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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7-058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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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7-0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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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12-07-10 09:31 조회1,2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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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에게 충고한다!! 현실을 직시하라!!

2012년 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가 시작되는 9일!! 사측은 노경저널을 통해 또 다시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을 불법운운하며 자극했다. 지난 중노위 조정회의가 열리던 6월27일 정몽원 회장의 대자보가 식당에 게시되었다.
마치 조정회의에 참석하는 날 뒤통수치듯 대자보 내고' 결의대회의 출발에 맞춰 불법 운운하는 것은 노조의 중요한 사업시기에 맞대응 하여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교섭시기 노사관계에서 사측의 대응은 얼마든지 보장된다. 다만 그 대응이 교섭과 노사관계에 도움이 되어야 할진데 일련의 사측 행위들은 과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노사관계가 악화되어 치열하게 갈등하고 대립해도 서로간의 핵심주체들은 문제를 풀어야하는 당사자라는 인식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당사자 해결원칙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제3의 개입을 불러일으키고 이 경우 사업장의 노사가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겪게 됨을 알아야 한다.
조합은 사측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환하게 보인다. 사측은 노조의 대응을 왜곡하고' 노조 조직력을 흔들어 사측이 기세를 올리기 위함이다.

겉으로는 깁스 핑계!! 실제는 의견차이!!
정몽원 회장의 대자보를 비롯한 사측이 밝힌 내용의 핵심은 깁스 문제를 걸고 투쟁하므로 방법이 없다는 식이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사측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진실은 바로 월급제' 정년연장' 주간2교대제 보충교섭' 의료비 지원' 우리사주조합 일대일 대응출연 상향 등 단협이 문제인 것이다.
노조의 임금요구와 관련해서도 잔업' 특근' 그리고 특별상여금 등을 합치면 표준생계비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할 정도다. 아예 노동자는 잔업' 특근 등 노력(?)하면 충분히 보상받는다는 식인데' 언제까지 노동자는 자본의 노예로' 설비의 노예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가?‘잔업수당' 특근수당' 야간수당 받기 위해 생명을 단축하며 살아라’는 자본의 속내를 드러낸 듯하여 분노가 치민다.
사측이 계속 진실을 왜곡하며 노동자가 단결하고' 연대하며 생존권을 사수하겠다는 것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하는 꼴이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

사측의 모습은 아전인수의 극치다!!
사측은 노조의 초과근로 위임장을 통한 권한행사때 부터 불법운운하더니 쟁의행위결의까지 마친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측은 참으로 시대착오적이다. 사측이 어떻게 하든 조합은‘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조합의 행위에 대해 불법판정을 받으려 했으나 실패했으면 사측은 이제 깨끗이 털고 방향선회 하는 것이 성숙된 모습 아닌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사측은 불법적으로 장시간 노동을 시키고 (안전)교육시간에 잔업수당 주는 등 법을 어겨도 괜찮았으니 법과 정부가 자기들 편이라고 막나가는 것 같아 참으로 거시기 하다.
OECD국가 중 최장수준의 노동시간! 임금은 최저!!

사측이 노경저널을 통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예를 들며 한국노동자들이 정신 못차린 것처럼 비유하는 것을 보니 노사간 인식차이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 모든 홍보선전은 객관적으로 합당한 내용에 근거하지 않으면 상대를 바보취급하거나 바보로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2010년 기준으로 OECD국가 중 우리나라 노동시간(2'193시간/연간)은 멕시코(2'241시간/연간) 다음으로 최고다. 사측이 말하는 독일의 노동시간은 1'413시간이니 우리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실제로는 더 심각하다. 예를 들어 월 40시간 잔업에 특근 2개를 할 경우 연간 노동시간은 2'700시간에 육박한다.
우리나라는 최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임금은 최하로 받고 있다. 특히 독일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사측은 독일 노동자들이 휴가기간(2~3주)에 일하게 생겼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우리에게 정신 차려야 한다’고 나오는데 과연 정신은 누가차려야 하는가?
《OECD 주요 회원국 근로시간 및 임금》

‘경영진의 책임을 조합이나 조합원동지들께 묻지 말라’고 충고한다!!
주변에서‘만도가 더 이상 메리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경영진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고' 사측은 조합과 조합원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지 않느냐는 식이다.
한라그룹이 재입성할 때'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조합과 조합원 동지들에 희망을 주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어떠한가? 해외투자와 계열사를 확대하여 자산규모 5조를 넘겼는데' 과연 국내투자를 그에 걸맞게 했는가? 가격' 기술' 품질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경영진은 과연 무엇을 했단 말인가? 파업을 하는 문제를 거론하는데 사측은 평화적으로 교섭할 때 파업을 막기 위해 무엇을 했단 말인가? 노동조합이 수주를 방해하거나 수주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는데 (노사평화적 시기에) 현대 등 원청과의 관계에서 연이은 수주 실패를 왜 노동조합으로 책임을 전가시키는가?

사측이 지금의 현실을 위기국면으로 인식한다면 위기를 알리는데 집착하지 마라. 위기를 알리는 것으로 위기는 극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사관계가 문제이면 노조와 적극적으로 대화(교섭)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노조의 요구가 무리라고 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파업을 두고 불법운운하는 것은 도움도 안 되고 맞지도 않는다.
정회장이 깁스지회장 단 한명의 참석문제와 정시퇴근을 이유로‘중요하다는 노조와의 소통(대화)’을 거부한 것 자체가 노사관계 25년 된 사업장에서 벌어질 일이라고 납득할 수 없다. 오히려 문제가 많을수록 노조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자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싸움은 말리고 거래는 붙이라’는 말이 있듯이 설사 정회장이 대화를 거부하려해도 노무관리 핵심주체들은 이를 성사시키는 것이 본연의 임무 아닌가?
옛날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정회장이 만도를 떠나서도 자문료를 받아가며 재기를 꿈꾸고 있을 때' 임금반납하며 강도 높은 노동으로 회사를 되살려온 주역들로부터“그 정도야 정말 너무하네”라는 평을 들을 수 있음에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