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전체 카테고리

전체검색 닫기

전체 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철의 노동자 제07-113호 > 소식지/선전물

본문 바로가기

소식

노동조합 가입 안내/문의

02-2670-9555
E-mail. kmwu@jinbo.net
FAX. 02-2679-3714
토요일ㆍ일요일ㆍ공유일 휴무

소식지/선전물

철의 노동자 제07-113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13-04-23 07:35 조회1,081회

첨부파일

본문


제07-113호 / 2013년 4월 24일 / 전화(031)680-5400-8 / 팩스:680-5409 / www.mdnj.or.kr / 금속노조 만도지부 이병수
민주노조 재건!
노동조합 혁신!
노동탄압 분쇄!

말만 화려했던 정도경영' 투명경영
금속노조와 만도지부 기자회견으로 막 내렸음을 선언

2008년 한라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만도를 인수한 정몽원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이어 한라그룹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선친으로부터 이어진 창업정신은‘정도경영' 투명경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정경유착이 그 어느 때보다 심했던 시절에도 정인영 전 회장은 권력에 손을 내밀지 않았다며 그 경영철학인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 4월 12일 한라건설에 대한 유상증자에 만도의 자금지원이 확인되면서 그토록 당당히 선언해왔던 정도경영은 샛길경영으로' 투명경영은 불투명경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길이 없게 되었습니다.

견제장치 없는 정도경영' 투명경영은 빈수레일 뿐!!
정몽원 회장은 한라의 창업정신은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이라고 했습니다. 전두환 정권과의 관계에서 알아서 상납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부각시킨 표현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97년 한라그룹이 부도에 이르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무리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에 있었던 것 아닙니까? 이러한 경영방식을 어찌 정도경영이라고 미화할 수 있겠습니까? 과거야 지나간 과거라고 친다하더라도 최근 벌어진 정몽원 회장의 행보는 정도경영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정몽원 회장이 100% 소유한 한라웰스텍에 대한 마이스터의 지급보증과 인수과정은 개인회사의 부실을 만도에 떠넘긴 셈이라는 시장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황에 근거하여 저희는 지난 3월 15일 만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은 2대 주주로서 기업총수의 전횡이 발생하지 않도록 견제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안타깝게도 국민연금 측에서는 어렵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안 돼서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관계없는 만도의 자금이 고스란히 들어간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국민연금은 언짢은 속내를 언론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금속노조와 만도지부 기자회견!! 공시위반에 대한 문제제기부터!!
금속노조와 만도지부는 어제(23일) 11시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한라건설 유상증자 지원은 부당하고' 공시위반 의혹이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로써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에 대한 만도 내부 목소리를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표현한 셈입니다. 특히 2008년 취임에서부터 정몽원 회장이 강조해왔던 정도경영' 투명경영과 배치되는 상황에서 만도지부는 공시위반 문제로부터 순환출자' 이사진의 책임 문제에 이르기까지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검토하여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를 통째로 지배하는 재벌의 문제' 그룹 총수의 결정에 따라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흔들리는 문제 등에 대해 문제제기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난 대선에서의 화두였던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이번 순환출자에 대해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확대 캠페인?
의혹을 눈길을 거둘 수 없다!!

월요일(22일) 저녁부터 우리사주조합 홍보물이 배포된 모양입니다. 현장에서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우리사주조합이 지분을 늘리기 위한 활동이 기본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렇다면 그 늘린 지분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지난 우리사주조합의 설문조사를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무직과 기능직을 모두 포괄한 설문조사에서 만도의 수많은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의 역할로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이 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많이 지적해주었습니다.

주주이익이 침해된 것을 따지지 않고' 지분확대는 모순입니다!!
우리사주조합은 직원들의 출연금을 토대로 지분을 매입하고 있으므로 전 직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사측과 다른 의견도 과감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사측은 노경팀과 총무팀을 위주로 우리사주조합 이사에 조직적으로 출마해왔던 것입니다.

이번 만도의 한라건설 유상증자 지원에 대해 국민연금 및 트러스트 자산운용은 문제가 있다며 불쾌한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당연히 우리사주조합도 그래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만도 이사진에 대해 주주로서 당당히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문제를 제기할 때' 경영진도 긴장하는 것이고 진정한 정도경영' 투명경영도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이 강력히 문제제기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고 오히려 지분확대 캠페인을 실시하겠다니 의혹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라건설의 위기는 해소된 것일까요?
자본주의 세상에서 공황은 피할 수 없고'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1997~98년 외환위기로 불리는 경제위기 이후 2008~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 위기' 그리고 유럽의 재정위기로 경제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혹독한 공황이 지나고 나면 침체를 넘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08년 이후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안의 연속입니다. 특히 건설 경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지분확대를 위해 빚을 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정몽원 회장이 만도의 자금을 한라건설에 부당하게 지원한 마당에 만도의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임원들에 이어 직원들에게까지 대출을 권유하는 것을 좋게 볼 수 없습니다.

사무직에 대한 의무대출? 무이자 대출 지원은 또 다른 차별이라는 제기를 피할 수 없어!!
우리는 이번 지분확대 캠페인에서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4월 12일 이후 정몽원 회장을 비롯한 성일모 사장에 이르기까지 장내에서 만도 주식을 인수하는 마당에 무이자대출을 근거로 사무직에게 할당을 내린 것은 아닌지 하는 점이다. 지난 2010년 상장을 앞두고 지분과 현금을 선택할 당시 사무직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현금을 선택하게 했던 사례를 봐도 의혹을 감출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도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게 될 경우'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해서는 지원하는 모양이지만 다른 주주에게는 또 다른 피해가 될 수 있어 문제가 없는 것인가? 라는 우려입니다. 따라서 만도지부는 이 문제도 확인할 것입니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 강제성이 있을 경우 만도지부로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