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3-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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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5-12-10 13:46 조회19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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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12-10 13: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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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는 필수, 특별상여금!!
특별상여금의 계절!! 올해 특별상여금은 사측과의 줄다리기가 필수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연말 노사협의회 체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 영업이익은 특별상여금의 기준으로는 부족!!
그동안 우리는 특별상여금의 기준으로 순이익을 꼽았습니다. 순이익이 없다면 특별상여금을 요구할 수 없다는 선의(?)가 작용한 것입니다. 사측은 최근 2~3년 동안 영업이익으로 기준을 바꾸자고 주장했고, 작년에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협의했습니다.
문득 ‘특별상여금의 기준을 영업이익으로 해도 괜찮은 걸까?’ 라고 스스로 물어봅니다. 만도는 완성차로부터 일상적으로 ‘저가 수주’는 기본이고, 나중에 ‘단가 인하’ 압력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업이익을 기준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HL홀딩스에 떼어주는 상표권 수수료가 드디어 300억을 넘겼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상표권 수수료는 순이익이 없어도 지출됩니다. 왜냐하면 매출을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상표권 수수료 | 287억 | 292억 | 304억 |
순이익이 존재할 때만 특별상여금을 상상했던 우리들이 얼마나 순진한 사람들인지 깨닫는 순간입니다. 이처럼 사측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사측 그 자신입니다. 매출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준점입니다.
직장폐쇄 후 2015년까지 누적 생산성 향상이 약 40% 였다는 사측 보고서를 떠올리면 매출이야말로 조합원 동지들의 노고가 정확히 드러나는 지표입니다. 특별상여금은 순이익 18~19%, 영업이익 8% 수준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줄다리기로 쟁취해야 할 과제입니다.
노사협의회 한계를 한 목소리로 돌파하자!!
줄다리기는 공정한 게임입니다. 줄다리기 승부의 핵심 요인은 △사람 수 △들숨과 날숨이 정확히 일치된 움직임입니다. 당연히 노동조합이 유리한 승부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라는 틀로 가두고, 시기를 12월까지로 못 박아 판을 뒤집었습니다.
□ 사측이 놓은 덫에서 벗어나자!!
사측의 노림은 ‘12월까지 끝내야 하므로 주는 대로 받으라’는 식이죠. 하지만 그런 법은 없습니다. 맘에 들지 않으면 내년으로 넘기면 됩니다. 그럼 퇴직자는 어떻게 하냐고 묻는 동지들이 있는데 이 사측의 주장일 뿐이죠.
통상임금은 어땠습니까? 통상임금 소송 당시 재작자(2013년)에게 모두 적용됐습니다. 2024년 특별상여금 차액 135만원도 전년도 퇴직자에게 지급되었습니다. 사측이 놓은 덫에 우리 스스로 가둘 이유는 없습니다.
■ 기어코 탈난 3세 승계 무리수(?)!!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HL그룹을 비롯해 HL홀딩스·HL위코·HL D&I 등 계열사와 정몽원 회장 자녀 소유의 사모펀드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HL그룹 내부 자금이 총수 자녀 소유 사모펀드로 흘러갔다는 ‘부당지원’ 의혹이 불거진 후 약 1년 만이다.”(『국민일보』<HL그룹 내부 거래 칼 뽑은 공정위, 현장조사 착수> 2025년 12월 9일자 인용)
우리가 특별상여금을 더욱 많이 요구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도 → 지주회사 → 자회사’를 통한 3세 승계를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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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조합원 동지들(사무직 포함)께 묻습니다!!
사측의 통상임금 월 기준시간(퇴직금 계산에서 선물 포인트 제외) 243.3시간 일방통행에 맞서 노동조합은 어떤 대안을 모색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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