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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08-014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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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08-0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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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14-05-20 08:47 조회1,0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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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간2교대면 안 하는 게 낫다”라는 여론에 귀 기울여야!!

만도지부는 지난 5월 8일부터 14일에 이르기까지 조합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201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조합원 동지들과 맘을 열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한편 비슷한 기간에 만도노조도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주간2교대 시범실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면 이런 식이면 안 하는 게 더 낫다는 가슴속의 울림을 듣게 됩니다.

8시간에 9시간 물량은 가능합니까?
노동조합 입장에서는 노동강도지만' 사측의 입장에 서면 생산성 향상이니 결국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것이 생산량입니다. 사실 생산량과 관련한 자료는 사측이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노동강도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부담스러운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폐쇄 이후 이미 오른 생산량이 문제입니다.

사측은 진정으로 모든 라인에 9시간 물량을 원할까요?
한계치까지 차 오른 생산량을 사측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시범 실시 중 생산량 실적은 결국 각 라인과 부서' 공장' 사업본부의 능력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시범운영 기간에는 안 되면 안 되는대로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주간2교대는 직원 전체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이므로 허리띠 졸라매듯 시범운영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생산량에 과도한 욕심 부리면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사실 사측 제시안은 스스로 욕심을 한껏 드러낸 내용입니다. 현대기아차' 한라공조' 두원공조 등 우리보다 먼저 주간2교대제를 도입한 사업장은 노조파괴 과정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복수노조도 아닙니다. 저희는 직장폐쇄와 노조파괴로 현장의 무주공산인 상태로 생산량이 올랐기 때문에 앞서 예로 든 사업장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사측이 8시간에 9시간 물량을 제시한 것은 꿩 먹고 알도 먹겠다는 심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98년 부도 이후 만도의 대주주로 등극했던 JP모건과 경영진의 모습을 보며 전 직원의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주주인 JP모건은 주식소각' 배당 등으로 주주이익 극대화에 열을 올리고' 경영진은 스톡옵션을 받기 바빠 만도의 장기적 발전에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런 대주주와 경영진을 모습을 보며 직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 수 있습니까?
시범 실시기간 과도한 경쟁 분위기로 소탐대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측의 절제가 요구됩니다.

만도노조에 시범운영 후 대책협의기구를 제안합니다!!

조합원 동지들과 간담회를 통해 때론 질책과 격려를 함께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간2교대를 운영하면서 현장에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경청했습니다. 평택의 경우는 통근버스가 축소되거나 시간이 불합리하게 되어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근버스는 앞으로 사라질 것인가?
문막과 익산은 근교 위주로 통근버스를 배차하지만 평택은 안양' 산본' 평촌' 수원' 동탄' 천안 등 근교 지역에도 많은 직원들이 살고 있습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면 이러다 통근버스 사라지는 것 아닌가? 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너무 앞서가는 엉뚱한 생각이 아니길 바랍니다. 통근버스에 대한 문제는 시범 실시 이후 사측의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할 문제입니다.

시범운영을 통해 모든 문제를 찾아봅시다!!
새로운 제도의 시행은 예상치 못하는 문제점이 생기는 법입니다. 시행목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제도가 정착되기도 합니다. 이런 병폐는 현장에 기초하지 못하고 탁상행정으로 흐를 때 종종 나타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조합원 동지들이 시범운영 중 생기는 모든 불편한 점' 불합리한 점 등에 대해 서로 충분히 얘기를 했으면 합니다.

얘기하지 않아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생산량을 하는 곳과 하지 못하는 곳에 대한 눈치보기가 아닐까 합니다. 사측이 다양하게 압박할 텐데 우리도 뻔히 알지 않습니까? 중식시간' 휴식시간에 작업하는 것은 하지 맙시다. 그러면 조합원 동지들의 몸만 축납니다.

시범운영 후 발생되는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는 협의기구를 제안합니다!!
주간2교대 시범실시는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만도지부는 만도노조에 제안합니다. 주간2교대와 관련한 준비는 과거 단일노조 시절부터 해왔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양쪽의 조합원들도 주간2교대제 문제는 서로 협의회를 구성해서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공히 제안하기도 합니다.

누가 누가 잘났나 경쟁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 직원의 권익향상을 위한 주간2교대제 도입을 위해 시범실시 후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를 정중히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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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익산공장에 근무하시던 신병섭 직장께서 지난 5월 14일 오전 회의 중 쓰러져서 원광대 병원에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운명하셨습니다. 사망사고를 개인 지병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사측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