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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55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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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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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3-02-07 10:38 조회1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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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만사, 임원 면직!! 이유를 정확히 밝혀라!!

 

인사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말로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말로 노나라 애왕이어떻게 하면 백성을 복종시킬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곧고 바른 사람을 등용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버리면 백성들이 따르고, 바르지 못한 사람을 등용하고 곧은 사람을 버리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는다” (인터넷 제주일보<인사만사> 117일자 인용)고 했습니다.

 

리는철의노동자12-46(11/23)에서 노사관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에서 김광헌 대표이사의 역할을 새롭게 맡은 조기행 부사장과의 간담회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쯤 지난 131일 임원 보직 임면 소식을 접했습니다. 조기행 부사장이 ER총괄을 비롯해 모든 겸직에서 면직됨으로써 짐 싸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소문도 무성한 이번 면직 인사에 대한 사측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합니다.

 

인사권자의 의지 표현인 인사!! 조기행 부사장 면직 이유 밝혀야!!

작년 928일 정몽원 회장은 HL그룹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우리가 눈여겨본 것은 HL홀딩스 사장으로 영전한 김광헌 만도 부사장과 HL홀딩스 사업부문 사장으로 선임된 김준범 부사장입니다. 위 인사발표만 보면 특이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아래의 객관적 사실과 함께 바라보면 무릎을 칠만한 인사(?)라는 걸 직감할 수 있습니다.

 

작년 92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국 지주회사과를 폐지한다고 입법예고했습니다. 지주회사과는일감 몰아주기를 감시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곳인데 과가 폐지되고, 인원이 대폭 줄어 실질적 감시가 가능할지 의문(인터넷한겨레<재벌 감싸기 첫발 공정위 지주회사과 폐지철회해야> 202296일자 참고)이라는 기사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김준범 부사장은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 조사국장출신입니다. 지주회사과 폐지에 발맞춘 공정위 출신의 지주회사 사업부문 사장 선임. 무엇인지 정확히 몰라도, 그럴듯한 뜻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조기행 부사장의 면직에 대한 사측의 해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만도노조의 대화 제안!! 적극 환영합니다!!

 

지난 2일 만도노조로부터 공문으로 대화 제안을 받았습니다. 올해교섭 창구단일화 및 공동 교섭을 위한 논의를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만도지부도철의노동자12-54(2/1)를 통해 초보적 수준이라도 교섭투쟁시 단결하라는 조합원 동지들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습니다. 만도노조의 제안을 적극 환영합니다.

 

노조간 차별을 강제했던 사측의 꽃놀이패 개별교섭!!

돌이켜보면, 2012년 직장폐쇄 이후 사측은 개별교섭을 통해 만도지부에 대한 차별을 강제했습니다. 창구단일화를 통한 대표교섭을 예상했었는데, 사측은 개별교섭으로 만도지부에 대한 낙인찍기로 타격을 줬던 것입니다.

 

그렇게 3년 동안 차별을 감수했던 우리는 통상임금 소송, 정몽원 회장에 대한 배임 등 다양한 전술을 통해 만도 전체 노동자의 권익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작년 교섭에서 소수노조의 설움 속에 무보직 O/T, 정년 연장이라는 핵심 요구 쟁취라는 대의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지면으로나마 조합원 동지들과 동료들께 성찰의 마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함께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

교섭투쟁에서 단결하는 방안 중 가장 강력한 것은 공동요구를 갖고 공동교섭단을 꾸려서 대응하는 것입니다. 물론 내부 성원의 이질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공동교섭단이 어렵다면, 공동요구안을 만들고 수시로 점검 회의를 통해 교섭투쟁 국면에서 실천도 함께 하고 동시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찾아도 됩니다.

 

그러면 사측이 꽃놀이패를 쥐고 있어도 함부로 흔들기는 어렵습니다. 실천행동의 폭도 시그마타워, 판교, 공정위, 노동부 등 역할을 나눠 다양하게 넓힐 수 있습니다.

 

배째라고 나올 것이 뻔한 사측을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하는 것이야말로 3개 노동조합이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올해 사측을 향한 노동조합의 공동 대응이 현실화되면 하나의 사업장에 여러 노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