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노동자 제07-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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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12-11-12 09:13 조회1,008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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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7-088호 / 2012년 11월 12일 / 전화(031)680-5400-8 / 팩스:680-5409 / www.mdnj.or.kr / 만도지부 김창한
민주노조 재건!
노동조합 혁신!
노동탄압 분쇄!
만도지부 비대위 체제 구축!! 더 이상 망설일 것 없다!!
지난 8일 금속노조와 만도지부' 유성기업 등 금속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교섭에서 기업노조와 차별을 자행하는 사측에 대해 국가인권위 진정과 함께 기자회견이 국가인권위 앞에서 열렸습니다. 2010년부터 자행된 자본과 정권의 노조 무력화 책동은 금속노조 소속을 중심으로 자행되었고' 2012년 만도에서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창조컨설팅의 기획이고' 만도는 그 정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창조컨설팅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대외적 진단이기도 합니다. 금속노조와 만도지부는 오늘(12일)과 내일(13일) 익산' 평택' 문막 순으로 조직복원을 위한 현장순회에 돌입합니다. 이와 함께 지회 조직체계를 구축하였고' 지부 비대위를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지회 조직체계 구축이 늦어져 고민하던 동지들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망설이지 말고 만도지부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속노조가 조직복원을 위해 나섭니다!!
조합원 동지들께서 “금속노조는 뭐 하고 있는가?”'“만도지부에 대해 관심이 없는가”라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금속노조도 왜 그런 고민이 없었겠습니까? 만도지부 복원사업의 집중시기에 힘을 싣자는 고민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12일) 익산과 평택' 그리고 내일(13일) 수석부위원장 동지와 위원장 동지가 역할을 나눠 현장순회를 통해 복원사업에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릴 것입니다.
지부' 지회 조직체계 구축!! 조합원 동지들의 명령을 받들다!!
조합원 동지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만도지부 조직복원을 위해서는 지회별 조직체계를 조속히 복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조합원 동지들의 조직복원의 염원에 따라 지회별 주체를 세우는 과정이 지속된 끝에 10월 하순 문막' 11월 초 익산과 평택까지 모두 조직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부 역시 비대위 구성을 통해 조직복원 움직임의 날개를 달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부' 지회 모든 체계를 구축하고 11월 조직복원 사업을 위한 내부 조직변화' 즉 계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지부
김희준 비대위원장
비대위 구성 중
지회
비대위원장
수석
사무장
비고
평택지회
유광희 전 수석부지회장
이진규 전 지부 고용부장
김민권 전 지부 조사부장
9명 집행위
문막지회
유봉배 전 수석부지회장
추석호 전 수석부지회장
정종섭 전 사무장
14명 집행위
익산지회
이상화 전 지회장
류성일 전 선전부장
이광일 전 사무장
집행위 구성 중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하여 조합원 동지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애초 14일까지 접수를 마감코자 하였으나' 일정 조정이 가능하여 15일까지 마감하고자 합니다. 착수금은 55'000원이며' 인지대 및 송달료(소송 참여자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입금계좌번호: 신한 100-022-782128 : 장은혜)
고향에 돌아온 편안한 마음' 동지들과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만도지부' 그리고 기업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11월 2일 기업노조를 나와 만도지부 조합원으로 재가입하면서 익산지회 비대위 수석부지회장 역할을 맡은 류성일입니다.
여름휴가를 앞둔 7월 27일 만도 초유의 직장폐쇄!!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26일 밤 용역투입의 낌새가 있다는 연락으로 전체간부를 비상소집하고' 밤새공장을 지키며 27일 정상복귀를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긴박한 순간이었는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당시 익산지회 다수조합원과 간부들은 지부운영위의 파업전술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당일 야간조합원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사측의 직장폐쇄 움직임이 감지된 만큼 이후 파업철회와 휴가기간 특근도 진행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에스제이엠으로 용역투입이 이루어지면서 상황을 종료하고' 지부결정에 따라 지회는 27일 새벽까지 전체 조합원에게 전화연락을 통해 정상출근 상황내용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평택과 문막의 느낌은 달랐고 새벽녘 결국 27일 전면파업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익산지회는 파업결정에 분노했고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익산만이라도 파업을 철회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만도지부 전체조직력을 훼손하는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부를 비롯한 문막' 평택에 대해 불신이 있었고 결국 익산은 거의 다수가 기업노조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때 불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당시 지부 운영위에 대한 원망과 지회조합원과 간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기업노조 가입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직장폐쇄 기간 익산은 선별복귀가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큰 대립 없이 공장에 복귀했습니다. 문막과 평택 또한 공장복귀에 심할 정도의 선별이 있었고' 반성문도 받는 등 인간적 모욕을 당한 동지들과 기업노조 가입서를 쓰지 않으면 공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전해지는 이야기와 벌어지는 상황들' 익산지회에 끝까지 남아있는 금속노조 만도지부 조합원들로 인해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복귀당시 현장탄압으로 불만이 극에 달한 조합원들이 전직간부들이 나서서 원상태로 돌려놓으라는 말씀들은 얼굴을 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7기 만도지부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도지부는 그런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선거를 통해 심판할 수 있고 그렇게 해왔습니다.
완전런닝메이트 임원선거 제도는 금속노조 시절에도 논의가 규칙소위에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기는 하나 선거권제한과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만도기계 노동조합 25년 동안 한 번도 인정되지 않았던 제도입니다. 금속노조 1기 당시 대의원대회에서 압도적으로 부결된 제도입니다.
만도지부' 기업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번에 지부사무실을 찾아 아무렇지도 않게 탈퇴와 가입서를 쓰고 가시는 평택동지들을 보았고' 매일같이 동지들이 찾아 가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막 비대위동지들이 꽤 많은 동지들이 참여한 통상임금 소송위임장과 금속 가입서를 제출 하는 것을 보면서 큰 힘을 받았습니다.
동지여러분! 금속노조만도지부를 다시 세우는 길에 모두 함께하기를 희망합니다. 큰 짐을 내려놓은 듯 편안한 느낌을 많은 동지들과 함께 느껴 보고 싶습니다.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익산지회 수석부지회장 류성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