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3-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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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08-28 14:19 조회61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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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전환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곧 만도노조 선거가 시작됩니다. 만도노조가 다수노조이기 때문에 사무직을 포함한 전 직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어떤 후보 동지들이 공동 요구를 이야기할까? 또 어떤 후보들이 상급 단체 이야기를 할까? 우리도 솔직히 궁금합니다.
□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물음, 왜 전환투표 하지 않는가?
최근 2~3년간 만도노조는 상급 단체 변경 총회, 투쟁방안 등에 대해 현장 토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견이 모두 하나로 모아 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조직 전환 총회에 대한 의견이 곳곳에서 나왔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총회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도노조 조합원 동지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만도지부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도 존재한다”▶“총회를 열면 새노조로 가겠다”는 조합원들도 있다 ▷“2/3 이상 찬성표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정도로 요약됩니다.
만일 위와 같은 이유로 총회를 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조합원 동지들에게 굳이 현장 토론을 왜 하는가? 라는 의문만 품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 만도노조는 어떤 전망을 세울 것인가?
만도노조는 이번 선거를 통해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야 하는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만도노조는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을 지키는 그릇으로 적절한가? ▶사측에 저항할 것인가? 아니면 협조할 것인가? ▷노동조합 사이에 통합이냐, 조직 전환이냐? 등을 말합니다.
만도지부는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을 위해 사측에 맞서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울타리를 넘는 단결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체 조합원 동지들께 설득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제 만도노조는 만도지부에게는 ▷“금속답게 투쟁하라”, 새노조에게는 ▶“대화하자”는 식의 중립적 입장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투쟁은 쟁취를 위한 수단
애초에 복수노조는 조합원 동지들의 요구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사업장에서 노조가 다르더라도 함께 사업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 기준은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과 바람, 이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 의지입니다.
■ 전체 조합원 동지들 권익이 최우선이라는 말
흥미로운 것은, 어느 단위 집행부나 자신들의 결정을 놓고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권익, 이해를 우선했다고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진리와 진실을 탐구하지 않는 대한민국 정치권과 언론의 관행이 불신만 키우듯, 무엇이 정말 권익을 위한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되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희망퇴직 합의도, 통상임금 고법 판결 80% 합의도, 사측의 일방적인 희망퇴직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없는 것도, 정년 연장을 쟁취하지 못해도, 총회 결과를 번복하는 것도 전체를 위해서로 귀결됩니다. 동지들 중에는“만도지부가 그 위치에 서면 달라질 게 있냐”고 묻습니다만, 만도지부의 역사에는 사측과 맞선 투쟁, 부족한 결과에 대한 조합원 동지들의 심판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인식에 비해 아쉬운 집행 일꾼들
최근 깨달은 노동조합 조직의 심각성은 조합원 동지들의 인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꾼들의 모습입니다. 최근 보여준 조합원 동지들의 인식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로 조합원 동지들의 의지를 밝혀왔는데 왜 투쟁하지 않는가? ▶집행부는 몇몇 간부를 위해 그 자리에 있는가? ▷총회 결과 번복은 위원장이 두 표 행사한 것이라는 날카로운 지적에 이르렀습니다.
상대적으로 집행 일꾼들은 이러한 조합원 동지들의 인식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문제의식이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예를 들면 ▷제대로 투쟁하면 조합원 동지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투쟁으로 생산의 타격을 주는 시대는 끝났다 ▷투쟁은 상징적인 의미라는 사고방식입니다.
과연 조합원 동지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경주 발레오의 사례는 위와 같은 집행 일꾼의 시각에 경종을 울립니다. 그것은 정년 후 재고용 방안인데 퇴직 후 1년 재고용하고, 퇴직 전 일급의 70%로 적용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