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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7-075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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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 노동자 제07-075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12-09-07 11:34 조회1,018회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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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7-075호 / 2012년 09월 06일 / 전화(031)680-5400-8 / 팩스:680-5409 / www.mdnj.or.kr / 만도지부 김창한
민주노조 재건!
노동조합 혁신!
노동탄압 분쇄!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 조합원 동지들을 들러리로 세우지 마라!!

만도지부는 4월 25일 단체협약 개정교섭을 시작하여 7월 26일까지 약 3개월이 지나도록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6월 14일 사측안을 제시하고 이후 전혀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런 사측이 9월 3일부터 시작한 기업노조와의 개별교섭에서 세 번만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하니 이것을 다행으로 봐야 할지? 걱정으로 봐야 할지?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장폐쇄와 기업노조!! 만도지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음모임이 드러나!!
저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기업노조의 단협요구안과 임금요구안은 지난 만도지부의 임단협 요구안을 토대로 한 내용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그 내용 중에는 이미 만도지부와 교섭 중에 사측이 제시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섭이 이렇게 신속하게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오래전에 사측이 준비하고 기획한 과정이라는 것을 조합원 동지들을 비롯한 전 직원에게 드러냈습니다.

투명과 정도는 사측 입맛대로였다!!
정도는‘옳은 길’투명은‘모두가 알 수 있게’경영하겠다는 것인데' 98년 공권력 투입' 12년 직장폐쇄까지 과연 옳은 길입니까? 직장폐쇄 이후 복수노조 설립과 그에 대한 일사천리 교섭!! 이를 통해 사측이 얻고자 하는 것을 관철시키는 꼼수경영!! 자본이 얘기하는 정도는 꼼수고 투명은 불투명이라는 것을 정확히 증명해주었습니다.

교섭과정에 대한 비공개도 사측의 의지?
참으로 오묘한 것은 사측의 교섭내용 홍보에 대한 이중성입니다. 만도지부와의 교섭에서는 5월 말부터 정몽원 회장의 신출사표를 시작으로 대자보' 노동저널' 교섭속보 등 육해공을 총동원해서 사측의 입장을 적극 홍보하지 않았던가? 물론 당시 지부는 사측의 공세에 맞서 대자보' 교섭속보' 철의노동자로 나름대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측은 교섭과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공개하지 않을까요?

조합원 동지들을 돈의 노예로 전락시키려는 사측에 분노합니다!!
우리 삶에서 경제적 영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똑같습니다. 노동자' 서민의 똑같은 고민인 경제문제에 대해 노골적으로 차등지급을 운운하는 것이나' 돈을 풀테니 복종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측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본의 탐욕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사측의 위계질서를 중심으로 조직의 질서를 세우겠다는 의도는 다분히 권위주의적 잔재이고 80년대로 복귀하자는 뜻입니다. 이런 과정을 볼아보면 사측이 노동자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사무직과 기능직을 바라보는 눈이 이렇게 똑같을 수 있습니까?

기업노조의 민주주의는 어느 시대' 어느 방법인가?

지난 3일부터 임단협을 시작한 기업노조!!
무슨 내용이 오고 갔는지? 이번 단협과 관련한 사측 제시안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과연 25년 역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민주주의는 노동조합의 생명입니다!!
군부독재의 역사에서 민주주의는 아킬레스건과도 같았습니다. 오죽하면 전두환 대통령과 민정당 노태우 총재가 87년 6월 항쟁에 밀려 대통령 선거를 직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겠습니까? 그리고 87년 어용노조를 딛고 민주노조를 세우지 않았습니까? 역시 핵심은 민주주의입니다.

어느 정부가 외국과 협상하면서 그 결과를 찬반투표에 붙입니까? 물론 특이한 경우 국민투표를 붙이기도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외국과의 교섭을 국민투표에 붙이는 경우는 없지 않습니까? 오직 노동조합만이 사측과의 교섭 결과를 총회에 붙입니다.

그래서 파업찬반투표와 달리 체결찬반투표는 교섭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기본이고' 질의응답도 받습니다. 우리 25년 역사에서 질의응답과정에 조합원 동지들의 마음을 담아 표현할 경우 힘찬 박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활동가 동지' 대의원 동지들의 신랄한 비판에 조합원 동지들의 반응도 있어왔습니다.

오늘 체결 찬반투표는 자세한 설명이 생략되고 임금과 특별격려금' 특별상여금 등만 공개되고 단체협약의 세부내용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 동지들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이건 희망노동조합이 아니라' 절망노동조합이고 이래서는 진정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지켜낼 수 없습니다. 노동조합은 내부 비판과 지적이 자유로워야 건강해지고 발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25년 노동조합의 역사는 조합원 동지들의 지적과 비판을 자양분으로 자라온 역사입니다.

공공연하게 협박하고 장담했던 차별과 차등!! 이대로면 현장은 죽습니다!!
특별격려금의 내용을 살펴보니 결국 지급대상을 기업노조 조합원으로 명시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부에서 법적인 문제를 다툴 것입니다. 문제는 이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발레오 만도는 몇 등급을 나눠서 특별상여금 차등을 두었습니다. 단순히 기업노조와 만도지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차등을 두었습니다. 단순히 다른 노조라서 차등을 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사측이 기업노조와 만도지부만의 차이를 둔다면 지부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기능직 전체에 대한 특별상여금 차별을 사측이 노릴 것인데 이에 대한 대응은 결국 조합원 동지들께서 조직복원사업에 적극 동참하시는 것 말고는 대안이 별로 없습니다. 사측이 원하는 일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직장' 계장 체계를 통해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면 나머지는 관심의 대상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만도지부 조직복원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