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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3-66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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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3-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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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5-05-14 14:38 조회28회

첨부파일

본문

주는 대로 받을 것인가?

 

만도지부의 교섭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3개 노조와 비슷하게 상견례를 진행한 관례 등을 이유로 6월 상견례를 제안했습니다. 형식은 개별교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다수를 차지하는 만도노조 중심으로 교섭하겠다는 사측의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사측을 상대로 최전선에서 뛰는 역할에 집중할 것입니다.

 

주는 대로 받을 것인가?

도발적 질문을 던져봅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로부터 시작하는 교섭은 뜻한 바를 모두 이루지 못해도 결국은 합의에 이릅니다.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생각도 굳어집니다.

 

헌법소원을 해서라도 통상임금 문제는 굴복(?)하지 않겠다던 사측은 2019년 결국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고법의 80% 수준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012년 직장폐쇄 후 사측은 세상이 바뀌었다며 천지개벽이 이뤄졌음을 알렸습니다. 복수노조 시대에 접어들자, 사측은 노동조합 요구에 진지하게 의견을 내본 적이 없습니다. 오직주는 대로 받으라뿐입니다.

 

합의 그 자체가 정의로울 수 있나?

2019년 얘기로 돌아와서, 80% 합의는 사측에게 훨씬 이로운 조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법 합의에 따른다는 선행 합의보다 20% 줄어든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2020611일 대법원은 사측의 상고를 기각했으니, 사측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했습니다. 통상임금 시즌 두 번째도 사측은 첫 번째와 같은 달콤한 결과를 꿈꿀 것입니다. ‘주는 대로 받으라는 사측에 대해 눈 뜨고 코 베일 것인가?’,‘불리한 조건일 때도 합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야말로 전체 조합원 동지들이 가슴에 품어야 할 형광봉입니다.

 

만도와는 너무 다른 HL홀딩스 배당!!

 

한라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영 형태는 언론을 통해 노동조합에 알려집니다. 그 내용은 언론에 공개되므로 투명경영에는 어울리지만, 정도경영과는 너무도 거리가 멉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라홀딩스의 배당입니다.

 

엇갈린 배당 정책의 대명사 한라홀딩스

정도경영, 투명경영이라는 말을 우리는 정몽원 회장의 선언(?)을 통해 익혔습니다. 오죽하면 정도경영은 경영진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실천하는 것이라는 독특한(?) 주장을 사원 교육에서 듣겠습니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던 정도경영은 한라홀딩스 배당 정책을 통해 산산이 부서집니다. 2017년 한라홀딩스와 만도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만도는 2016년 주당 오천원이던 배당금이 2017년에는 일천원으로 줄었는데, 한라홀딩스는 20161,250원이던 주당 배당금이 2017년에는 1,350원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넷데이터뉴스<정몽원 회장 밀어주기, 한라홀딩스-만도 엇갈린 배당 정책> 2018430일 참고) 그래서 배웠습니다. 이것은 정도경영이 아니구나.

 

거짓말 등급으로 분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