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05-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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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09-06-10 01:40 조회941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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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쌍용차지부' "죽든 살든 여기서 끝장 보자!"
“ 결사항쟁의 굳은 각오로 쌍차 지부 정리해고 분쇄투쟁에 나선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
전국의 확대간부를 비롯한 금속 동지들이 5월22일 결의대회 이후 13일 만에 다시 쌍용차 평택공장에 모였다. 6월3일 오후3시' 옥쇄파업 중인 쌍용차 지부 조합원을 포함한 3'000여명의 동지들은 ‘MB정권 심판! 총고용 보장!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이날 쌍용차 조합원들은 안전모와 쇠파이프로 무장한 채로 투쟁에 임했다.
“공권력 투입하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결단을 내릴 것”
결의대회의 첫 순서로 정갑득 위원장의 투쟁사가 있었다. 정 위원장은 먼저 “오늘 서울 사대문 안에서 시민들을 만나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알리려 했지만' 쌍용차지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계획을 바꿔 여기에 모이게 됐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모여 준 동지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부 측에 다시 한 번 대화를 제안한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공권력을 투입하면 위원장으로써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결단을 내릴 것”을 경고했다. 특히 “15만 조합원의 힘과 6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힘' 그리고 시민사회 단체' 정당' 학계 등의 힘까지 모아내 이명박 정권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살인을 멈춰라! 가정파괴를 멈춰라!”
쌍용차지부 한상균 지부장은 “정리해고 대상자가 아닌 동지들도 쟁대위 지침에 따라 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사측은 계속 공포로 몰아붙여 우리가 후퇴하길 바라고 있지만' 이제 조합원들에게 그깟 회유와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계속 무차별 대량학살을 자행한다면 우리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살인과 가정파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복기성 사무장은 “금속노조는 단일노조”라며 수천의 노동자들이 쫓겨나고 죽어가는 상황에서 “이제는 산별의 힘을 발휘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복 사무장이 발언을 통해 즉각적인 연대파업을 호소하며 정갑득 위원장의 결의를 묻자' 정 위원장이 연단에 다시 올라 “파업해서 이길 수 있다면 피하지 않고 할 것”이며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싸워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지부 윤해모 지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15만 금속노동자가 동지들 뒤에 버티고 있다”며 쌍용차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결의문을 낭독하기 직전' 참가단위들의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굴뚝 아래에 모인 참가자들이 굴뚝 위의 농성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굴뚝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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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패배는 금속의 패배요' 쌍용차의 승리는 금속의 승리”
깃발 입장과 결의문 낭독으로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쌍둥이 굴뚝 밑으로 행진해 정리 집회를 가졌다. 경기지부 양동규 지부장은 정리발언을 통해 “여기서 밀리면 자본은 기고만장하여 금속노동자 전체를 굴복시키려 할 것”이라며 “쌍용차가 패배하는 것은 금속노조 전체가 패배하는 것이요' 쌍용차의 승리는 곧 금속노조의 승리”라고 역설했다. 또한 “15만이 총파업을 벌인다면 이명박 정부를 이길 수 있다”며 “승리의 확신을 가지자”고 강조했다.
사측은 공권력 투입 요청'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는 중
한편 이날 사측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총고용 보장' 정리해고 철폐를 주장한다면 협상은 불가능 하다”며 노동자들을 잘라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외부세력의 종용’' ‘좌파단체 잠입’을 운운하며 ‘살기위해’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을 악질적으로 음해하기도 했다. 이어 “8일 이후에는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퇴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박영태 공동관리인도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준비 중이고' 공권력 투입 요청이라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자료발췌 : 금속노조]
< 결 의 문 >
2008년 말 미국 발 경제위기로 나라 전체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 지난 10여 년 전 국가 부도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청산' 해결하지 않고' 피땀 흘려 일한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이익 구조에만 눈이 멀어 무조건적인 외자 유치를 한 것이 오늘의 사태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벌써 고통의 시간들이 5~6개월이나 지나가고 있는 지금' 경제위기로 인한 긴장된 분위기는 조금씩 회복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서민의 생활현장' 노동현장은 희망퇴직' 정리해고' 이제는 직장폐쇄 등으로 싸늘한 시체로 변해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금속노조 쌍용 자동차 지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 자동차는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넘는 2'405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 법정관리인은 오늘 1'112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개별 통보한 상태다.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생명과도 같은 삶의 현장에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악질 자본은 정리해고' 구조조정 말고는 다른 방안이 없다고 주장하며 정리해고가 아닌 방식으로 경영난 극복방안을 모색해보자는 노동조합의 제안을 외면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 15만 조합원은 경제위기 극복과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자 양보론 을 앞세운 자본의 이데올로기를 무력화시키고 노동자계급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정리해고 철회'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노동탄압 분쇄' 노동악법 폐기”를 내걸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금속노조 쌍용 자동차 정리해고 뿐 아니라 노동탄압 상황에 대해 현장에 알려내고' 전체 노동자 살리기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쌍용 자동차 정리해고 분쇄투쟁에 공권력 투입 시' 금속노조 15만 총력투쟁으로 막아 낼 것을 결의한다.
2009년 6월 3일
정리해고 분쇄! 총 고용보장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 결사항쟁의 굳은 각오로 쌍차 지부 정리해고 분쇄투쟁에 나선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
전국의 확대간부를 비롯한 금속 동지들이 5월22일 결의대회 이후 13일 만에 다시 쌍용차 평택공장에 모였다. 6월3일 오후3시' 옥쇄파업 중인 쌍용차 지부 조합원을 포함한 3'000여명의 동지들은 ‘MB정권 심판! 총고용 보장!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이날 쌍용차 조합원들은 안전모와 쇠파이프로 무장한 채로 투쟁에 임했다.
“공권력 투입하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결단을 내릴 것”
결의대회의 첫 순서로 정갑득 위원장의 투쟁사가 있었다. 정 위원장은 먼저 “오늘 서울 사대문 안에서 시민들을 만나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알리려 했지만' 쌍용차지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계획을 바꿔 여기에 모이게 됐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모여 준 동지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부 측에 다시 한 번 대화를 제안한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공권력을 투입하면 위원장으로써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결단을 내릴 것”을 경고했다. 특히 “15만 조합원의 힘과 6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힘' 그리고 시민사회 단체' 정당' 학계 등의 힘까지 모아내 이명박 정권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살인을 멈춰라! 가정파괴를 멈춰라!”
쌍용차지부 한상균 지부장은 “정리해고 대상자가 아닌 동지들도 쟁대위 지침에 따라 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사측은 계속 공포로 몰아붙여 우리가 후퇴하길 바라고 있지만' 이제 조합원들에게 그깟 회유와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계속 무차별 대량학살을 자행한다면 우리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살인과 가정파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복기성 사무장은 “금속노조는 단일노조”라며 수천의 노동자들이 쫓겨나고 죽어가는 상황에서 “이제는 산별의 힘을 발휘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복 사무장이 발언을 통해 즉각적인 연대파업을 호소하며 정갑득 위원장의 결의를 묻자' 정 위원장이 연단에 다시 올라 “파업해서 이길 수 있다면 피하지 않고 할 것”이며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싸워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지부 윤해모 지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15만 금속노동자가 동지들 뒤에 버티고 있다”며 쌍용차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결의문을 낭독하기 직전' 참가단위들의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굴뚝 아래에 모인 참가자들이 굴뚝 위의 농성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굴뚝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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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패배는 금속의 패배요' 쌍용차의 승리는 금속의 승리”
깃발 입장과 결의문 낭독으로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쌍둥이 굴뚝 밑으로 행진해 정리 집회를 가졌다. 경기지부 양동규 지부장은 정리발언을 통해 “여기서 밀리면 자본은 기고만장하여 금속노동자 전체를 굴복시키려 할 것”이라며 “쌍용차가 패배하는 것은 금속노조 전체가 패배하는 것이요' 쌍용차의 승리는 곧 금속노조의 승리”라고 역설했다. 또한 “15만이 총파업을 벌인다면 이명박 정부를 이길 수 있다”며 “승리의 확신을 가지자”고 강조했다.
사측은 공권력 투입 요청'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는 중
한편 이날 사측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총고용 보장' 정리해고 철폐를 주장한다면 협상은 불가능 하다”며 노동자들을 잘라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외부세력의 종용’' ‘좌파단체 잠입’을 운운하며 ‘살기위해’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을 악질적으로 음해하기도 했다. 이어 “8일 이후에는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퇴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박영태 공동관리인도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준비 중이고' 공권력 투입 요청이라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자료발췌 : 금속노조]
< 결 의 문 >
2008년 말 미국 발 경제위기로 나라 전체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 지난 10여 년 전 국가 부도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청산' 해결하지 않고' 피땀 흘려 일한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이익 구조에만 눈이 멀어 무조건적인 외자 유치를 한 것이 오늘의 사태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벌써 고통의 시간들이 5~6개월이나 지나가고 있는 지금' 경제위기로 인한 긴장된 분위기는 조금씩 회복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서민의 생활현장' 노동현장은 희망퇴직' 정리해고' 이제는 직장폐쇄 등으로 싸늘한 시체로 변해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금속노조 쌍용 자동차 지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 자동차는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넘는 2'405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 법정관리인은 오늘 1'112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개별 통보한 상태다.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생명과도 같은 삶의 현장에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악질 자본은 정리해고' 구조조정 말고는 다른 방안이 없다고 주장하며 정리해고가 아닌 방식으로 경영난 극복방안을 모색해보자는 노동조합의 제안을 외면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 15만 조합원은 경제위기 극복과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자 양보론 을 앞세운 자본의 이데올로기를 무력화시키고 노동자계급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정리해고 철회'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노동탄압 분쇄' 노동악법 폐기”를 내걸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금속노조 쌍용 자동차 정리해고 뿐 아니라 노동탄압 상황에 대해 현장에 알려내고' 전체 노동자 살리기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쌍용 자동차 정리해고 분쇄투쟁에 공권력 투입 시' 금속노조 15만 총력투쟁으로 막아 낼 것을 결의한다.
2009년 6월 3일
정리해고 분쇄! 총 고용보장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