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노동자 08-0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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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14-04-09 05:12 조회1,094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08-007호.hwp (490.5K) 188회 다운로드 DATE : 2014-04-09 05:12:53
본문
만도의 기업분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작년 4월 12일 만도의 한라건설에 대한 부당한 지원 이후 투자자들의 문제제기' 그리고 지난 3월 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의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한라건설 – 만도 – 마이스터 – 한라건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고리는 어느 한 곳이 삐끗하면 연관된 곳에 연쇄충격을 줄 수 있는 불투명성에 빠뜨리게 된 꼴입니다. 여전히 (주)한라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7일 장 마감 이후 만도 이사회에서 회사분할을 결정하였다는 언론 발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분할이 향후 우리 직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먼저 몇 가지 의문을 화두로 던져봅니다. 또한 사측은 기업노조 확대간부 뿐만 아니라 직원에게 이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분할 후 지주회사로 전환!! 누구에게 유리할까?
구분
소속 회사
비고
한라홀딩스
한라마이스터' 한라스텍폴' 만도헬라
현금자산 5'000억 중 4'500억
만도
만도차이나홀딩스' 만도브로제' 만도신소재 및 해외법인
부채비율 분할 전 157%→279%
우선 액면으로 살펴볼 때' 분할로 인해 만도의 현금자산이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약 5천억 중 4천5백억이 분할회사(한라홀딩스)에 귀속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부채비율도 분할하기 전 157%에서 분할 후 279%로 증가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과연 직원들에게 유리한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분할 목적!! 많이 듣던 얘기?
사측이 밝힌 분할의 목적을 요약하면 ▷ 책임경영체제를 확립' ▷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과 경영위험의 분산' ▷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 ▷ 전문화를 통하여 구조조정과 핵심사업에의 집중투자' 사업의 고도화 실현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은 예전부터 많이 들어온 내용 아닙니까? 사측이 매년 대외' 대내적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신년초에 청사진을 제시했던 내용들의 반복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투자회사에 제조회사인 만도헬라가 포함되었을까?
한라홀딩스를 투자회사로 한다면서 센서류를 담당하는 제조회사 만도헬라는 투자회사 소속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전에도 사측은 향후 자동차부품사는 모터(만도브로제)와 전자(만도헬라)사업이 중요한 기반기술이 될 것임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브로제와 헬라와 합작법인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만도헬라 및 한라마이스터를 홀딩스에 포함한 것은 홀딩스 자체의 존속을 위한 것이면서 한라에 우회투자 된3'400억원을 만도와 분리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판단됩니다. 결국 이제 만도 자체는 한라마이스터를 경유해 투자된 3'800억원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라를 살리기 위한 정회장의 무리한 투자의 결과는' 현금성 자산 4'500억원을 포함하여 분할되는 약 1조원의 자산을 만도는 빼앗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만도가 감당해야 할 피해의 끝입니까?
한라홀딩스와 만도의 분리 이후에 한라마이스터와 한라와의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할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결국 한라가 보유한 한라홀딩스지분을 매각하거나 마이스터가 보유한 한라지분을 정리해야 합니다. 마이스터 지분을 정리할 수 있었다면 분리도 안했을 겁니다. 결국 한라의 지분을 처분하고 이를 누군가가 받고 …… 더욱 복잡한 방정식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라에 또 다시 지원이 필요해 지지는 않을지' 만약 지원이 필요하면' 지금 순환출자해소를 명분으로 한 분할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지원카드를 들 것입니까? 이것이 마지막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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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날!! 노조파괴 사업장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지난 주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절정을 이뤘답니다. 겨울이 아무리 춥고' 길어도 봄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섭리고' 그 자연의 섭리는 인간사에도 적용되는 모양입니다. 발레오만도로부터 불어닥친 노조파괴의 검은 손길이 대구 상신브레이크' 충남 유성기업' 대전충북 보쉬전장(구 캄코)과 콘티넨탈(구 한라일렉트로닉스) 그리고 만도지부에 이르면서 자동차 부품사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닥쳐온 겨울의 칼바람은 매서웠지만 조금씩 봄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5일 유성기업 희망버스에 이어 오는 5월 10일 2차 희망버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측의 징계남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조합원이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발레오 만도는 노조사무실 출입을 제지하려는 사측과 조합원 사이에 자주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별의별 차별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노조를 지키겠다는 해고자들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지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겨울을 딛고 새싹이 솟아오르듯 동지들의 마음 깊은 곳에 새싹이 자리할 따뜻한 공간을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전체 노동자의 권익을 줌심으로 주간2교대제를 준비하자는 제안!
기업노조에서 홍보한 주간2교대제 관련 사측안은 17.65% 생산량 향상을 전제로 임금을 보전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역시 한라공조 내용이 초안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을 웬만하면 노동자에게 떠넘기자는 식으로 보입니다. 실제 직장폐쇄 이후 사측은 가능한 모든 라인에서 생산량을 늘려왔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또 다시 17.65% 생산성 향상을 얘기하는 것은 사측의 ‘꿩먹고 알먹자’는 심산인 것입니다.
한편 기업노조에서는 ‘적정노동강도 유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세우겠다고 하니 각 공장별로 직장폐쇄 이전의 생산량에 기초하여 적정노동강도에 대한 진단과 의견수렴이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
작년 4월 12일 만도의 한라건설에 대한 부당한 지원 이후 투자자들의 문제제기' 그리고 지난 3월 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의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한라건설 – 만도 – 마이스터 – 한라건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고리는 어느 한 곳이 삐끗하면 연관된 곳에 연쇄충격을 줄 수 있는 불투명성에 빠뜨리게 된 꼴입니다. 여전히 (주)한라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7일 장 마감 이후 만도 이사회에서 회사분할을 결정하였다는 언론 발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분할이 향후 우리 직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먼저 몇 가지 의문을 화두로 던져봅니다. 또한 사측은 기업노조 확대간부 뿐만 아니라 직원에게 이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분할 후 지주회사로 전환!! 누구에게 유리할까?
구분
소속 회사
비고
한라홀딩스
한라마이스터' 한라스텍폴' 만도헬라
현금자산 5'000억 중 4'500억
만도
만도차이나홀딩스' 만도브로제' 만도신소재 및 해외법인
부채비율 분할 전 157%→279%
우선 액면으로 살펴볼 때' 분할로 인해 만도의 현금자산이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약 5천억 중 4천5백억이 분할회사(한라홀딩스)에 귀속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부채비율도 분할하기 전 157%에서 분할 후 279%로 증가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과연 직원들에게 유리한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분할 목적!! 많이 듣던 얘기?
사측이 밝힌 분할의 목적을 요약하면 ▷ 책임경영체제를 확립' ▷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과 경영위험의 분산' ▷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 ▷ 전문화를 통하여 구조조정과 핵심사업에의 집중투자' 사업의 고도화 실현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은 예전부터 많이 들어온 내용 아닙니까? 사측이 매년 대외' 대내적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신년초에 청사진을 제시했던 내용들의 반복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투자회사에 제조회사인 만도헬라가 포함되었을까?
한라홀딩스를 투자회사로 한다면서 센서류를 담당하는 제조회사 만도헬라는 투자회사 소속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전에도 사측은 향후 자동차부품사는 모터(만도브로제)와 전자(만도헬라)사업이 중요한 기반기술이 될 것임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브로제와 헬라와 합작법인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만도헬라 및 한라마이스터를 홀딩스에 포함한 것은 홀딩스 자체의 존속을 위한 것이면서 한라에 우회투자 된3'400억원을 만도와 분리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판단됩니다. 결국 이제 만도 자체는 한라마이스터를 경유해 투자된 3'800억원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라를 살리기 위한 정회장의 무리한 투자의 결과는' 현금성 자산 4'500억원을 포함하여 분할되는 약 1조원의 자산을 만도는 빼앗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만도가 감당해야 할 피해의 끝입니까?
한라홀딩스와 만도의 분리 이후에 한라마이스터와 한라와의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할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결국 한라가 보유한 한라홀딩스지분을 매각하거나 마이스터가 보유한 한라지분을 정리해야 합니다. 마이스터 지분을 정리할 수 있었다면 분리도 안했을 겁니다. 결국 한라의 지분을 처분하고 이를 누군가가 받고 …… 더욱 복잡한 방정식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라에 또 다시 지원이 필요해 지지는 않을지' 만약 지원이 필요하면' 지금 순환출자해소를 명분으로 한 분할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지원카드를 들 것입니까? 이것이 마지막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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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날!! 노조파괴 사업장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지난 주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절정을 이뤘답니다. 겨울이 아무리 춥고' 길어도 봄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섭리고' 그 자연의 섭리는 인간사에도 적용되는 모양입니다. 발레오만도로부터 불어닥친 노조파괴의 검은 손길이 대구 상신브레이크' 충남 유성기업' 대전충북 보쉬전장(구 캄코)과 콘티넨탈(구 한라일렉트로닉스) 그리고 만도지부에 이르면서 자동차 부품사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닥쳐온 겨울의 칼바람은 매서웠지만 조금씩 봄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5일 유성기업 희망버스에 이어 오는 5월 10일 2차 희망버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측의 징계남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조합원이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발레오 만도는 노조사무실 출입을 제지하려는 사측과 조합원 사이에 자주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별의별 차별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노조를 지키겠다는 해고자들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지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겨울을 딛고 새싹이 솟아오르듯 동지들의 마음 깊은 곳에 새싹이 자리할 따뜻한 공간을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전체 노동자의 권익을 줌심으로 주간2교대제를 준비하자는 제안!
기업노조에서 홍보한 주간2교대제 관련 사측안은 17.65% 생산량 향상을 전제로 임금을 보전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역시 한라공조 내용이 초안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을 웬만하면 노동자에게 떠넘기자는 식으로 보입니다. 실제 직장폐쇄 이후 사측은 가능한 모든 라인에서 생산량을 늘려왔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또 다시 17.65% 생산성 향상을 얘기하는 것은 사측의 ‘꿩먹고 알먹자’는 심산인 것입니다.
한편 기업노조에서는 ‘적정노동강도 유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세우겠다고 하니 각 공장별로 직장폐쇄 이전의 생산량에 기초하여 적정노동강도에 대한 진단과 의견수렴이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