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07-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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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13-04-04 09:14 조회1,078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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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7-109호 / 2013년 4월 4일 / 전화(031)680-5400-8 / 팩스:680-5409 / www.mdnj.or.kr / 금속노조 만도지부 이병수
민주노조 재건!
노동조합 혁신!
노동탄압 분쇄!
지부 운영위 수련회를 통해
노조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만도지부 운영위 수련회를 지난 2일~3일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익산지회가 보궐선거를 마침으로써 지부' 지회 임원진이 모여 만도지부 사업방향과 계획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였습니다. 대부분 비대위 활동을 했던 동지들이라서 지난 조직복원 활동에 대한 얘기부터 지회별 현황' 그리고 최근 만도 상황에 이르기까지 많은 얘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만도지부가 존재하는 한 조직복원은 계속 됩니다!!
연어는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났던 강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물고기인 연어에게도 이러한 회귀본능이 있는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우리는 애초 만도기계 노동조합' 만도지부라는 고향에서 태어났고 자랐습니다. 고향을 그리고 찾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 만큼 만도지부는 조합원 동지들이 찾을 수 있는 고향으로서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끈끈한 동료애를 토대로 보다 즐겁게!!
7월 27일 직장폐쇄 이후 만도지부에 대한 사측의 공세는 지속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온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많은 동료들이 직장폐쇄 이후 회사 생활이 그리 즐겁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더구나 조직복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대로 진행되지 못함으로써 만도지부 조합원 동지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끼리도 서먹한 관계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우선 사측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만도지부를 굳게 지키고 있는 조합원 동지들과 끈끈한 동료애를 다질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합시다!!
노동조합을 왜 만들었는지 생각해봅니다. 노동조합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 않습니까?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것이 노동조합을 만든 이유 아니겠습니까? 요즘 현대차지부 교육위원들 사이에서 ‘사람답게 살자' 차별을 없애자’고 시작한 노동조합 활동의 결과 비정규직이 많아지고 차별이 더욱 커진 현실에 대해 반성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답니다. 만도지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나와 너' 조합원 동지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직장폐쇄 이후 현장은 더 팍팍해졌지만 동지들의 삶은 어떠하십니까?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몇 개월 전만 해도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현실' 야간에 3시간 잔업도 모자라서 4~5시간 물량을 추가로 생산해야 했던 현실을 돌이켜보면' 우리도 이제 행복한 생활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라그룹과 만도 이대로 좋은가?
만도 보유고객님께!!
만도의 100% 손자회사인 한라웰스텍이 지난해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또 다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한라공조 인수와 한라건설 및 해외 자회사 지원 등 자금 이슈가 산재한 상황에서 지난해 종속회사로 편입된 한라웰스텍이 만도의 부담을 가중시기코 있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
운영위 수련회가 열리던 2일 오전에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조합원 동지들께서도 만도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계실텐데' 이게 도데체 뭔 소린가? 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희도 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최근 기사 등을 검색해보니 지금 한라그룹과 만도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건설이 별로 좋지 않고' 한라공조 인수는 무리수라는 분석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만도가 건실하게 운영되어 애초 정몽원 회장이 공표한 대로 세계 50대 자동차부품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만도가 지난 97년의 흑자부도처럼 부실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최근 기사를 통해 우려되는 점을 정리' 요약해봤습니다.
한라건설 3'800억 유상증자 성사여부에 관심!!
2008~2009년 세계경제가 위기국면에 접어들면서 건설경기가 더욱 침체되었습니다. 한라건설도 예외는 아닙니다. 작년에 한라건설은 1'000억 유상증자를 했고' 여기에 정몽원 회장이 300억' 마이스터가 200억' KCC가 500억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KCC를 빼면 만도와 직접 연관되어 있기에 한라건설의 어려움으로 인해 만도가 부실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하게 됩니다.
지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이 29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3'800억을 조달키로 결의했다고 합니다. 작년의 유상증자로도 부족해서 현금을 조달해야 할 상황으로 보이는데 KCC는 지난유상증자 500억 투자금이 이미 손실이 난 상태이므로 KCC가 여기에 참여할지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만도 역시 출자제한에 걸려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만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있습니다. (4월 1일 머니투데이 기사 참조)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에 만도가 자회사인 마이스터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항라건설이 흔들리는 가운데 만도자금이 한라건설로 흘러들어가 자칫 만도마저 자금난에 허덕이지 않을까하는 증권 전문가들의 우려가 많습니다.(4월 2일 뉴스웨이 참조)
97년 흑자부도가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해 정몽원 회장은 만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한라건설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현장에선 금속노조 만도지부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말도 떠도는게 현실입니다. 아니 정회장의 심적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해도 여전히 건설부분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2일자 데일리안에 따르면 한라웰스텍의 자본잠식으로 인해 만도의 주가가 잠식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라건설' 마이스터' 한라웰스텍 등은 결국 만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런 어려운 상황에 한라공조 인수 움직임까지 있다고 하니 만도지부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정몽원 회장 입장에서야 옛 한라그룹의 재건이 중요하겠지만 그로인해 만도가 부실해지는 것은 절대 간과 할 수없다. 지난 97년 한라그룹때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것이 아닌 만도의 경영에 충실하고 경영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