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노동자 제12-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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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3-09-27 07:14 조회165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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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수출물량 외주!! CL4 MOC 캘리퍼 자작하라!!
우리는「철의노동자」제12-92호(9/19)에서 사측(평택)이 수출 물량인 CL4 MOC 캘리퍼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JD 오토모티브에서 생산키로 했다는 소문을 제기했는데, 만도에서 생산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므로 사측은 올해 문막공장의 일방적 희망퇴직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친 셈입니다.
□ 사측의 본부 고용위 요구와 수출 물량에 대한 외주 처리
사측에 만도노조 평택지부에 IDB-2 라인 증설에 따른 부스터 외주 추진을 다루자는 공문을 보낸 것이 지난 8월 31일이고, 9월 11일 첫 본부 고용위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9월 18일경 수출물량 CL4 MOC 캘리퍼가 JD 오토모티브에 깔려서 양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는 사측의 만도노조와 맺은 단협 32조(용역 또는 하도급)위반입니다.
회사는 경영상의 부득이한 사유로 기존 생산라인의 후속차종 제품 및 신차종, 수출차종 제품을 포함한 직·간접 생산부문(초과물량 포함)의 일부를 용역 또는 외주, 하도급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에는 사전에 조합에 통보하고, 조합원의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은 사전에 조합과 합의한다. |
사측은 겉으로 만도노조를 상대로 고용안정위원회를 진행하면서 뒤로는 수출 물량의 외주를 추진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우스운 상황입니까?
■ 수출 물량(CL4) 외주는 일거리를 축소, 총고용 불안을 증폭
수출 물량 CL4 MOC 캘리퍼는 기아 멕시코 공장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6년 최대 연 169,963대 물량입니다. MQ4 MOC 캘리퍼가 10개월 물량(2023년 5월 ~ 2024년 2월)이 약 21만대니까 적은 물량이 아닙니다.
결국 사측은 만도노조 평택지부와 IDB-2 증설에 따라 부스터를 외주하자고 노동조합과 대화하면서도 뒤로는 수출 물량을 슬그머니 JD오토모티브로 넘겼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사측에 요구합니다. 사측은 CL4 MOC 캘리퍼 물량을 당장 자작 전환하고,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을 내놓아라.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망을 비는 마음으로
지부장 신동진
유독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한가위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휘영청 둥근 달을 바라보며 조합원 동지들을 비롯한 동료들의 건강과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최근 조직 개편 이야기가 사람들 입을 오르내리며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이와 함께 만도노조가 제안한 노조 통합 제안도 한가위 연휴에 동료들의 이야깃거리가 될 듯합니다.
만도지부 운영위는 노조 통합 논의 제안을 받고, 만도새노조가 논의에 참여한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만도새노조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도지부 입장은 명쾌합니다. 통합 논의는 결국 3개 노조 임원은 물론 조합원 동지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과제이므로 만도노조의 내부 논의와 조합원 동지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만도지부 운영위 동지들 중 우려하는 동지들도 있습니다. ▷만도새노조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통합의 의미는 퇴색되지 않나? ▶만도노조 내부 의견 차이가 많을 텐데 과연 가능한가? ▷금속노조를 개별적으로 탈퇴하고 선거에 참여하라는 것이라면 이걸 통합이라 할 수 있나? 이러한 문제의식 때문에 통합보다는 전환이 현실적이지 않냐는 말이 나왔던 것입니다.
■ 동료들이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일 지키는 마음
2012년 사측은 직장폐쇄라는 물리적·심리적 공세를 통해 금속노조 만도지부를 탄압했고, 동료들은 만도지부를 떠났습니다. 만도지부 조합원 동지들은 2012년 사측의 일시금 차별 및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차별 공세를 감수하면서 소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만도지부 임원 동지들은 말이 선거지 종신제처럼 직책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만도노조가 금속 전환하면 우리들은 당장 내려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뭐 바랄 게 있겠냐”는 얘기도 합니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 생각나시는 분들 있을텐데, 동료들의 고향을 지키는 마음이 바로 만도지부의 존재 이유입니다. 모쪼록 한가위 연휴 잘 쇠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