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3-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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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12-26 06:25 조회76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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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3-46호.hwp (615.5K) 32회 다운로드 DATE : 2024-12-26 06: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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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여금 산정 기준의 폭을 더 넓혀야!!
지난 18일(수) 특별상여금이 합의되었습니다. 그동안 특별상여금의 기준은 순이익이었는데 이번에 영업이익으로 바뀌었습니다. 순이익 기준과 비교할 때, 더 많은 금액이지만, 당장 손익을 평가하기는 이릅니다. 하지만 사측이 영업이익으로 변경하자고 주장해 온 점을 떠올리면 무슨 꿍꿍이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사측의 의도를 상상하고 대책을 세우자!!
우리는「철의노동자」제12-11호(2022년 5월 26일)에서“사측이 전 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영업이익을 기준 지표로 삼자고 했을까요? 동료들도 직감적으로‘무슨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며 사측의 진정성을 의심”한다고 썼습니다.
사실 사측이 주장하는“직원들이 손익 기여활동에 결과물”이므로 기준을 바꾸자는 말은 일면 타당합니다. 하지만 2022년 판교 사옥 매각으로 영업 외 이익 약 1천억이 생겼는데, 이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이에 대해 만도노조도「임·단협 교섭속보」제04호(2022년 5월 31일)에서 “영업 외 이익, 판교 사옥 매각,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채찍”등의 이유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핵심은 특별상여금을 영업이익으로 한정 지을 것이 아니라, 매출 증가와 영업 외에 특별히 생기는 이익도 감안해야 합니다. 아직 사건은 생기지 않았고, 문제될 부분을 파악해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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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판례 변경’을 환영한다!!
윤석열이 벌인 내란으로 그 동안 얼마나 답답했습니까? 하지만 체포는 물론 수사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속이 꽉 막힙니다. 하지만 19일 속을 뻥 뚫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상여금 600%만 통상임금이라던 판례가 뒤집혔습니다. 명절 및 휴가 상여금 150%, 김장 상여금은 물론 하기 휴가비, 가정의 달 지원금 등도 통상임금이라는 뜻입니다. 야간, 특근, 연차에 바로 적용받아야 합니다.
정도경영·투명경영의 주체로 서자!!
정몽원 회장이 그토록 강조했던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의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지적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정몽원 회장을 존경하고 따르는 분들은 금속노조 만도지부를 삐딱한 시선을 갖고 있다고 볼지 모르겠지만 언론 보도는 우리의 문제 제기가 상식적 수준임을 증명합니다.
□ HL그룹이 가족 기업도 아니고!!
우리는 하나의 자료와 하나의 기사를 통해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경제개혁연구소의 자료 <금융회사를 통한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와 총수 일가 소유 금융회사에 대한 계열사 지원행위> (4월 12일)입니다. 이 자료를 통해 HL홀딩스로부터 HL위코로, 그리고 HL위코에서 정몽원 회장의 두 자녀가 소유하는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로 자금이 투자되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자료를 저장해놓고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하나의 기사를 만납니다. <HL홀딩스, HL위코 대여금 회수, 언제쯤> (「더벨」2024-10-28) 이라는 기사에서 HL위코의 투자금이 HL홀딩스에서 나왔고, HL홀딩스의 자금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만도에 매각한 대금(825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림은 인터넷「아사아경제」<HL홀딩스, 정몽원 회장 두 딸 소유 PEF에 수천억 출자> 12월 18일 인용)
위 그림은 자금 흐름도를 아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이런 경영 행태가 공정거래위원회의에 공시 대상도 아니라는 점에서 지능적입니다. 금융당국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입니다. "HL홀딩스 건과 관련해서 민원이 들어온 적이 없다", "전후 상황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즉각적인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