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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83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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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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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3-07-25 07:14 조회1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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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정치, 노동자의 경영을 상상한다!! 극한 호우가 할퀴고 간 상처가 무지막지합니다. 나라는 왜 존재하는가? 두고두고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20일(목) 교섭은 사측 교섭대표가 불참하고, 예비 교섭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조합은 교섭위원 수와 예비 교섭위원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사측은 휴가 전 타결 의지만 재확인했습니다. ■ 위기 극복은 각자도생? 2014년 4월 16일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방송을 타고 전국에 퍼졌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배 세월호는 생때같은 아이들을 데리고 바다 깊은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떠올릴 때마다 숨이 막히는 장면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남겼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천재지변도 아닌데 이태원 거리에서 젊은이들이 사람에 깔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방에 살면서 자녀를 서울에 보낸 사람들은 안부 전화 받기 바빴습니다. 2년째 물난리가 나도 마찬가집니다. 오송과 예천에서 끔찍한 사고가 났고 인재였다는 근거가 속속 드러납니다. 공교롭게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행 열차를 탔고, 김건희 여사는 명품 쇼핑을 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 공복들은 도대체 왜 이 모양일까? 결국“나라는 안전하지 않고, 정부는 나를 지키주지 못하며 각자도생해야 한다”(인터넷『한겨레』<2년째 물난리, 국가는 또 없었다> 7/18 인용) 는 서글픈 진실만 남습니다. ■ 각자도생이 아닌 노동조합으로 단결!! 우리는 과거 만도기계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내 청춘과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해왔으며, 그룹 부도 사태로 인한 정리해고는 인정할 수 없어 공권력 침탈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텨 세계 자동차 부품사 50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금 만도는 어떻습니까? 2008년 정몽원 회장 입성 후, 2012년 직장폐쇄, 2016년과 2020년 희망퇴직, 올해 문막공장 희망퇴직을 보면서 두 가지 사실만 남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 ▷노동자에게 유일한 희망은 노동조합이다. 무보직 동료들은 봉인가? 휴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사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은 되니, 안 되니 따지기보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창의력, 상상력을 극대화합시다.“임금 위주로 다루자”는 사측의 표현에는 문제 해결의 힌트가 담겨있지만,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를 노동조합으로 떠넘기는 면이 있어 사측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교섭에 임하길 바랍니다. ■ 생산성 향상은 계속되고 있다!! 사측이 2016년 작성한「한국노사협력대상 공적서」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생산성 향상 결과를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4년 동안 누적 40.8% 입니다. 공교롭게도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수상한 그 해 문막공장 희망퇴직이 있었으니 희망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20년 전 공장에 희망퇴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생상성은 더욱 향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사측은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바디(ONE-BODY), 명품라인, HPS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므로 노동강도는 더욱 강화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문제는 이처럼 결과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상응하는 보답이 없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무보직 생산향상 수당의 객관적 근거입니다. 노동조합의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사측이 직접 작성해서 경총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한 내용에 대해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측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 2012년 직장폐쇄 과정에서 드러난 동료들의 설움!! 2012년 직장폐쇄는 만도지부 조합원 동지들을 대상으로 공장 출입을 막았습니다. 이를 통해 동료들을 만도지부에서 탈퇴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은 계장으로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가슴 졸이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중 연락을 늦게 받은 사람들의 심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경위서나 반성문 비슷한 것을 써야 했던 동료들의 수치심과 모욕감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우리가 2012년 원상회복을 요구하면서 금전적 부분으로 한정 짓지 않은 이유이며,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치유에 나설 것을 요구한 근거입니다. 이처럼 무보직 동료들의 노고와 2012년 직장폐쇄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모른 척하고 갈 것인가? 이제 사측이 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