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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7-17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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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7-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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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12-01-03 10:46 조회1,0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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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운이 걸린 2012년이 밝았습니다!!

연말에 해거름과 연시의 해오름을 맞으러 많은 분들이 나름의 뜻 깊은 일정을 소화하는 속에 신묘년이 지나고 비로서 임진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디론가 바삐 떠나는 행렬들을 보면서 혹자는 아직도 풍요가 넘쳐나는 세상이라고 말하지만' 세상 좀 더 세밀하게 헤집어보면 고달픈 삶속에 한 순간이라도 여가를 찾고자 하는 세태입니다. 우리들에게 지금의 삶이 보장된 것은 정년퇴직하는 선배 노동자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노동조합 덕분이다”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2012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은 안팎으로 매우 중차대한 과제들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간부의 헌신과 조합원중심의 조직운영으로 조직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것부터' 고용문제에 대한 재정비 및 깁스매각관련 투쟁' 노사관계의 기본 질서 정립 등의 내부적 과제와 4월 총선 및 12월 대선의 정치권력 투쟁 그리고 더 이상 실추되어서는 안 되는 금속노조 위상과 역할 재고 등 중대한 2012년도 사업들이 우리들 앞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이를 풀어나갈 방법은 특별나지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힘들을 조직적으로 잘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법입니다.

또 책임전가 당할 것입니까? 이제 자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대체로 올해 경제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세계적 경제 전망이 그리 좋지 않으니' 수출중심의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크게 어긋난 진단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들 관점에서의 문제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책임은 노동자 서민 대중에게 전가되고' 극소수 부자들은 별로 잃는 것이 없거나 오히려 그들에게 부가 더 집중되는 과정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까요? 단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아랍민중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들불처럼 일어났고' 미국의 민중들이 1:99의 극단적인 신자유주의 정책 폐기를 넘어 주도 권력 자체를 내놓으라고 외치며 투쟁하듯' 남한의 억압받고 소외된 민중들과 현재와 앞날을 걱정하며 적극적 참여로 돌변한 청춘들이 새로운 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이 언론장악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조직된 노동자들을 무력화시키는데 골몰했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힘은 파괴적이고' 미조직된 서민 대중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성난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몰아칠 때마다 우리들이 책임전가 당하는 비극을 당당히 거부할 때 입니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가세하고 실천하는 대오에 주체적으로 결합할 때입니다.

이제 수구 보수세력의 청산을 말합시다!!
무한경쟁을 보장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고통받던 대중들은 MB의“7% 경제성장' 4만불소득' 세계 7위의 경제”에 현혹되어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그러나 MB정권은 기대를 저버리고 CEO답게 아집과 독선으로 국가를 운영하더니 급기야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부정하는 디도스문제까지 터트렸습니다. 이로인해 자중지란에 빠져있는 한나라당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은 것은 어리석은 타협주의 민주(통합)당이 자처했습니다. 이는 우리들이 시급히 진보적 정치세력화를 실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보세력의 단결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수구 보수세력에 대해서는 그 어떤 기대도 금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조합원 중심의 조직운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난 29일 노사협의회의 특별상여금 건이 진통 끝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합당한 수준으로 해당 연내에 지급을 챙겨내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애초 연말 인사를 전체 지회를 주야로 순회하며 인사할 계획이었으나 불가하여 30일 오전에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이 일부 지회만을 순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의 현장순회는 이어가면서' 한편으로 깁스지회 매각 투쟁에 집중하고' 울러 평택-문막-익산지회 고용문제의 경우 지회장 간담회를 통한 현장 조직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소통과 결의 그리고 실천으로 다져 나가야 합니다!!
요즘 조직 운영이나 사회적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핵심 화두로 삼는 것은‘소통’입니다.
단절되거나 일방적이지 않고 함께 주인 주체가 되자는 것이지요. 더 없이 좋은 풍조임에 틀림없습니다. 현 시기 우리들 조직운영에서도 매우 강화해야할 사업 작풍임에 틀림없습니다.
7기 집행부 들어서서 출범식을 치렀는데' 일방적 전달이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현 시기 조건과 과제를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또한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새해 시작과 함께 고용투쟁을 중심으로 현안 내용으로 지회장 간담회가 배치됩니다. 특히 이 시간에는 고용투쟁의 주도권을 잡기위한‘초과근로 위임 사업’과 조합원의 의식과 생활 실태파악을 위한‘설문조사 사업’이 병행됩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조합의 모든 사업은 상황인식을 공유하여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나서 함께 나아갈 방침을 결의하고 실천으로 담보할 때 성과를 내오기 마련입니다. 더디지만 그 원리대로 서로의 이해와 협조 속에 모두 모여 한걸음씩 뚜벅 뚜벅 나아갈 때 비로소 튼튼한 조직이 됨을 가슴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2012년 내실을 다지며 사회적 연대를 통한 희망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실을 다지는 것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내실은 다지는 사업 중에는 임-단협 사항의 쟁취와 함께 조직을 튼튼히 세워내는 것도 포함됩니다. 고용과 임금 그리고 복지 등을 쟁취하려면 조직력이 안받침 되어야 가능하고' 그 성과는 조직력의 강화를 더욱 촉진합니다. 간부들의 헌신적 노력과 함께 조합원 동지들의 자발적 참여가 참 중요하다할 것입니다.

<정치방침 토론>

지난 12월27일 금속노조 중집위에서는 정치방침을 토론키로 하였습니다. 지부운영위는 오는 10일까지 각 지회별 (확대간부)토론을 10일까지 마친후 16일까지 각 지회의 정치위원장이 참여하는 지부운영위회 토론을 통해 금속노조 지침인 지부운영위의 의견을 정리키로 했습니다.
또한 세상이 잘못되었다며 변혁을 꿈꾸고 투쟁하는 모든 동지들은 2012년을 큰 승부처로 보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에 숨죽이며 고통스러워하는 민중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있고' 수구 보수세력의 정치 행태는 결국 서민 대중들의 고통만을 가중시킨다는 깨달음이 전반적으로 확산된 속에 맞이하는 총선-대선은 정치적 격변이 예고된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구경꾼이 되지 말고 실천 투쟁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총체적으로는 조합원을 위한 길이고' 조합원 동지들의 집단적 노력이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전체 노동자의 삶을 위해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2012년 한해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2년 1월 3일



지부장 김 창 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