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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41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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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2-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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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10-20 12:42 조회2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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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Higher Life)를 생각한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정몽원 회장은 한라그룹을 HL그룹으로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야심차게 선언하였습니다. 계열사 이름 앞에 한라를 사용했지만 만도는 만도기계 시절부터 독자적인 이름으로 존재하다가 처음으로 그룹명을 붙여 HL만도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의미를 노동자의 시각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성장의 다른 이름 HL(Higher Life) 요즘 웬만한 상표에 영어식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아파트 상표도 그러한데 예를 들면 힐스테이트, 더샵, 캐슬, 자이 등이 그렇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상표 뒤에 붙는 이름인데 4차선 이상 도로에 인접하면 센트럴, 대규모 단지가 세워질 때 시티, 주변에 산이나 숲이 인접하면 포레, 강이나 호수 주변은 리버나 레이크, 역 주변이면 메트로를 사용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명칭에는 나름의 뜻이 담겨 있는 법인데 Higher Life 에는 어떤 뜻이 담겼을까요?‘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뜻이라는데 한라그룹, 만도에서 이런 의미가 직원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이상과 현실의 차이 때문 아닐까요? 더 높은 삶은 만도의 성장을 위해 혁신하라, 그러면 보상이 따를 것이다로 읽힙니다. ■ 성장의 이면에는 LL(Lower Life) 「바로잡습니다」 지난「철의노동자」제12-40호(10/7)에서 오류가 있었습니다.“조기행 전무”를 “조기행 부사장”으로 바로잡습니다. 만도 성장의 이면을 살펴보면 더 높은 삶이란 말이 무색합니다. ▷1997년 흑자 부도에 따른 강제 희망퇴직, 그리고 2012년 직장폐쇄 ▷2013년 만도가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에 약 3천 800억 우회 지원의 역사는 만도와 직원들의 희생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몽원 회장은 1998년 만도 지분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2013년 그룹 지배권을 유지·강화했습니다. 더 높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가자!! 서울로!! 노동개악 저지하고 노동3권 쟁취하자!! 2022년 전국노동자대회에 동지들을 초대합니다!! 오는 11월 12일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립니다.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 날이 갈수록 노골화될 뿐만 아니라, 노동운동가에서 보수주의자가 된 김문수씨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노동계와의 대화가 아닌 대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정치·경제·사회적 권익향상을 위해 당당히 나서야 할 이유입니다. ■ 정권과 자본은 한순간에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해간다!! 1996~97년 정리해고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을 기억하십니까? 김영삼 정권 말기에 정리해고법과 안기부법 날치기 통과에 맞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벌여 결국 노동권 개악시도는 중지되고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도 취소되었던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정권과 자본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98년 외환위기 국면에서 정리해고, 파견법 등을 관철시켰습니다. 이후 정권과 자본은 끊임없이 노동법 개악을 통해 지금의 비정규직 양산과 특수고용직의 원청과의 교섭을 막는 등 노동자의 권익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 대기업도 피해갈 수 없다!! 윤석열 정부는 네 가지 방향에서 자본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고용경직성 완화, ▷동등한 노사협력환경조성, ▷사업장 안전규제 합리화, ▷임금체계 합리화라는 명목으로 노동자의 권익을 축소하려고 합니다. (그림은 「민주노총 교육지」 인용) 재벌과 부자 감세에 이어 자본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해 경제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발상입니다. 재벌에 대한 감세가 투자로 이어질지도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희생을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합니다. 이대로 당하겠습니까? 아니면 맞서 싸우겠습니까? 동지들을 전국노동자대회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