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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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12-28 14:24 조회199회첨부파일
- 철의노동자 제12-50호.hwp (572.5K) 141회 다운로드 DATE : 2022-12-28 14: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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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묘수풀이, 함께 풀어가자!!
이번 전사노사협의회 역시 12월 말이라는 물리적 시간에 쫓겨 결국 200만원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편 사측은“일시금 중 일부도 성과급으로 봐야 한다”거나“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삼자”는 등 새로운 주장을 펼치며 매년 성과급 협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성과급 협상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 직원이 묘수풀이하는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봅시다.
■ 노동조합이 함께 경영분석을 의뢰합시다!!
“해외법인 손상평가, 투자자산 평가손익”(「전사노사협의회 소식지」제3호, 12/20) 때문에 누적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줬다는 사측의 설명을 접하고 서글픔이 밀려왔습니다. 최고경영자가 주구장창 외치는‘정도경영, 투명경영’을 믿지 못해 경영분석을 의뢰해야 하는 상황이 즐거울 수만 없습니다.
사측이 주장하는 손상평가, 평가손익은‘평가’일 따름이며 해외법인과 투자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향후 가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평가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적정한지 ▶향후 가치의 변동 여지는 없는지 여전히 물음표로 남습니다.
만도노조를 비롯한 노동조합들이 비용을 분담해서라도 확정 결산 후 경영분석 의뢰를 함게 할 것을 제안합니다.
■ 내년 성과급 협상을 획기적으로 바꿉시다!!
우리는「철의노동자」제12-04호(2/22)에서 “노사협의회보다 교섭이 유리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삼척동자도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퇴직하는 분들에 대한 해법이 필요합니다. 성과급이 임금이 아니다보니‘지급대상을 재직자로 한정하는’굴레를 벗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 타결금 성격의 선성과급을 거부하고, 내년 퇴직자에 대해서만 연말에 성과급을 다루면 됩니다. 나머지 재직자 성과급은 2024년 3월 확정결산 후 그해 교섭에서 다루면 시기에 쫓기지 않아도 되고 노사협의라는 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전 직원의 지혜를 모읍시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합시다!!
지부장 신동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 우리는 무엇을 했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노동조합 활동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조합원 동지들이 늘어난 기쁨도 있었고, 한편으로 동료들의 따가운 비판도 받았습니다.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오늘은 연말 연시를 맞아 새로운 제안을 할까 합니다.
■ 전 직원의 권익을 위해 노동조합이 함께 할 것은 함께 합시다!!
지난 22일(목) 전자공시시스템에 HL홀딩스와 HL만도가 상표권 수수료 계약을 맺은 것으로 공시되었습니다. 추정액으로 286억 9천 4백만원입니다. 동료들은 가끔 점심식사를 거르기도 하는데 필요한 것은 절대로 거르지 않는 사측입니다.
사측이 전사노사협의회에서“성과급에 대해 영업이익을 지표로 삼자”고 주장했다고 하니, 그렇다면 상표권 수수료도 영업이익 기준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전 직원의 이익을 위해 사측이 이런 주장을 했다고 믿는 동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처럼 기업 총수의 이익과 전 직원들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결하는 양상으로 몰아가는 사측이 꽤씸해서 분통이 터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노동자를 내부의 적’으로 몰아붙이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사측이 노골적으로 전 직원의 이익을 깔아뭉갠다면 우리는 노동조합이 다르더라도 필요할 때는 무조건 단결할 것입니다.
■ 우리는 하나의 사업장에 하나의 노동조합을 지향합니다!!
복수노조가 합법화되었음에도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하나의 사업장에 하나의 노동조합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조합원 교육을 진행했던 자가 결국 복수노조를 만들었습니다만, 지금은 퇴직했으니 더 할 이야기는 없습니다.
만도노조, 그리고 만도새노조의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이런 생각에 동의한다면 서로 만나 하나의 사업장에 하나의 노동조합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장을 제안합니다. 그것이 당장 어렵다면 내년 교섭 준비부터 대응까지 서로 만나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동지들의 관심과 애정이 노동조합을 더 큰 길로 나서게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