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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6-067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11-05-27 09:18 조회1,0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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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6-067호
대안과 실천으로
책임지는 노동조합!

금속노조 만도지부 정병록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11년 5월 27일

폭력경찰 침탈을 규탄 한다.
유성기업은 직장폐쇄 철회하라!!
5월27일(금) 대규모 규탄집회
지난 24일(수) 정당한 파업을 진행 중인 유성기업을 공권력으로 짓밟았다. 농성중인 조합원들은 어떠한 폭력에도 무폭력으로 대응했으며 공권력이 투입 되었을 때도 무저항으로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25일 밤 전날 폭력경찰에게 연행된 5백 12명 중 4백 10명이 풀려났고' 1백 2명은 충남지역 경찰서에 나눠져 조사를 받았다. 회사는 현재까지도 경찰병력과 용역을 정문에 배치시키고 조합원을 상대로 한 직장폐쇄를 풀지 않은 채 조합원들의 현장 출입을 막고 있다.

폭력경찰에 의한 유성기업 현장 침탈이 있은 다음날인 25일 낮 3시 민주노총은 충남 아산경찰서 앞에서 ‘공권력 침탈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날 연행 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지회 조합원들을 포함해 만도지부 교섭위원 및 전임자를 비롯한 금속노조 소속 수도권과 충청권 조합원 7백 여 명이 참여했다.


유성기업 지원투쟁
5월 26일(목) 개최된 만도지부 운영위에서 유성기업 지원투쟁에
확대간부동지들이 적극 결합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일시 : 5월 27일(금) 14시 00분 / 장소 : 유성기업 정문 앞




이날 집회 때는 장인호 충남지부장은 파업 결의를 재차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 지부장은 “전국에서 밀리고 깨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구호로만 민주노조 사수투쟁을 외쳐서는 안 된다”며 “내일(26일)은 두 지역만 파업을 하지만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전국 투쟁을 벌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산공단 유성기업 근처에서 27일 낮 14시에 유성기업 조합원동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파업을 넘어 대규모 규탄집회가 열린다. 만도지부 확대간부 동지들도 유성기업 지원투쟁에 적극 결합하기로 결정 했다. 참석 하지 못하는 조합원동지들도 유성기업 지원투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밤에는 자고 싶다는 게 뭐
그렇게 무리한 부탁입니까?
24일 유성기업 직장폐쇄 공권력 투입 규탄
26일 충청권 지역파업…27일 대규모 규탄집회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피스톤링을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모든 완성차 부품 회사는 현재 24시간 맞교대를 한다.

유성기업의 경우 주간근무는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야간근무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일한다. 주간조와 야간조의 교대 주기는 1주일이다. 1주일은 계속해서 밤 10시부터 하루를 꼬박 새고 다음날 오전 8시에 퇴근하고' 그 다음주에는 다시 또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7시30분에 퇴근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쉬지 못하고 일한 극단적인 결과는 ‘죽음’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이 회사에서 20년 일한 장아무개(49)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돌연사한 유성기업 조합원은 1년 6개월 사이에 무려 5명이다.

야간근로의 위험성은 이미 학계에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류현철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의학과장은 “기본적으로는 수면장애가 오고 이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고' 당뇨병' 혈압' 천식 등 이미 갖고 있던 질환들이 악화되는 것이 문제”라며 “최근에는 암과의 연관성도 밝혀지고 있는데 여성의 경우 유방암과의 연관성이 학계에 밝혀졌고'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대장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류 학과장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하고 그로 인한 심리적 문제' 이를테면 우울증이 생길 경우 야간교대를 지속할 경우 치료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근무와 야간근무를 교대했을 때 사람에 따라 교대부적응증후군이 생겨 생리적 적응이나 심리적 적응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생긴다.

아침에 가족들과 밥을 먹고'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가족과 같이 지내는 소박한 꿈이 노동자에게는 사치인가? 언제까지 동자들이 자본가들의 탐욕을 채워 주기위해 평균 10년에서 15년 수명이 단축 되는 심야노동을 계속 해야 하는지....
더 이상 국가경제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는 꼭 실현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