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05-104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9-06-29 10:20 조회1,043회첨부파일
- 05-104호.hwp (96.0K) 203회 다운로드 DATE : 2009-06-29 10:20:23
본문
중앙교섭/지부교섭/지회교섭 승리
정리해고 분쇄/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파업"결정
지난주 6월27일(토) 노동자-서민살리기 금속노동자 투쟁본부(중앙집행위원회)는 중앙교섭/지부교섭/지회교섭 승리와 정리해고 분쇄/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파업을 전격 결정했다. 이는 이명박 정권 하의 엄호 아래 사용자들이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자본 중심의 구조조정 위협을 가하는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분노의 결의였다. 특히 쌍용차지부에 가하고 있는 몸서리치는 정부와 사측의 협공을 분쇄하고' 사태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 하여금 노정교섭에 나서도록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결정이었다.
그동안 노조는 지난 19~20일 전 조합원 상경투쟁 등을 통해 금속투쟁의 정당성을 알려내고' 반노동' 반민중 MB정부에 맞설 준비작을 착실히 해왔었다. 노조는 이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노조차원의 파업지침 1호를 내리게 되었다. 노조 파업지침 1호의 주 내용은 6월29일(월)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평택 집결투쟁을 전개한다는 거소가 7월1일(수) 모두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각 종 교섭을 중단하고 투쟁의 힘을 통해 정면승부로써' 임단투 승리/정리해고 분쇄/쌍용차 투쟁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투쟁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다소간 지부/지회의 어려움은 존재하겠지만 올핸 여느 때와 달리 한 사업장의 힘으로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노조 차원의 투쟁에 적극 결합함으로써 여차하면 금속노동자 전체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할 수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노조는 쌍용차 투쟁의 결합이 금속노동자 전체의 요구를 결합시킬 수있다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전국의 지부장들이 모여 노조차원의 파업을 결정했다. 이제 금속노동자의 힘을 과시할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자! 지금부터 전면적인 투쟁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던 투쟁의 힘을 한꺼번에 분출시킬 수 있도록 “6월29일 4시간 파업' 7월1일 전면파업을 위해 최대한 준비 노력하자. 동지가 바로 금속노조의 힘이다. [금속노조 발췌]
금속노조' 전면파업을 선언한다!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어제 정리해고와 다를 바 없는 안을 제시하며' 사측이 동원한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동원해 쌍용차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공장안을 침탈하고 도장 공장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쌍용차 사측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량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방조하고 대화조차 나서지 않고 있는 정부를 이대로 놔둘 수 없습니다.
이에 금속노조는 29일(월) 4시간 부분파업' 7월 1일(수) 전면파업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1일 전면파업은 10만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29일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에 전 조합원이 집결해 쌍용차노동자들을 지지·엄호하는 간고한 투쟁을 벌일 것입니다. 공장을 멈추고 이로 인해 쏟아지는 비난은 이명박 정부와 책임 부처' 쌍용차 사측이 져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금속노조는 정리해고 싸움에 끝까지 함께할 것 결의하며' 어떤 노력과 고통이 있더라도 당당히 맞서 싸울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 중앙교섭' 지부교섭' 지회교섭 승리! 정리해고 분쇄' 쌍차투쟁 승리를 위한 파업지침 ]
- 6월 29일' 4시간 부분파업 : 3시 충청권 이상 평택공장 집결' 7시까지 전 조합원 집결
- 7월 1일' 전면파업 : 평택공장으로 전 조합원 집결
- 현재 진행중인 중앙교섭' 집단교섭' 지회교섭은 교섭을 잠정 중단한다.
-----------------------------------------------------------------
쌍용 자동차 점거파업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동지들에게 드리는 총파업투쟁 호소문
2009. 06. 27
자랑스런 금속노조 15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도부 동지들!
쌍용차 원·하청 노동자들 1천여명은 오늘로써 37일차 전면 총파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바리케이드로 공장을 사수하고' 도장공장을 거점으로 하여 점거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살인적인 정리해고를 철회하라는 것입니다. 일 밖에 몰랐던 평범한 노동자들이' 인화물질 가득한 도장 공장에 거점을 잡고 목숨을 건 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 또한 간단합니다. 우리의 아이들' 부모와 가족들' 동료들의 삶과 생계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아!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어버이날에 정규직 노동자 2'646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노동부에 신고하였고' 한 달 동안 동료들 1'700명을 희망퇴직이라는 미명 하에 강제로 쫓아냈습니다. 5월 31일 직장폐쇄' 6월 2일 정리해고 명단 통보' 6월 8일에는 끝내 희망퇴직자 수를 제외한 976명을 정리해고 하였고' 6월 16일부터는 용역깡패들을 앞세워 관제 데모를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어제(6월 26일)' 사실상 경찰들과의 합동작전을 펼치며 10명의 노조 간부를 체포해갔고' 끝내 공장을 침탈하여 본관으로 진입했습니다.
경찰 병력의 진입 형식은 용역깡패를 앞세워 진입하면서 말로는 “충돌을 우려하여 함께 들어가겠다”면서 용역꺙패와 공권력은 완벽한 합동작전을 펼치며 공장 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용역깡패들은 쇠파이프와 방패' 지게차와 소화전으로 중무장한 채 공장에 난입하여 조립 3팀 생산시설을 마구잡이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도장 공장 침탈을 위해 엄청난 폭력을 가하고 있는데' 경찰들은 이를 수수방관하거나 심지어 연대하러 달려온 노동자들의 출입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습니다.
법정관리인들은 지금까지 “연필 한 자루 사는 것조차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돈이 없으니 임금도 줄 수 없다며 밥먹듯이 임금체불을 자행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일당 20만원짜리 수백명의 용역깡패들을 고용한 돈은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희망퇴직 위로금조차 법정시한을 훌쩍 넘긴 상태에서 아직도 지급되지 않았고' 더 기막힌 사실은 법정관리인들이 위로금·퇴직금 지급을 위한 구조조정 자금과 쌍용차 회생을 위한 자금 조차 산업은행에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사람 살리는 자금은 지원하지 않고' 사람 죽이는 용역깡패 투입에는 하루에도 수 억 원씩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15만 금속노조 조합원 동지들! 지도부 동지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제 용역깡패와 구사대' 공권력에 둘러싸인 우리는 드디어 도장부 거점을 제외하고는 꼼짝달싹도 할 수 없는' 마지막 옥쇄항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금속노조 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최후의 싸움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15만 금속노동자들의 총파업이라는 무기를 꺼내들 때입니다.
그간 쌍용차 노동자들이 지역의 연대투쟁'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장점거파업에 돌입한 후 매일 동료들과 함께 부대끼고 토론하며 농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대의 소중함을 이토록 뼈저리게 느낀 적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직접 동지들을 만나 연대를 호소해야 마땅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럴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여기서 물러서면 벼랑 끝' 모두가 죽는 길 뿐이기에 사생결단의 자세로 공장을 사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15만 금속노조 조합원 동지들! 지도부 동지들!
금속노조는 투본 회의에서 “쌍용차 공권력 투입 시 위원장 기자회견을 통해 금속노조는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제 그 결정을 집행할 때입니다! 공권력과 구사대' 용역깡패가 한 몸이 되어 이미 공장을 침탈하여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목숨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이젠 이명박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에 맞선 투쟁을 쌍용차 연대 총파업투쟁으로 보여줍시다! 쌍용차 투쟁을 반드시 지켜낸다는 다짐으로 힘차게 결의해 주십시오! 이 투쟁의 승리는 15만 금속노조 조합원' 아니 1'500만 노동자 전체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저희 또한 강철 같은 연대로 화답할 것입니다! 투쟁!
- 37일차 전면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쌍용 자동차 노동자 일동 -
정리해고 분쇄/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파업"결정
지난주 6월27일(토) 노동자-서민살리기 금속노동자 투쟁본부(중앙집행위원회)는 중앙교섭/지부교섭/지회교섭 승리와 정리해고 분쇄/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파업을 전격 결정했다. 이는 이명박 정권 하의 엄호 아래 사용자들이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자본 중심의 구조조정 위협을 가하는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분노의 결의였다. 특히 쌍용차지부에 가하고 있는 몸서리치는 정부와 사측의 협공을 분쇄하고' 사태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 하여금 노정교섭에 나서도록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결정이었다.
그동안 노조는 지난 19~20일 전 조합원 상경투쟁 등을 통해 금속투쟁의 정당성을 알려내고' 반노동' 반민중 MB정부에 맞설 준비작을 착실히 해왔었다. 노조는 이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노조차원의 파업지침 1호를 내리게 되었다. 노조 파업지침 1호의 주 내용은 6월29일(월)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평택 집결투쟁을 전개한다는 거소가 7월1일(수) 모두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각 종 교섭을 중단하고 투쟁의 힘을 통해 정면승부로써' 임단투 승리/정리해고 분쇄/쌍용차 투쟁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투쟁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다소간 지부/지회의 어려움은 존재하겠지만 올핸 여느 때와 달리 한 사업장의 힘으로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노조 차원의 투쟁에 적극 결합함으로써 여차하면 금속노동자 전체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할 수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노조는 쌍용차 투쟁의 결합이 금속노동자 전체의 요구를 결합시킬 수있다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전국의 지부장들이 모여 노조차원의 파업을 결정했다. 이제 금속노동자의 힘을 과시할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자! 지금부터 전면적인 투쟁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던 투쟁의 힘을 한꺼번에 분출시킬 수 있도록 “6월29일 4시간 파업' 7월1일 전면파업을 위해 최대한 준비 노력하자. 동지가 바로 금속노조의 힘이다. [금속노조 발췌]
금속노조' 전면파업을 선언한다!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어제 정리해고와 다를 바 없는 안을 제시하며' 사측이 동원한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동원해 쌍용차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공장안을 침탈하고 도장 공장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쌍용차 사측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량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방조하고 대화조차 나서지 않고 있는 정부를 이대로 놔둘 수 없습니다.
이에 금속노조는 29일(월) 4시간 부분파업' 7월 1일(수) 전면파업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1일 전면파업은 10만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29일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에 전 조합원이 집결해 쌍용차노동자들을 지지·엄호하는 간고한 투쟁을 벌일 것입니다. 공장을 멈추고 이로 인해 쏟아지는 비난은 이명박 정부와 책임 부처' 쌍용차 사측이 져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금속노조는 정리해고 싸움에 끝까지 함께할 것 결의하며' 어떤 노력과 고통이 있더라도 당당히 맞서 싸울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 중앙교섭' 지부교섭' 지회교섭 승리! 정리해고 분쇄' 쌍차투쟁 승리를 위한 파업지침 ]
- 6월 29일' 4시간 부분파업 : 3시 충청권 이상 평택공장 집결' 7시까지 전 조합원 집결
- 7월 1일' 전면파업 : 평택공장으로 전 조합원 집결
- 현재 진행중인 중앙교섭' 집단교섭' 지회교섭은 교섭을 잠정 중단한다.
-----------------------------------------------------------------
쌍용 자동차 점거파업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동지들에게 드리는 총파업투쟁 호소문
2009. 06. 27
자랑스런 금속노조 15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도부 동지들!
쌍용차 원·하청 노동자들 1천여명은 오늘로써 37일차 전면 총파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바리케이드로 공장을 사수하고' 도장공장을 거점으로 하여 점거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살인적인 정리해고를 철회하라는 것입니다. 일 밖에 몰랐던 평범한 노동자들이' 인화물질 가득한 도장 공장에 거점을 잡고 목숨을 건 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 또한 간단합니다. 우리의 아이들' 부모와 가족들' 동료들의 삶과 생계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아!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어버이날에 정규직 노동자 2'646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노동부에 신고하였고' 한 달 동안 동료들 1'700명을 희망퇴직이라는 미명 하에 강제로 쫓아냈습니다. 5월 31일 직장폐쇄' 6월 2일 정리해고 명단 통보' 6월 8일에는 끝내 희망퇴직자 수를 제외한 976명을 정리해고 하였고' 6월 16일부터는 용역깡패들을 앞세워 관제 데모를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어제(6월 26일)' 사실상 경찰들과의 합동작전을 펼치며 10명의 노조 간부를 체포해갔고' 끝내 공장을 침탈하여 본관으로 진입했습니다.
경찰 병력의 진입 형식은 용역깡패를 앞세워 진입하면서 말로는 “충돌을 우려하여 함께 들어가겠다”면서 용역꺙패와 공권력은 완벽한 합동작전을 펼치며 공장 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용역깡패들은 쇠파이프와 방패' 지게차와 소화전으로 중무장한 채 공장에 난입하여 조립 3팀 생산시설을 마구잡이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도장 공장 침탈을 위해 엄청난 폭력을 가하고 있는데' 경찰들은 이를 수수방관하거나 심지어 연대하러 달려온 노동자들의 출입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습니다.
법정관리인들은 지금까지 “연필 한 자루 사는 것조차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돈이 없으니 임금도 줄 수 없다며 밥먹듯이 임금체불을 자행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일당 20만원짜리 수백명의 용역깡패들을 고용한 돈은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희망퇴직 위로금조차 법정시한을 훌쩍 넘긴 상태에서 아직도 지급되지 않았고' 더 기막힌 사실은 법정관리인들이 위로금·퇴직금 지급을 위한 구조조정 자금과 쌍용차 회생을 위한 자금 조차 산업은행에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사람 살리는 자금은 지원하지 않고' 사람 죽이는 용역깡패 투입에는 하루에도 수 억 원씩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15만 금속노조 조합원 동지들! 지도부 동지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제 용역깡패와 구사대' 공권력에 둘러싸인 우리는 드디어 도장부 거점을 제외하고는 꼼짝달싹도 할 수 없는' 마지막 옥쇄항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금속노조 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최후의 싸움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15만 금속노동자들의 총파업이라는 무기를 꺼내들 때입니다.
그간 쌍용차 노동자들이 지역의 연대투쟁'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장점거파업에 돌입한 후 매일 동료들과 함께 부대끼고 토론하며 농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대의 소중함을 이토록 뼈저리게 느낀 적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직접 동지들을 만나 연대를 호소해야 마땅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럴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여기서 물러서면 벼랑 끝' 모두가 죽는 길 뿐이기에 사생결단의 자세로 공장을 사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15만 금속노조 조합원 동지들! 지도부 동지들!
금속노조는 투본 회의에서 “쌍용차 공권력 투입 시 위원장 기자회견을 통해 금속노조는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제 그 결정을 집행할 때입니다! 공권력과 구사대' 용역깡패가 한 몸이 되어 이미 공장을 침탈하여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목숨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이젠 이명박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에 맞선 투쟁을 쌍용차 연대 총파업투쟁으로 보여줍시다! 쌍용차 투쟁을 반드시 지켜낸다는 다짐으로 힘차게 결의해 주십시오! 이 투쟁의 승리는 15만 금속노조 조합원' 아니 1'500만 노동자 전체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저희 또한 강철 같은 연대로 화답할 것입니다! 투쟁!
- 37일차 전면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쌍용 자동차 노동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