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전체 카테고리

[조선노연 성명]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 문제 해결에 나서라 > 보도자료/성명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투쟁하는 금속노조!
노동중심 산업전환, 노정교섭 쟁취!

금속뉴스

보도자료/성명

[조선노연 성명]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 문제 해결에 나서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3-18 09:38 조회344회

첨부파일

본문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 문제 해결에 나서라!
K조선이라 추켜세우고, 트럼프 미 대통령 한마디에 주가가 치솟으며 조선업 초호황이라는 마당에 결국 또다시 노동자가 철탑에 올라 제 몸을 가두었다. 김형수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이 3월 15일 새벽 한화오션 본사 인근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조선업의 빛나는 호황은 피땀 흘리고 목숨 잃으며 일한 조선노동자의 노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0여년 전 불황기에 10만 명의 노동자가 조선업을 떠났다. 원청은 값싼 이주노동자로 그 자리를 대체하며 조선업에 만연한 다단계구조를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 수십 년 일해도 최저임금에 힘들고 위험한 작업환경, 불안정한 일자리로 전락한 조선업 현실에 미래를 그리는 청년들은 오지 않는다. 그런 환경을 바꾸자고 요구하는 하청노동자의 절규를 한화오션은 470억 손배로 짓누르고, 윤석열은 명태균의 말을 듣고 폭력진압하며 지지율 상승에만 몰두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다단계구조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조선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사용자들에게 대화로 문제를 풀어보자 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경비대를 통원한 폭력 진압과 노조 간부 출입 거부, 파업할테면 해보라는 적대적 행위뿐이었다. 조선업에 만연한 전근대적 노무관리는 원하청을 가리지 않고 행해진다. 국회의원마저 출입을 거부하는 행태는 21세기 민주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믿기 어려운 지경이다. 노조를 불인정하고 노동자를 비용으로만 바라보는 자본의 천박한 인식과 그에 따른 전근대적인 폭력적 노무관리가 지금의 갈등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이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노동자들과 한 약속을 지켜라. 조선업 사내하청회사는 인력파견업체일 뿐이다. 모든 장비와 공정을 원청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오로지 원청의 비용 절감만을 위해 만들어놓은 구조에서 사내하청 교섭이란 허울뿐이다. 거통고 조선하청지회의 기나긴 투쟁에 더 이상 핑계 말고 원청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우리 조선업종노조연대는 거통고 조선하청 노동자와 함께 연대하며 원하청 다단계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조선업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한화오션은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하라!

 2025년 3월 18일
조선업종노조연대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케이조선지회·HSG성동조선지회,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HJ중공업지회,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