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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노동자 제05-99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9-05-25 12:10 조회1,083회

첨부파일

본문

15만 금속노조 09년 중앙교섭 투쟁으로 돌파한다!
“ 한다면 한다. 금속노조 5/27~ 5/29일 09년 중앙교섭 승리를 위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돌입 ”


▣ 금속노조 중앙교섭 결렬선언하고 5/20일부로 조정신청 완료
지난 5월 19일 금속노조 8차 중앙교섭은 20분 만에 짧게 끝났다. 정갑득 위원장은 사용자측이 새로운 ‘안’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일 교섭으로 교섭 결렬을 정식으로 선언했고' 노조는 5월20일 조정신청을 완료하였다. 정 위원장은 “교섭은 언제든지 열어 두겠다”고 여지를 남기기는 했지만' 바야흐로 피할 수 없는 투쟁의 시기는 목전에 다가왔다.

▣ 15만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09년 중앙교섭 투쟁으로 돌파한다.
금속노조는 지난 8차(4/28일) 투쟁본부 회의를 통해 조정신청과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을 확정하였고 오는 5/27~29일까지 15만 전체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내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정갑득 위원장 동지가 중앙교섭을 통해 총 고용보장을 위해 노조는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으며 투쟁을 피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금속사용자 단체는 4/21일 1차 개악 안을 제시하였고 5/12일 1차 개악 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수정안을 제시함으로써 금속노조의 투쟁을 종용하고 있다.

만도 지부는 지난 4/27일 조합원 총회를 통한 지부장 대회사와 철의노동자를 통해 지부 투쟁본부의 입장을 밝혔듯이 우리의 09투쟁이 종료되었다 하더라도 금속노조 중앙교섭 종료시점까지는 금속투쟁 지침에 적극복무 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바 있다. 이러한 만도지부 투쟁본부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금속노조의 승인을 거쳐 총의를 모아냈기에 만도 지부는 09년 중앙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총회를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4/27일 실시한 결과를 금속 전체결과에 포함시키면 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후 금속노조 투쟁본부는 전체 조합원 총회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세부적인 투쟁방향과 일정을 수립하고 올해 09년 교섭을 투쟁으로 돌파할 것으로 판단된다.

▣ 15만 금속노조 전 조합원 서울 집중투쟁을 전개한다.
금속노조 노동자-서민 살리기 투쟁본부는 지난 9차 회의와 65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6/19일 ~ 20일 1박 2일간 “국민기본생활 보장! 정리해고 분쇄! 고용안정 특별법 제정! MB악법 저지를 위한 ” 금속노조 전 조합원 서울 집결투쟁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금속투쟁본부는 첫째 정리해고철회' 고용안정 특별법 제정!' 둘째' 굴뚝산업과 중소기업을 살려라!' 셋째' 국민기본생활보장' 노동자 생활안정보장!' 넷째' 반민주. 반노동. MB악법 철회 등 4대 집중투쟁요구를 확정하고 세부적인 투쟁점검에 돌입하였다. 아울러 전 조합원 집결투쟁 조직화를 위해 각 단위 회의단위를 통해 결의 및 공유' 조합임원 현장순회 배치' 현장단위 홍보선전을 강화하여 15만 투쟁조직인 금속 투쟁의 물결을 서울로 모아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금속노조 투쟁지침에 적극적으로 복무하겠다는 투쟁의지를 담은 지부투쟁본부 입장을 2400여 조합원 동지들에게 천명한 만큼 금속투쟁 지침에 대한 지부차원의 세부적인 투쟁계획은 투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고 시행할 것이다. 15만 금속노조 투쟁의 구심점인 만도 조합원 동지들의 결의를 6/19일 서울에서 보여줍시다.


6월 19일 가자' 서울로! 구조조정 저지하고 총고용 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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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동향

쌍용차 정리해고분쇄 옥쇄파업 돌입

전국의 확대간부 및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5월22일 오후3시경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정리해고 분쇄!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열렸다. 또한 어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쌍용자동차 지부는 이날 컨테이너박스로 정문을 막아 옥쇄파업에 돌입했다.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은 총파업 선언을 통해 “해고는 살인이고 가정파괴다”라며 “결사항전' 결사투쟁으로 정리해고 분쇄하고' 제대로 된 쌍용차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외쳤다. 이어 “잘배우고 똑똑한 놈들이 청와대에 있지만' 고통받은 노동자의 울부짖음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긴급자금을 빨리 투입하고 정리해고를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정갑득 위원장의 투쟁사가 이었다. 정 위원장은 “쌍용차 처리문제는 반드시 청와대에서 이명박이 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싸움 이기려면 이명박을 압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우버스가 180여일간의 파업투쟁으로 정리해고를 백지화시킨 사례를 소개하며 “주체가 처절한 투쟁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승리하는 그날까지 15만이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간부들이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총파업" 쌍용차 노조 한상균 지부장[인터뷰]

24일 공장점거 총파업 3일째를 맞은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본사에서 만난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인사와 함께 마른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붉은 마스크를 쓴 한 지부장의 얼굴은 며칠 새 눈에 띄게 수척해졌다. 수개월간 계속된 야외집회로 검게 탄 얼굴은 덥수룩한 수염이 덮고 있었고 두 눈은 퀭했다. 그동안 총파업을 자제하겠다던 노조가 갑자기 전면 총파업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 묻자 한 지부장은 "총파업을 앞당긴 것은 노조가 아닌 사측이다. 22일 1차 관계인집회에서 사측이 법원에 제출한 실사보고서 내용을 보니 이제 (총파업밖에)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측은 실사보고서에서 상하이차의 책임을 배제해 면죄부를 줬고 정리해고 계획도 그대로 강행하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노조가 주장해온 회생의 제일조건인 상하이차와의 단절과 정리해고 철회 요구를 묵살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총파업을 통해 관철하려는 것은.
▲ 크게 두 가지다. 법정관리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상하이차와의 단절과 실질적인 경영정상화다. 상하이차가 가진 과반수의 주식을 소각하면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되고 국가기간산업인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가능하다. 정부 차원에서는 대량실업 해소라는 명분이 있고 공적자금이 투입돼 신차를 개발하면 쌍용차는 정리해고 없이도 충분히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 회사가 2천646명 정리해고 계획을 강행하면서도 분사를 통해 일부 인원을 비정규직화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에서 볼 수 있듯 쌍용차가 정상화하려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 회사 측과의 협상 과정은.
▲ 한마디로 사측은 모든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핵심 문제인 정리해고와 분사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협상이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리해고 계획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관계인집회에서도 정리해고와 분사 등을 보고하는 것을 보면서 총파업을 결정했다.

-- 총파업에 대한 노조원들의 호응이 적다는 우려에 대해.
▲ 이럴 때일수록 전 조합원의 의지가 모여야 하는데 개개인의 생존 문제이다 보니 한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참하는 노조원들이 늘고 있다. 파업 동참 조합원수가 첫날 800여명에서 현재는 2천여명으로 늘었고 창원에서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했던 조합원들도 상당수가 퇴직을 번복했다.

-- 회사에서 정리해고자 명단을 만들었다는데.
▲ 조합원들에게 파업 불참을 설득하면서 "당신은 정리해고 대상이 아니니 파업에 참여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이미 정리해고 명단이 제작돼 있다"는 유언비어를 살포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사측과의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있다.
▲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각오도 했다. 그런 사태만은 피하고 싶지만 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굴복할 생각은 없다.

-- 앞으로 계획은.
▲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사측이 아닌 정부에 노사정 교섭을 요구할 것이다. 가장 시급한 건 정리해고 문제지만 그 외에도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아서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리를 만들어갈 계획에 따라 파업 이후 매일 조합원 교육과 토론회를 하고 있다. 자료발췌 : 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