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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68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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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노동자 제12-68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3-05-09 10:34 조회218회

첨부파일

본문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친!!

 

노동절을 맞아 문막은 원주시청, 익산은 전주시청, 평택은 서울 세종로에 집결해서 윤석열 정권 노동탄압 심판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조합원 동지들과 동료들께 지면으로나마 인사를 전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노동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집결하는 와중에 건설 노동자의 분신 소식을 들었고 하루 만에 운명하셨습니다. 가슴 속 분노가 치솟습니다.

 

밥줄이 목숨줄인 노동자

밥줄이란 밥을 위해 나의 수고로운 노동을 고스란히 내놓은 것이다” (인터넷한겨레<질기고도 신성한 밥줄> 52일 인용)라는 말에서 노동의 수고로움에 대해 생각합니다.

 

노동절 당일 건설노조 양회동 동지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과 모욕에 자존심을 상했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온몸을 불살라 저항했습니다. 노동자는 자본에 밥줄을 의탁하고, 정권은 이런 노동자를 우습게 보지만 인간의 존엄까지 내맡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은 종종 우리들의 목숨줄을 흔듭니다. 노동조합과 계급의식으로 무장한 너와 내가 밥줄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노동조합을 몰라 고달프셨던 부모님의 노동

노동절에 이어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자나갑니다. 우리들의 삶은 물론이고 부모님, 자녀들의 삶을 떠올려봅니다. 우리 부모님은 자식이 조금이라도 잘 되길 바랐고 육체적 노동에서 해방되길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부모 뜻대로 되는 자식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부모가 된 우리가 보는 자식도 같습니다.

 

 

노동조합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건설노조 양회동 동지의 뜻에 따라 투쟁!!

부모님은 노동절은 말할 것도 없고 노동조합도 모르고 고된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우리들을 지금까지 보듬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노동조합이었습니다. 노동자도 아닌 근로자의 이름으로 고달프셨을 부모님들의 삶을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몸부림과 현실, 그리고 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은 국민의힘 계열의 정권이 그래왔듯 노골적인 친자본, 반노동 정책에 충실했기에 예상되는 행태였습니다. 물론 민주당 계열 정권도 친자본이라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분배의 정의와 재벌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정책실장도 이론을 증명하기에 현실의 벽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의 노동 현실은 더욱 암울해졌습니다.

 

희망이 사라지는 대한민국

아버지의 고된 노동을 이어받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동조합에 몸담았던 지난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지금 노동 현실을 냉정히 살펴봅니다. 과연 더 나은 세상으로 변했는가? 아버지가 되어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에 희망을 심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현실은 암울합니다.

 

구분

한국

OECD 평균

비고

비정규직 비율

28.3

11.8

2021OECD 기준

정규직 전환 비율

11.1

46.6/31.2(독일/핀란드)

2013년 기준 1년 후 전환 비율

노동시간

1,915

1,716

2021년 기준, 1,536(유럽연합)

자살율

24.1

11.1

단위 명/10만명, 세계 1

(인터넷경향신문<대한민국 길을 묻다, 최악으로 가는 고용과 노동>, 54일자, 통계청 <안전보고서 2022> 428일 참고)

 

 

1987년 노동조합이 들불처럼 생겨 노동자의 권익이 향상됐고, 1997년 정리해고 날치기 통과에 저항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그리고 민주노동당으로 대표되는 가슴 벅찼던 노동자 징치세력화를 뒤로 하고 약 20년 만에 노동자들의 삶의 지표는 1987년 이전으로 회귀했습니다.

 

밥줄을 쥔 사측의 태도에 굴하지 말자

세상이 변했다는 것은 사측의 태도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2012년 직장페쇄 이후 만도지부는 비상대채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측과 교섭에 임합니다. 당시 사측은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는 말로 만도지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을 조롱했습니다.

 

올해 희망퇴직에 대한 사측의 당당한(?) 태도는 노동자들의 밥줄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사측은 이제 너희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식이지만 여전히 우리들이 기댈 곳은 노동조합이며, 헌법이 보장한 단체행동권입니다.

 

만일 아직도 단체행동권을 말하냐고, 당신들만 싸워서 뭐가 달라지겠냐고 누가 묻는다면 시 한 구절을 인용해 말하겠습니다.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조동화, 시집 <나 하나 꽃이 되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