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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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3-03-09 07:09 조회184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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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측의 카드가 무엇일까?
2012년은 만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기점입니다. 직장폐쇄와 복수노조의 출범은 만도 노사관계에서 큰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측 표현대로라면“더 이상 노동조합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그러면 2012년 이후 교섭마다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또 사측은 어떤 길을 가고 있었는지 살펴보면서 올해 교섭을 준비합시다.
연도 | 주요 사건 | 연도 | 주요 사건 |
2012년 | 직장폐쇄와 복수노조 | 2018년 | 월급제, 상표권 수수료 논쟁 |
2013년 | 만도 한라건설 3,800억 우회 지원 | 2019년 | 통상임금 노사간 합의 사무직 희망퇴직 |
2014년 | 지주회사 한라홀딩스 설립(만도분할) | 2020년 | 기능직 희망퇴직, 주물 외주 익산 상용차 외주 |
2016년 | 문막공장 희망퇴직 통상임금 1심 노측 승소 | 2021년 | 만도, 만도헬라(MHE) 인수 HL 클레무브 12/1 설립 교섭 전 보직 직·계장 O/T 10시간 적용 |
2017년 | 통상임금 2심 노측 승소 | 2022년 | 3개 노조 개별 교섭 |
■ 교섭에서 보여준 사측의 길!!
간략하게 지난 10년 동안 사측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요약해봤습니다. 역사적으로 사측이 하나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 이를 도식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직장폐쇄와 복수노조(노조 무력화) → 한라건설 우회 지원(경영권 방어) → 지주회사 설립(총수의 계열사 지배력 강화) → 구조조정(희망퇴직과 외주화) → 주력 사업 분할(클레무브) → 3개 노조와 개별교섭(노조 무력화)
마치 영화의 각본처럼 해석하는 것 같지만, 사측은 10년 만에 다시 노조 무력화를 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요?
문제는 내부에서 찾고 해결은 밖에서 찾아라!!
우리는 소문에 휘둘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문은 퍼뜨리는 자와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문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습니다. 소문은 발이 달리지 않았지만,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문제는 내부에서 찾고 해결방안은 밖에서 찾아라’라는 말을 떠올리며 과제를 생각해봅시다.
■ 국내공장 투자!! 이대로 좋은가?
우리는「철의노동자」제12-58호(3/2)에서 평택공장 신규증설 라인 3교대 추진에 대해서 다루면서 “사측이 양심이 있다면 단협을 개정하자고 제안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측은 설비를 최소화하여 주간 2교대가 아닌 3교대로 조합원 동지들을 장시간 노동, 심야 노동으로 내몰고 있는 꼴입니다.
한편 HL홀딩스는“테슬라를 겨냥해서 텍사스 오스틴에 타이어 모듈공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인터넷「서울경제」2023년 2월 27일자 참고) 지주회사가 알아서 하는 일에 자회사에서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와의 내부 거래와 상표권 수수료, 배당 수익을 통해 “계열사에 자본재분배를 하는 것이 주요 역할 중 하나”(인터넷「더벨」<HL만도, 그룹내 현금이동 출발점> 2023년 2월 27일자 참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주회사 차원의 투자 역시 우리가 관심을 갖고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익산공장은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고, 문막공장은 교육을 받는 사람이 여전하고, 평택공장은 투자를 최소화하고 3교대를 운영하는 공장이라는 현실로부터 문제의식을 갖아야 합니다.
■ 사측이 원하는 것을 추진하려면, 노조 요구도 반영돼야!!
우리는「철의노동자」제12-45호(2022년 11월 15일)에서“▷제동, 조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