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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7-106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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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노동자 제07-106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13-03-20 09:28 조회1,056회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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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7-106호 / 2013년 3월 20일 / 전화(031)680-5400-8 / 팩스:680-5409 / www.mdnj.or.kr / 금속노조 만도지부 이병수
민주노조 재건!
노동조합 혁신!
노동탄압 분쇄!

생산량 증가!! 도가 지나치다!!
사측의 일방통행 중단하라!!

최근 생산량 증가 움직임에 대해 현장의 불만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생산량 증가를 강요(?)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측의 일방통행이 도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생산량 증가는 사측에게 이윤창출이지만' 노동자에게는 노동강도 강화입니다. 따라서 사측의 일방통행에 제동을 걸 주체는 노동조합 뿐입니다.

노동자 쥐어짜기에 사활 거는 사측!!
사측이 이윤을 위해 벌이는 기초활동은 원가절감' 노동시간 연장' 노동강도 강화 등입니다. 원가절감은 원자재 값' 업체와의 계약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활동일텐데 그 한계는 뻔합니다. 단가인하를 너무 강제할 경우 품질 등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협력업체가 납품단가 인하로 경영위기가 초래되자 단가인상을 요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측이 이윤을 내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것은 결국 노동자를 쥐어짜는 것입니다.

97년 흑자 부도' 98년 공권력으로 노동자를 탄압했던 자본은 대뜸 생산량을 증가시켜 이윤폭을 늘렸습니다. 당시 정리해고' 희망퇴직 등으로 인원이 대폭 줄었던 것을 상기해보면 사측이 이윤을 만들어내는 방안으로 노동강도 강화를 최우선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도지부의 역사를 자세히 되돌아보면 노동강도 강화에 대한 노사간 치열한 기세싸움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과거 단협에 생산량 조정과 관련한 조항은 따라 없지만' 회의록 기재사항으로 [생산량 조정과 적정인력 확보에 관한 사항]을 만들어 ‘(생략) 생산계획 및 인력계획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 세부 운용내용을 조합에 통보하고 향후 본부별로 추진(거론)한다’고 하여 사측이 일방통행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이윤창출을 오직 노동자 쥐어짜기에만 열을 올리는 사측의 운영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노동자 건강권 문제도 심각하다!!
생산량 증가는 과연 사측의 이윤확보에 철저히 도움이 될 것인가? 라고 사측에 묻습니다. 생산량 증가는 노동자에게 노동강도 강화일 뿐입니다. 노동강도 강화는 결국 근골격계 질환과 연관되며' 노동자 건강권에 심각한 훼손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초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윤에 눈이 먼 나머지 노동강도 강화에만 열을 올릴 경우 근골격계 질환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병되는 등 만만치 않은 후과를 낳게 될 것이며 또 다른 비용증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사측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만도지부와 조합원 동지들의 소통!!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직장폐쇄 이후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이르기까지 조직복원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조합원 동지들의 가슴에 여전히 만도지부는 살아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복수노조 상황에서 사측이 만도지부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마당에 조직복원이 하루 이틀 안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만도지부는 조직복원 사업에 대한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오는 22~23일 운영위 수련회를 엽니다. 22일 저녁시간 이후에는 관심있는 조합원 동지들께서 참석하시어 좋은 의견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께 만도지부는 무엇이었습니까?
2010년부터 자본은 직장폐쇄와 복수노조로 노동조합을 파괴하여 무력화시켜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근본적으로 노동조합은 조합원 동지들께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노동조합은 노동조합대로' 조합원 동지들은 조합원 동지들대로 현상과 과제를 보는 느낌이 다르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민주노조가 생긴 87년 초창기와 약 26년이 지난 지금의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조합원 동지들의 생각이 같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조합원 동지들께 만도지부는 무엇이었는지 묻고' 조합원 동지들의 뜻을 반영하여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노동조합이 사측을 상대로 교섭하고 투쟁했던 과정이 그동안 노동조합 활동의 대부분 아니었나? 되돌아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임금과 복지' 노동자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측과 교섭하고 투쟁했던 것은 결국 노동자들이 보다 즐겁게' 사람 대접 받으며 행복하게 살자는 목적일 것입니다. 이렇듯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고'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교섭과 투쟁이 있는데' 어느 순간 목적은 사라지고 수단에는 집착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해봅니다.

사람의 행복을 돈(임금)이라는 물질적 조건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나? 가정의 구성원으로서의 아빠(엄마)가 아니라 돈 벌어다주는 머슴으로 내몰지는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만도 월급쟁이로 살면서 같이 일하는 동료' 조합원 동지들간 인간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져 즐거울 수 있는 분위기와 사업은 과연 무엇이 있었나 돌아봅니다.


<경주 발레오 소식>
지난 13일 야3당(민주통합당 한정애' 진보정의당 김제남' 통합진보당 이상규)과 금속노조가 함께 국회정론관에서 노조파괴를 규탄하고 사업주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경주 발레오 정연재 지회장 동지는 KTX열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조합원 동지들의 전화를 받았는데' 알터네이터 쪽(약 200여명)을 빼고는 나머지(약 400여명)는 모두 소사장제를 추진한다는 사측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노조파괴의 숨은 의도가 정확히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쌍차지부 소식>

지난 15일 쌍차 앞 철탑에서 농성 중이던 문기주 정비지회장 동지가 심한 어깨 통증과 불면증 등 더 이상 농성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철탑에서 내려와 병원으로 호송되었습니다.
문기주 동지는 쌍용차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열쇠라며 강조했습니다. 지금 철탑에는 한상균 전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지회 수석부지회장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소수노조에 불과하지만 노동조합은 어떠해야 하는지? 노동자가 어떻게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동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실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