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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5-118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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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5-118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9-09-08 08:58 조회8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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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조합원 총회에 즈음하여
대 회 사

오늘 만도 지부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중대한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 조합원 총회는 산별을 부정하는 총회가 아니라' 가장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지역편재에 대한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지역으로 편재하기위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조합원총회가 마치 산별을 부정하거나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유럽 산별노조의 100년의 역사에서 보듯이 산별완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토론과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는 것이 산별제도 입니다.

또한 산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조합원과 함께하는 산별노조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산별을 완성하기위해서는 조합원의 의사가 반영되어야하고 조합원의 의사가 무시된 제도적 산별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자랑스러운 조합원동지 여러분!
만도 지부는 2001년 산별노조 전환 후 기업지부로서 금속방침과 지역사업에 충실히 복무해왔습니다. 기업지부로서 지역지부 이상으로 중앙사업에 복무해왔고' 연대정신으로 실천해왔음을 자부합니다. 올해 쌍차투쟁에서 보듯이 불굴의 정신으로 공권력에 맞서 때론 깨지고 부서져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웠습니다.

동지들 잘 아시다시피 2001년 금속노조 출범이후 만도 지부는 14개 지역지부와 함께 유일한 기업지부로서 산별노조의 근간을 이뤄왔습니다. 산별노조의 골간체계는 지역지부가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공장 중심의 기업지부 지역전환 시 반드시 고려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업지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지역전환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구조만 지역으로 전환하고 기업지부의 특성을 못살리는 지역전환이 된다면' 산별노조의 힘은 약화되고 무늬만 산별인 지역산별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100년 역사의 유럽 산별이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요즘에서 보면' 우리 현실에 맞는 산별노조를 만들지 않으면 크나큰 벽에 부딪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2001년 금속노조 출범한지 8년이 되었지만' 우려되는 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앙 집중의 재정과 인력은 상층부의 관료화로 나타나고' 현장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하지 못하면서 산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조합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전체 기업지부 해소시점까지 현 만도지부체제를 유지하느냐 마느냐하는 조합원총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단호하게 말씀드리지만 이번 총회는 만도가 지역지부를 거부하는 총회가 아닙니다. 기업지부가 지역지부로 전환하는 것은 이미 완성 산별대대에서 결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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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도 지부는 지부 대대를 통해 조합원 총회를 통해 결정할 수밖에 없는 돌발 상황이 생긴 것입니다. 15만 금속노조의 2/3에 해당하는 완성차 기아' 현대차 지부가 대의원대회를 통해 지역지부 전환을 거부하고 기업지부장 선거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역지부 선거에 기업지부 불참함으로 금속노조는 9/1일 회의를 통해 6기 지도부가 당선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의견수렴을 거쳐 기업지부가 참여하는 지역지부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전체 지역지부 선거를 연기했습니다.

지부 운영위에서는 완성차가 지역으로 전환되지 않는 상황에서 규약과 규정에 의거해 만도만이라도 먼저 전환하는 방법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체 기업지부의 산별전환과 일정을 맞춰 함께 가는 방향에 대해 장시간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결국 대의원대회를 통해 총회를 개최하여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가장 민주적인 방법인 총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부장으로서 중대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규약의 문제는 보완하여 가면 되지만' 현실의 문제를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저는 오늘 총회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던 총회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만도지부의 지역편재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여 15만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되는 총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저는 8/28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만도지부 5기 집행부는 지금까지 단한번이라도 금속산별을 부정하거나 만도만 영원히 기업지부로 남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금속노조 골간체계인 지역지부를 중심으로 이후 전망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속노조가 대공장이 빠진 기형적인 형태의 조직으로 출발하는 것은 현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조합원과 소통하지 않은 상층부만의 지역편재는 산별노조의 희망이라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만도 지부가 금일 총회를 통해 천체 기업지부 해소 시까지 만도지부 현 조직형태 유지가 가결 된다고 해도 영원히 기업지부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금속노조 6기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고 완성차를 강제해내고 기업지부 해소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을 만들어 낸다면 만도 6기 집행부는 임기 내에 라도 지역지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만도 지부는 2004년 강원지부 편재에 대한 중앙의 결정사항에 대해 총회를 통해 조합원의 의지를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산별노조의 완성은 쪽수가 많은 데는 기업지부가 되고' 쪽수가 적은 대는 지역지부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 중심의 기업지부 전체가 기업지부를 일괄 해소하고 지역중심의 대 정부 투쟁과 대 자본 투쟁이 가능할 때 완전한 산별노조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6기 임원 선거가 끝나고 지도부가 출범하면 금속조직 천체에 혼란이 되고 있는 지역지부장 선거와 함께 15만이 함께 기업지부가 지역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금속노조가 반드시 해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도지부 6기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 지역편제와 관련된 혼란스러운 조직적 갈등을 반드시 해소해줄 것을 당부 드리며 조합원 동지들께서도 오늘 총회는 만도지부 조직적 발전과 금속노조 조직의 전망을 새롭게 시작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9월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만도지부 지부장 공 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