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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옵티칼 노동자, 일본 본사 찾아 “먹튀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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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6-21 14:51 조회1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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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보도자료
6월 21일 배포 | 위원장 박상만 | 대표전화 02)2670-9555 | 금속노조 대변인 010-8469-2670 kmwupress@gmail.com | 텔레그램 t.me/kmwupress


옵티칼 노동자, 일본 본사 찾아 “먹튀 책임져라”
니토덴코 본사 교섭 요구·주총 직접 질의… 사측은 끝내 침묵
일본 시민 수십 명도 연대…현지서 “인권 경영 어디에” 비판

○ 금속노조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니토덴코 본사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주주총회에 직접 참가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니토덴코는 교섭을 거부하고 주총에서 제기된 노동자들의 질의에도 끝내 답하지 않았다.

○ 2022년 10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 화재가 발생하자 전체 지분을 소유한 니토덴코는 일방적으로 청산, 노동자를 정리해고했다. 니토덴코는 화재보험금으로 650억 원을 수령하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물량을 또다른 자회사인 평택의 한국니토옵티칼로 옮겼다. 이른바 먹튀를 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먹튀를 규탄하며 600일이 넘는 고공농성을 벌이는 등 투쟁을 이어왔다.

○ 지난 18일 노동자들은 니토덴코 이바라키 공장 앞 선전전에 이어 오사카 본사 앞에서 사전 약식집회를 열고 본사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50명에 달하는 현지 연대 시민도 함께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들은 니토 사원복과 사원증을 착용해 현지의 시선을 모았다. 금속노조 황영선 수석부위원장은 ‘니토덴코와의 단체교섭 요구의 건’ 공문을 직접 들고 본사가 위치한 그랑프론트 오사카 33층을 방문했다. 그러나 사측은 ‘농성 금지’ 등의 팻말을 세워놓고 끝내 문을 열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33층 복도에서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교섭에 나와 문제를 해결하라”고 외쳤다.

○ 19일 노동자들은 주주 자격으로 니토덴코 주주총회 장소를 찾았다. 경비는 그랑프론트 오사카 빌딩 내 주총장 앞에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출입을 막아 충돌을 빚었다. 노동자들과 연대시민들이 즉각 항의했으나 진압을 멈추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의 경영 방식과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배현석 지회장은 “니토덴코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화재를 이유로 고용에 대한 책임도, 해고를 피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청산과 정리해고를 결정한 것은 기업 가치를 하락시킨 것”이라며 “이는 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 가이드라인과도 배치된다. OECD 가이드라인은 노동조건에 큰 영향이 있는 경우 노동자 대표에게 합리적으로, 그리고 경영진의 최종 결정 이전에 통지가 이뤄져야 하며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카사키 히데오 CEO에 다국적기업으로서의 책임 경영, 인권 경영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 노동자들과 연대 시민들은 본사 일대와 주총장 앞에서 일본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며 니토덴코의 ‘먹튀’ 실태를 알렸다. 유인물에는 “안전을 최우선합니다”라는 회사 대표이사가 불타는 공장 위에 놓인 모습과 함께, 650억 원의 화재보험금은 챙기고 7명의 노동자에 대한 책임은 외면한 니토덴코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 한편 한국의 노동 당국은 지난 16일 부당노동행위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청산인 측을 압수수색했다. 정부가 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속노조 황영선 수석부위원장은 “문제 해결의 최종 권한을 가진 일본 본사 역시 지금껏 교섭을 거부해온 태도를 바꿔 노동자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금속노조는 외국인투자기업의 ‘먹튀’ 행각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옵티칼 노동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투쟁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 다운 링크 :
https://kmwunion-my.sharepoint.com/:f:/g/personal/hanjukim25_kmwunion_onmicrosoft_com/IgDiVP0kCXGGRIiK_cnVMnRjAYP5Co85dJW6p1pI8kBg1dM?e=shzlHV





[유인물1]

우리는 안전을 최우선합니다.
“650억원 화재보험금은 챙기고,
7명 노동자는 책임지지 않으려는 Nitto”
“대화가 최우선! Nitto는 노동자와 교섭하라”
[유인물2]

<OECD가이드라인 제5장 고용-노사관계 부문>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화(화재 이미지)가 있을 경우,
노동자 대표에게 ‘합리적’으로 통지(일방적 해고 통보서)하고,
‘경영진 최종 결정 이전에 통지’(최종결정 이후 통지)가 이루어져야 하며,
부정적 영향 완화를 위해 협력(45개월째 교섭 거부 중인 이미지)해야 한다.
“NITTO CEO,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있습니까?”
[주총 질의서]

2026 Nitto 주주총회 질의서


1.사업보고 부문 관련 질의

‘Nitto RISE 2028’ 전략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기여 높이는 경영 방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기여는 ‘제품‘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됩니다. 결국 제품도 사람이 만듭니다.
Nitto의 제품을 십수년 만들어온 노동자들이 단지 불이 났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Nitto는 최고경영자의 결정에 따라 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물량은 자사 내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고 화재보험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단 7명 남은 노동자들만 책임지지 못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십수년 Nitto의 제품을 생산한 노동자를 화재를 이유로 아무런 논의 없이 일자리를 잃도록 내버리는 것이 Nitto가 말하는 ‘경제적 가치’이자 ‘사회적 기여’인지요.


2.경영 이념에 대한 질의

Nitto는 경영이념으로 ’새로운 발상으로 고객의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늘 고객을 최우선하겠다는 Nitto는 ‘The Nitto Way’를 설명하며 ‘고객’에 “지구환경, 인류, 사회도 고객으로 파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주로서 매우 옳은 방향이라 생각하고 동의합니다.

지구환경, 인류, 사회 그 모든 가치 안에 노동자도 있습니다. 불난 공장의 철수를 결정하기 전 일자리를 잃은 ‘One Nitto’ 노동자들의 고용을 책임지기 위해 Nitto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답변해주십시오.


3.경영 이념 ‘The Nitto Way’에 대한 질의

주총 자료에서는 ‘The Nitto Way’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안전, 지속가능성, 다양성과 인권 ”
안전을 모든 것에 우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고, 성실함과 겸손함을 소중이 여기며, 모든 사람의 다양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Nitto의 방침을 주주로서 존중합니다.

이에 우리는 십수년 성실하게 Nitto의 제품을 생산하다가 화재로 안전한 일자리, 지속가능한 미래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한국 노동자들의 권리를 Nitto가 존중하길 바랍니다.
법과 제도를 넘어 ‘The Nitto Way’의 가치에 맞게 이제라도 7명 남은 노동자들의 대표와 안전, 지속가능성, 다양성과 인권을 의제로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있는지, Nitto의 최고결정권자인 CEO께 질의드립니다.


4.제3호 의안 : 이사 선임의 건

주총 자료에서는 다카사키 히데오 이사 후보자의 선정 이유로 “당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당사 그룹의 경영을 견인해 왔으며, 현재는 이사회 회장으로서 경영의 중요 사항 결정 등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카사키 히데오 이사의 결정 가운데, “2022년 10월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화재를 이유로 고용에 대한 책임(해고를 피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곧장 청산을 결정하고, 결정을 노동자들에게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최고결정자로서의 결정”에 대해 기업 가치를 하락시켰다고 판단합니다.

OECD는 ‘다국적기업 책임경영 가이드라인’을 통해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화가 있을 경우, 노동자 대표에게 ‘합리적’으로 통지하고, ‘경영진 최종 결정 이전에 통지’가 이루어져야 하며, 부정적 영향 완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청산 과정에서 Nitto의 결정은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다카사키 히데오 CEO는 지금이라도 단 7명의 노동자라도 최선을 다해 교섭에 응하는 모습을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서의 책임경영, 인권경영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생각이 있는지요.

2026.6.19.
-주주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배현석, 박정혜, 최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