질자본 현대중공업이 직고용 이주노동자들에게 자행하고 있는 이 무도한 차별과 억압을 처벌하고 지금 당장 시정해야합니다. 이조차도 하지 않는 이재명 정부라면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바로잡는 투쟁에 함께 할 것입니다. 나아가 “비정규직 철폐,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노동자는 하나다! HD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나쁜 계약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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