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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3-08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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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13-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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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02-21 12:00 조회1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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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자유가 중요한 이유

 

정치의 계절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식을 우리들의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갈망하는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진전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낙연과 이준석의 연대와 갈등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 행보는 더욱 우리들을 열 불나게 만듭니다.

 

할 말을 막는 세상, 홀로가 아닌 함께

지난 1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발언을 하다가 경호실에 의해 사지가 들려 쫓겨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앞에 과잉 충성하는 경호실도 문제지만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모독이며, 내가 절대권력자라는 착각에 사로잡히지 않고는 그냥 모른 척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아무도 항의하지 않았다니 믿기 어렵습니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16일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연구개발 예산 복구하라, 부자감세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던 졸업생이 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역시 홀로쫓겨났습니다.

 

11년 전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 개혁안을 연설하는 중에 이민자 추방을 멈추라는 구호를 외친 학생들을 직원들이 제지하려 들자 그 학생들 그대로 놔두세요. 제가 마무리 지을게요라며 설득했습니다. TV를 통해 소개된 순간, 국격의 차이에 의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림은 인터넷 경향신문<김용민의 그림마당> 119일 인용)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2010년경 정몽원 회장이 평택공장을 순회할 때, 대의원 동지들이 함께항의행동을 한 적이 있고, 그들은 그 밖으로 쫓겨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 회장으로부터 서로 노력하자는 답변도 들었습니다.

 

노조는 달라도 중요한 과제는 다를 수 없어

 

요즘 의대 증원과 관련한 의사들의 무더기 사직 소식이 연일 귓가를 맴돕니다. 내 주변에 환자가 있다면 마음이 천근만근일 겁니다. 우리가 의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할 능력은 없습니다만, 그들이 보여주는 계급의식에 대해서는 느끼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의사들의 단결력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참 무섭습니다. 대형병원 의사들과 전공의들까지 포함해 집단행동에 돌입하면 사실 속수무책입니다. 역사적으로 2000년 의약 분업, 2014년 비대면 의료와 2020년 의대 증원까지 세 차례에 이르며 정부를 상대로 모두 완승했습니다. (그림은 인터넷조선일보<병원의 전공의 과거 3차례 의료파업도 주도> 217일 인용)

 

전문직의 투철한 계급의식

조선일보는 깨알 같은 표현과 문구를 사용합니다. 의사는 전문직이며 최고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누리는 직업군으로 노동자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대학입시를 위한 의과반이 초등학교부터 운영될 지경입니다. 그들의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행동, 의료 거부 행위에 파업이라는 단어를 붙입니다. 노동자들의 파업은 마치 국민 경제를 볼모로 한 것처럼 부정적 인식이 전염됩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의사들의 투철한 계급의식입니다. 교수부터 전공의, 학생들까지 일사분란합니다. 검사동일체라는 검사보다 더 투절한 듯합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단결력입니다.

 

2024년 교섭과 투쟁!! 전체 조합원 동지들에게 묻습니다

노조는 달라도 핵심 요구는 다를 이유가 없습니다. 복수노조 12년을 겪으면서 최근 2년 연속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치는 등 투쟁에 대한 인식도 많이 줄였습니다.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올해 교섭 요구와 투쟁 전술에 대해서 전체 조합원 동지들을 상대로 올해 요구와 전술에 대해 직접 동지들의 의견을 묻고 한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