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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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2-09-14 11:02 조회243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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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한가위!! 만도 노동자의 과제!!
지부장 신동진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피해가 속속 드러납니다. 지난 8월 수해에 이어 한가위를 앞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올해 한가위는 예년과 달리 넉넉한 덕담을 나누는 명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한가위가 될 듯합니다.
■ 조합원과 함께 하는 투쟁을 뒤로 하고 2022년 교섭을 선거 후로 미뤘다!!
뭐니뭐니해도 2022년 만도노조의 교섭투쟁이 임기를 넘겨 새로운 집행부가 해결할 과제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입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7/11) 이후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임기를 넘기게 된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편 만도새노조는 6일 체결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되면 합의안에 따라 일시금 등이 적용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사업장에 3개의 노조, 그리고 개별교섭, 모든 것이 생소합니다. 만도지부는 다수노조 마무리 시기 등을 고려하여 체결찬반투표 일정을 결정할 것입니다.
■ 사측의 꽃놀이패!! 개별교섭!!
지난 10년 개별교섭을 통한 차별 공세를 겪으면서 소수노조의 고통을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3개의 노조가 개별교섭을 하게 되자 사측이 또 다른 패를 쥐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만도노조가 선거국면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교섭을 중단하자, 우리는“새노조와 조금이라도 진전된 내용으로 교섭을 정리하겠구나”라고 예상했습니다.
새노조에 제시된 안은 만도노조가 주장하듯 최저기준이기도 하지만, 사측 입장에서는 마지노선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만도에서만 진행되는 개별교섭은 사측의 꽃놀이패와 다를 바 없습니다.
■ 발딪고 있는 곳에서부터, 대안은 무엇일까?
사측의 꽃놀이패를 어떻게 무력화시킬 수 있을까? 한가위를 맞아 동지들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며 자그마한 화두를 던져봅니다.
HL 만도가 출범한다!! 상표권 다시 생각한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10월 1일부터 HL 만도로 새로 출발합니다. HL 그룹으로 다시 탄생한다는 겁니다. HL은‘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뜻입니다. 창립일을 맞아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왔다는 점에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 세계 시장의 변화!! 그룹 이름 변경만으로 대응 가능한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자동차 산업도 친환경, 무인화 등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이에 따라 부품사에는 더욱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그런 흐름에 맞게 자율주행 부문을 분할하여 HL 클레무브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10월부터 한라그룹을 HL 그룹으로 새 출발합니다. 과연 그룹 이름 변경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리가 갖는 실질적인 의문입니다.
■ 눈여겨보는 대목은 만도의 이름 변경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만도 이름도 HL 만도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만도는 한라그룹에서 수익에서는 물론 이름값도 최고였습니다. 그랬던 만도 앞에 HL이라는 그룹 상징 이름이 들어가는 겁니다. 그동안 한라그룹은 그룹사 앞에‘한라’라는 그룹 이름을 표기해왔는데 만도만큼은 별도로 유지해왔습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그룹 선봉장 역할을 부여받은 것으로 해석합니다.“한라그룹이 만도에 힘을 실어주는 것, 만도를 중심으로 사업의 포트폴리오 구축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인터넷「팍스넷 뉴스」2022년 8월 24일자 참고)
■ 상표권!! 이제 달리 생각하자!!
옆의 그림(위와 같은 매체 2022년 4월 27일자 참고)은 한라홀딩스가 출원한 새로운 상표입니다.
만도의 이름 변경을 두고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우선 만도의 높은 인지도가 새로운 사명을 각인시키는 데에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고,“한라그룹의 결집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미래차 부품사업을 점찍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인터넷「더벨」2022년 8월 23일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