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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7-073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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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7-073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12-08-31 12:10 조회1,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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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만도지부 복원 분위기 상승중

지부장 동지는 화요일이후 문막지회에 머물며 조합원 동지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문막지회의 경우 지부와 조합대의원 19명중 14명이 만도지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또한 전직 지부장 지회장 동지들 대부분이 만도지부를 탈퇴하지 않고 만도지부 복원에 힘을 쏟고 있어 문막지회를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부장 동지는 현장 곳곳을 누비며 이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총체적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사과도 하고' 조합원 동지들이 한순간 변화된 상황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 질문에 대해 사실적으로 설명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후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만도지부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점차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막지회 비대위 구성 완성단계!!
금일(8/31)아침에 문막지회 대의원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막지회 집행체계 구성에 대해 집중 논의가 있었고 대의원과 전직 임원으로 비대위를 구성키로 결의되었습니다.
비대위 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하여 한명의 동지에 대해서는 결의가 되어있지만' 현장 조직단위 논의를 거쳐서 단독 또는 공동 비대위원장을 세우기로 최종 결론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비대위의 역할과 활동보장에 대한 보완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입니다.
한편 평택과 익산지회도 집행체계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인데 문막지회 비대위 구성은 타지회에도 호전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지회 집행체계가 무너진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만큼 지회비대위 구성은 조직 복원(재가입)사업에도 큰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응어리가 풀리고 이건 아니다는 분위기 형성
7월27일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그 후유증이 완전히 아직 가시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신없이 쫒기고 밀렸던 분위기에서 이제야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보며 지금까지의 경과를 집어보고' 현재는 어떤 상태인지 인식도 하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도 예상해보는 분위기입니다.
대체로 현장분위기는 비슷합니다. ㉠ 회사가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는 점 ㉡ 깁스건의 노사간에 실질 쟁점이 아니라 노조를 깨기위해 회사가 내세우고 조작한 쟁점이었다는 것 ㉢ 금속노조 만도지부 탈퇴가 진심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었다는 점 ㉣ 회사가 복수노조를 세운 목적이 카메라설치' 생산량증가' 홍보의 자유제한' 근무기강 강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 ㉤ 만도지부가 시급히 복원되어야 한다는 점 등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합원 동지들은‘회사나 기업노조나 이건 아니다’라며 반전을 위해 어떤 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바램은 한결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먼저 나서기는 부담스럽지만 대열에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막지회 9·3문화제 개최!!
민주노조에 대한 결의 새롭게 세워질 것!!

15년 전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우리의 투쟁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던 사측은 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말을 바꿔 정리해고를 강행했습니다. 우리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나만 살고자 하면 함께 죽고' 함께 살고자 할 때 서로 힘이 되어 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15년 전 투쟁을 통해 경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우리의 투쟁은 너와 내가 따로 없이 함께 싸웠습니다. 공권력 침탈에 일시적으로 짓밟혔지만 우리는 빠른 시간에 조직력을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노동자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습니다.

투쟁의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남깁니다!!
98년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통해 자본이 어떠한지를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합의서를 무시하고 정리해고를 감행하듯이 사측은 필요할 때는 가족타령 하지만'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내치려 하는 것이 그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쳤고' 노동조합만이 노동자를 헌신짝 취급하는 사측에 맞설 수 있는 것입니다.
노동조합 조직은 기본적으로 차별과 차등을 거부하고 단결을 강조할 때 노조의 역할이 가능한 법입니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사측과 기업노조의 입을 통해 차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현장에 조합원간의 차등 차별은 완전한 노조무력화를 의미합니다. 조합원의 노조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조합원위에 노조와 회사가 굴림할 뿐 조합원 동지들에게 노조가 오히려 걸림돌을 넘어 되고 흡혈귀같은 조직이 될 것입니다. 함께 살자는 노력이 없으면 절대 함께 살 수 없고' 개별화되는 순간 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는 역사적 경험을 잊지 맙시다.

맞서 싸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리해고에 맞선 98년 투쟁에 대한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공통된 평가는 공권력에 의해 투쟁대오가 해체되었지만 맞서 싸웠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원상회복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본과 정권이 한 편이 되어 노동자를 억압하고' 그들의 막강한 물리력과 자금동원력에 의해 우리들의 투쟁이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그렇게 보니 노동자의 신세가 고달픕니다. 사실 이 땅 노동자의 현 주소입니다.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는 쌍차 동지들' 그리고 장기투쟁을 하면서 싸우고 있는 콜트' 콜텍 동지들' 유성기업 동지들' 용역폭력과 직장폐쇄에 맞서 싸우는 SJM 동지들 모두 자본에 맞서지 않을 수 없는 노동자의 자화상입니다.
완성차 동지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 공권력 탄압이나 정리해고의 칼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이 땅 노동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자본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산별노조 탈퇴한 발레오만도에서 이런일 기가막힌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