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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7-077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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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노동자 제07-077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12-09-14 11:41 조회1,116회

첨부파일

본문

50주년 행사에 억지로 박수치라고

정몽원 한라자본이 올해 교섭과 노사관계를 파탄내지만 않았어도 노동조합도 한라그룹 창립 50주년을 자축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측은 온갖 난잡한 유언비어 유포로 노동조합 내부를 분열시키고' 용역침탈과 직장폐쇄후 눈뜨고 지켜볼 수 없는 기본 상식을 벗어난 행위들로 금속노조 만도지부를 무력화시켰습니다.
‘마음을 얻으면 모든 것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98년도에 공권력침탈로 자기것만 챙겼던 정몽원 한라자본이 올해는 용역침탈과 직장폐쇄로 합리적이고 순리적인 경영을 포기했습니다.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강압적 방법으로 조합원을 위한 건강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켜 초상집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런 만행을 저질러 놓고는 한라그룹 창립 50주년 잔치를 벌이는데' 조폭들처럼 억지로 행사에 참석해서 박수치라고 하는 것에 대해 현장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이 좋아서 행사에 참석할까?

만도 조합원 여러분께
오늘 저는 기업노조를 탈퇴하고 금속노조에 가입을 했습니다. 속이 후련하구 가슴이 뻥 너무도 시원합니다.
입사한지 언 10여년이 자나고 노동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전 이런거 잘 모릅니다.
불과 한달전 회사 직장폐쇄 후 아! 내가 노동자구나. 난 내가 할 일만 하고 일한 댓가 받고 땀흘려 보람있게 살면 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금 너무도 힘듭니다. 내 직장동료' 서로 눈치보구 물량 거의 통보 수준이더군요. 이제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제까지 조합이 있음으로 해서 내가 내 자주성' 내 의지가 생긴다는 것을... 오늘 우편물에 편지 한통 받아보며 눈물이 흐르더군요. 이 눈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여러분 앞에 현실보다 우리 자식' 우리 후배들을 위해 다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어느 마음 아픈 노동자가 -

󰀺위 글은 금속노조 법률원에 보내온 가입원서에 보내온 글입니다.
회사 방침인지 아니면 알아서 기는 것인지 몰라도 5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등 막나갔습니다. 이에 대한 현장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사측은 참석하지 않으면 정상근무라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측의 강압적 분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조합원 동지들이 행사장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합원 동지들이 경사스런 50주년 행사라는 진심어린 생각으로 참석해서 자축할 조합원 동지들은 별로 없다는 것을 사측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후원계좌개설
지금 조합원 동지들이 다시 만도지부로 결합하고 있지만' 재가입 조합원에 대한 공개시점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조합비 공제도 명단 공개시점과 같이해야 하므로 조합비 운영상 어려움이 있고' 징계자에 대한 지원차원에서 현장에 계신 동지들이 후원계좌 개설을 제기하여 후원계좌를 운영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농협 302-0603-3937-81 유광희

쟁의행위를 이유로 차별 있을 수 없다

어제(9/13) 15차 단체협약개정교섭과 10차 임금교섭이 평택공장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단체협약 개정 교섭에서 사측은 개악안을 포함한 개정안을 제시했다. 조합에서는 사측 제시안이 광범위하여 일단 꼼꼼하게 검토후 차기교섭에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단협에 이어 열린 임금교섭에서는 사측은 다음과 같은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

기본급
75'000원/월 (2'500원/일)
배분방법: 정액 50%' 정율 50%
단) 평균 기본일급 이하인 자는 정액 100%
호봉승급
20'130원/월 (671원/일)

95'130원/월 (3'171원/일)

조합은 사측안이 제출된 이후 차별 문제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조합은“교섭대표권이 만도지부에게 있는데' 사무직까지 750만원+150%를 지급했는데 만도지부 임금인상안에는 왜 없는 것인가? 금속노조를 이유로한 차별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였다. 사측은“이유있는 차별은 차별이 아닌데'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6월14일부터 잔업 특근을 거부했고' 파업을 했는데' 사무직은 결품을 막기 위해 노력해서 지급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합은“6월14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은 것과 7월3일부터 쟁의행위를 했는데 이를 포함 것이냐”고 확인하자. 사측은“그렇다. 전부 포함된다”라고 답변하여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부정하는 확실한 발언을 하여 차별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구분
제15차 단협개정교섭
제10차 임금교섭
일시
9/13 15:00~16:15
9/13 16:30~17:10
참석자
노측- 교섭대표 허재우 수석부위원장/김창한 지부장 외10명
사측- 대표이사 불참' 고재현 외7명

노측 : 임금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본다.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라.
사측 : 안을 준비했는데' 일시금은 준비하지 않았다.
< 정회 후 속개 >
노측 : 동종업체를 감안해도 사측 제시안이 낮다. 또한 교섭권이 만도지부에게 있는데' 사무직까지 지급한 일시금을 왜 누락시켰는가? 차별하는 것인가?
사측 : 차별이 아니다. 기업노조와 사무직은 6월14일부터 실시한 파업을 하여 결품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것이다.
노측 : 말이 안된다. 모두 복수노조가 생기기전에 만도지부 조합원 소속으로 정시퇴근했고' 휴일근무를 하지 않았으며' 쟁의행위에 동참했다.
사측 : 사무직은 결품을 막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 차별이 아니다.
노측 : 그동안 조합에서 합의한 모든 것은 사무직까지 동일하게 지급해왔다. 금속노조 조합원을 예외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사측 : 사무직은 파업과 휴가에 결품을 막기 위해 노력한 대가이다. 금속 만도지부는 년말에 성과급을 합의하기로 하였다. 연말에 하면 된다.
노측 :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중에도 직장폐쇄기간동안 출근해서 일한 사람도 있다.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누가봐도 이해가 안간다. 차별은 있을 수 없다.
사측 : 차별이라 함은 상대가 있어야하고 차별의 행위가 명백해야한다. 사측에서 알기로는 법률적으로 차별을 하는 것이 없다.
노측 : 한가지 집고 넘어가자! 사측에서 주장하는 것이 6월 14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하지 않은 것과 7월 3일부터 쟁의행위를 하였는데 그것 때문에 안주는 것이냐?
사측 : 맞다. 전부 포함해서 한 것이다.
노측 : 지금 사측에서는 노동3권을 부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