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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5-102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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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노동자 제05-102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9-06-18 09:43 조회896회

첨부파일

본문

쌍용차 비롯한 민생 ‧ 민주 요구 수용 안하면‘MB퇴진 투쟁’ 나설 것
- 금속노조 19~20일 서울도심 대규모투쟁' 정부에 경고성 투쟁! 7월초 총파업 및 총력투쟁 본격화!


▣ 19~20일 투쟁' 반민주 ‧ 반민중 ‧ 반노동 이명박 정부에 마지막 경고!
경제위기를 빌미로 정리해고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정부와 회사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방침 고수로 한 달이 가깝도록 문제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서공업' 위니아만도' 진방스틸' 포레시아' 파카한일유압 등에서도 이미 정리해고가 강행되었으며 희망퇴직 또한 전국적으로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가 부실한 우리나라에서 해고는 살인입니다. 이에 우리는 노동시간을 단축하여 그만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늘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이것을 내용으로 담은 고용안정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재벌부터 곳간을 열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현재 국내 기업은 현금성자산을 역대 최고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10대 재벌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46조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재벌 곳간을 먼저 열도록 설득하고 규제하기보다 대운하 삽질정책과 부자감세 정책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살인과 같은 사실상의 해고를 방치한 채 스스로 ‘살인정권’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자와 철거민과 농민들이 먹고살게만 해달라는 소박한 요구를 폭력으로 짓밟는 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입니다.
또 이 정권은 권력기관' 보수언론이 한패가 되어 국민의 눈과 귀'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어놓았습니다. 집회시위 자유는 완전히 봉쇄되었고' 폭력진압과 살인진압으로 공포정치' 살인정치를 일삼다 용산 철거민들을 처참하게 죽이더니' 급기야 전직 대통령까지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게다가 이 정권은 시대착오적인 대북대결정책으로 그간 피땀 흘려 이루어낸 평화통일의 성과마저 짓밟고'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여론의 눈치를 보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북핵실험을 빌미로 한 색깔공세와 개각수준의 타협 뒤 다시금 폭력배처럼 돌변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 이 정권입니다.

▣ 요구 수용 안할 경우' ‘정권 퇴진 운동’ 불사
이처럼 우리 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빠진 상황을 타개하고자' 금속노조는 오는 ‘19일 서울도심에서 대규모 투쟁’을 통해 ‘민생' 민주 회복’을 강력히 요구할 것입니다.

이는 △쌍용차를 포함한 정리해고 철회 △고용안정특별법 제정 △재벌이익잉여금 환수 △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국민생존을 위한 요구와 비정규직법' 최저임금법' 미디어법을 비롯한 MB악법 저지' 국정기조 전환 등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요구들입니다.

특히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특단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할 것입니다. 18일 노사 교섭이 예정되어 있어 우리는 이를 더욱 예의주시 할 것입니다.

이에 19~20일 서울도심 상경투쟁은 쌍용차의 올바른 정상화를 촉구하고' 민생·민주 회복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는 경고성 투쟁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도 우리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속노조는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을 ‘본격화’ 할 것임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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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속노조는 4만 7천여명의 조합원이 파업결의를 해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주에 기아차와 GM대우차가 쟁의조정절차에 들어갑니다. 따라서 사실상 7월 초부터는 더 큰 파업대오를 형성할 것입니다. 여기에 생존의 나락에서 끝장투쟁을 각오한 쌍용차 노동자들까지 포함하면 금속노조는 7월부터 세상을 멈추는 본격투쟁 돌입이 가능해 집니다. 우리는 이 동력을 모아 이명박 정부가 총체적 요구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7월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심장부를 흔드는 투쟁과 민생민주 회복의 사활을 건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19~20일 투쟁은 금속노동자들의 의지를 서울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알려내고 시민들의 뜻을 모아내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19일 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대규모 노숙투쟁을 전개하고 쌍용차 투쟁을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금속노동자들의 결의를 모아낼 것입니다.

이런 금속노동자들의 의지와 국민의 염원을 또다시 외면한다면' 그 후과는 모두 이명박 정권의 책임이며 이는 이명박 정권의 최대의 위기로 이어질 것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2009년 6월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 자본 공장진입을 위해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구사대 구성

쌍용자동차 사측이 동원한 구사대가 평택공장 앞에 모여 관제데모를 벌이고 해산했다.16일 오전 8시40분 경 회사가 강압적으로 불러 모은 사무직과 관리직'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노동자 등 3'000여 명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주차장에서 “파업철회”를 외치며 관제데모를 벌였다.

구사대는 이날 쌍용차 진입을 위해 3m 밧줄을 묶은 트럭에 한 가득 실어 가져왔다. 그들은 4초소와 후문 앞에서 연장을 내려 철조망을 뜯어내려다가 사수조에 발각돼 진입 자체가 무산됐다.

노동조합 한 관계자는 구사대를 지휘하는 한 사람을 향해 “저 곽상철 전무는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면 제일 먼저 사표를 쓴다고 해놓고 자본의 앞잡이가 돼서 노동자 정리해고에 혈안이다”라면서 상하이자본에 기술을 유출한 주범이 바로 곽상철 전무라고 한다.

사측이 방송차를 가져와 관제데모를 하려고 하자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간부 등이 달려들어 항의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 등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편 평택경찰서장은 “우리 경찰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 배치했으며' 사내 공권력 투입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구사대) 집회는 신고 되지 않은 불법집회이므로 집시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쌍용차 정문 앞 현장에 경찰병력 8개 중대 1'100여 명과 물대포를 배치했다.

사측 구사대가 이날 오후 재침탈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다만 파업현장 안은 여전히 흐트러짐 없이 이후 벌어질 사태에 대비 중이다. 사수대가 파업현장 주요 거점에 배치된 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긴 하루가 시작됐고 사측의 살인적인 강제해고에 맞선 투쟁이 뜨거운 햇살에 부딪혀 현장을 달군다. "투쟁" 구호가 파업현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쌍용 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는 쌍용차 사측의 폭력조장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 자동차산업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서민 경제 살리기 범 경기도민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 측 폭력진압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진보연대' 민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비롯해 범 진보진영 인사 30여 명은 “노동자는 대화하는 정부를 원한다”며 “강제동원 폭력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료발췌 : 노동과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