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또 다시 '작업자 과실' 꺼낸 만도 자본 -고 김승모 노동자의 죽음을 모욕하는 만도를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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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7-28 09:47 조회264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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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6-07-28 09: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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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성명
7월 28일 배포 | 금속노조 만도지부 사무국장 최중호 010-3365-8713 / 언론팀 조혜연 010-3260-1942 <총 4쪽>
또 다시 ‘작업자 과실’꺼낸 만도 자본
고 김승모 노동자의 죽음을 모욕하는 만도를 규탄한다.
- 해당 발언을 한 사측은 유가족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
만도 기업이 고 김승모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고 원인을 ‘작업자 과실’로 돌리는 언론 대응을 하고 있다. 이는 고인을 두 번 죽이고 고인을 모욕하는 반인륜적 행태일 뿐만 아니라 위험천만한 작업현장을 바꿔낼 의지가 없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2027년 7월 27일 무기한 장례연기 5일차, 김승모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 ‘서울경제’가 사측을 취재한 내용에 따라 “작업자가 다른 경로로 설비 내부에 진입해 인터록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는 사측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를 풀어쓰면 ‘우리 회사의 MCT기계는 인터록(안전장치)이 작동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 다만 고인이 인터록이 설치되지 않은 경로로 임의 진입해 사고가 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론적으로 이는 명백한 허위이다. 사고가 발생한 ABS공장 4라인 MCT 12호기는 2005년에 제작된 HP400 모델로 인터록 자체가 설치되지 않은 구형모델이다.
신형 모델이라고 할지라도 앞문에만 인터록이 설치되어 있고 뒷문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고인이 수행한 정비 업무는 가동 정지 후 뒷문을 통해 기기 내부에 진입해야하는 업무이다. 이러한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만도 사측은 MCT 설비구조를 모르는 언론에 고인의 죽음의 원인을 고인에게 전가하는 입장을 유포하고 있다.
이러한 사측의 시도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사고 초기, 금속노조는 모 방송사로부터 사측을 취재한 후 ‘고인이 인터록이 없는 문으로 임의로 들어간 것이냐’는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연락을 받은 바 있다.
‘재해자 과실론’의 역사는 유구하다. 2016년 구의역 ‘김군’이 사망했을 당시 서울교통공사측은 김군의 어머니에게 ‘김군이 보고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망언을 했고, 2018년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사망한 김용균 역시 서부발전측이 김용균의 어머니에게 ‘가지 말라는 곳에 가서 하지 말라는 일을 했다’고 전해 사회적으로 공분의 대상이 됐다.
만도 사측은 사망사고 다음날 평택공장 내부에 사과 대자보를 게시해 “가족 같은 협력업체 직원분께서 예기지 못한 사고로 운명하셨다”면서도 유가족이 장례를 미루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가운데 단 한 번도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있다.
또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7월 27일 개최)에서는 노조가 요구하는 사고조사를 전면 수용하겠다면서도 같은 날 언론을 통해서는 반윤리적으로 ‘작업자 과실’을 꺼내든 것이다.
또 다시 하청노동자다. 또 다시 청년노동자의 죽음이다. 이 취약한 죽음 앞에 만도 자본이 또 다시 꺼내 든 것은 ‘고인의 잘못으로 고인이 사망했다’는 기가 막힌 발언이다.
만도 자본에 경고한다. 언론에 고인의 죽음을 욕보이는 발언을 한 관계자가 유가족 앞에 무릎 끓고 사죄하지 않는 이상 사측과의 어떠한 협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만도 자본의 이러한 행태는 단지 하청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왜곡과 폄하의 문제가 아니다. 피땀 흘려 일하는 만도 노동자 전체의 노동과 삶의 가치를 부정당하는 문제다. 그동안 노동자를 얼마나 우습게 보았으면, 이런 말이 서슴없이 나오겠는가.
만도지부는 고 김승모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사측이 인정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죽음을 사회적 죽음으로 확장하기 위한 투쟁 수위를 높여갈 것이다. 이 죽음의 진상규명 없이 작업장 민주화와 정상화는 없다는 각오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6년 7월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
사고 설비인 MCT 12호기 제품사양 (HP400)
사고 설비와 같은 모델(앞면), 인터록이 설치되어 있지 않음.
서울경제의 기사 영상. 만도 사측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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