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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철의노동자 제05-19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pt 작성일07-12-27 10:53 조회1,163회

첨부파일

본문

금속노조 만도지부 공 병 옥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7년 12월 27일

철의 노동자 제 05-19호
조합원과 함께!
현장을 희망으로!!

<b>만도지부 5기 집행부 매각투쟁승리를 위한 기자회견 실시</b>

지난 12월 26일(어제) 민주노총 기자회견실(1층 회의실)에서 만도지부는 매각투쟁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혔다. 만도지부 5기 집행부의 중차대한 핵심사업은 다름 아닌 “매각투쟁승리”이다!

(주)만도의 매각과정은 조합원 동지들의 진정한 뜻에 의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에 따라 만도지부 5기 집행부는 매각투쟁승리를 위한 전체적인 정책안과 기획안을 종합하여 내용화 하고 있으며' 이번에 실시한 기자회견은 그 내용에 일부이다.

현장에서 일방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근거 없는 소문과 실체 없는 망언들에 대해 노동조합은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전 조합원 똘똘 뭉쳐 매각투쟁 반드시 승리하자! 투쟁!!


<b>(주)만도 지분 매각에 따른 노동조합 입장 발표</b>
고용승계 / 노조승계 / 단협승계 / 분할매각 반대 / 투기자본 반대

● (주)만도의 노동자들은 97년 만도기계주식회사의 흑자부도 이후' 상여금 반납․임금동결․강제희망퇴직으로 생존권의 위기로 내몰리며 회사부도에 따른 고통을 전담해왔었다. 또한 (주)만도라는 신회사의 출범이후 아웃소싱에 의해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려 왔으며' 다시 지분 매각이라는 재매각의 상황에 직면했다.

부도이후 정부와 자본은 ‘로스차일드 브리지론’으로 10억불(한화 약1조5천억원) 외자유치를 한다며' 국민의 혈세로 3조8'134억원의 부채를 탕감하고' 만도기계를 분할매각하며 외자유치를 실시했다. 그러나 그 외자유치의 내용은 이름뿐인 외자유치일 뿐 실제 외자가 투입된 금액은 미미하였다.

당시 만도기계(주)의 경영권을 인수한 선세이지(CCMP/전JP모건' UBS캐피탈/어피티니)의 투자금액은 6'000억원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투입된 외자규모는 1'890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국내 은행의 차입금(3'160억원)이었을 뿐이다.

● 새로 설립된 (주)만도는 부도 전보다 1'000여명의 인원이 감축된 상황에서도 기존의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며' 매출액과 순이익 기록을 경신하며 발전해왔다. 부도이후 이처럼 빠르게 회사의 안정화와 매출 및 순이익을 경신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노동자의 피와 땀의 결과였다.

(주)만도의 경영권을 인수한 대주주 선세이지(Sun Sage B.V.)는 단기 이익 환수를 위한 이윤 극대화로 공장증설 없는 아웃소싱 경영을 통해' 현장의 노동자들을 노동강도 강화로 내몰았고 상시적 고용불안에 떨게 했다. 지금의 (주)만도는 바로 현장노동자들의 고용불안 속에 쥐어짠 엄청난 노동강도 강화로 만들어진 것에 다름 아니다.

또한 대주주 선세이지(Sun Sage B.V.)는 이윤 극대화를 통한 유상소각으로 2003년 5월 1'248억원과 2003년 12월 762억원을 회수해 갔다. 여기에 덧붙여 주식배당으로 2004년 364억원' 2005년 356억원' 2006년 388억원 등 총 3'118억원 가량을 회수하기도 했다. 이는 투자원금 1'890억원 보다 더 많은 이익금을 회수해 간 것이다.

한편 국내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따라 부품사의 성장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드러났듯이 해외투기 자본은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는 뒤로한 채 오로지 노동자의 노동착취를 통한 이윤극대화' 투자금의 단기이익 극대화와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경영만을 우선시 해왔다.

● 이처럼 (주)만도의 투자자인 선세이지(Sun Sage B.V.)는 투자원금 1'890억원을 상회하는 3'118억원 가량을 회수하고' 재매각을 통해 1조~2조 가량의 매각대금도 순이익으로 챙겨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노동조합은 지금의 (주)만도가 자동차 부품사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노력에 있다는 것을 거듭 밝히며' 재매각에 따른 노동조합의 입장을 정리하여 우리의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상태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매각진행과정은 지분매각이라는 주주 간의 협상에 따라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경영권의 변동은 직원을 포함한 노동자들에게는 고용불안의 문제로 직접관계가 있음을 타사의 M&A 사례를 통하여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오늘 기자회견을 갖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심각한 고용 문제와 연동된 매각 협상에 대해 양도자와 양수자는 노동조합과 성실한 협상을 통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 노동조합은 (주)만도 재매각 여부는 “노조․단협․고용”이 온전히 승계될 때 가능하며' (주)만도를 분할․분리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주)만도는 독자·전문 경영체계를 통해 기업의 투명경영을 확보하며 기업의 발전전망과 만도만의 잠재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이 제시되어' “투기자본에 의한 상시적인 고용불안”을 없애고' 국가와 국민과 자동차산업 그리고 모든 노동자들에게 이바지할 수 있는 국가기간산업의 모범기업으로서 자리매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주)만도를 인수하고자 하는 대상은 (주)만도에 대한 향후 투자계획 및 기업발전 전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하며' (주)만도 직원들의 그간의 노고를 인정하고 일부 지분을 노동자들에게 양도해야 한다. 또한 양도자는 한라그룹 부도 이후 부채금액 중 3조8천억 원 가량의 특혜 지원된 탕감에 대한 부분은 국민의 공적금액으로써 반드시 사회 환원 되어야 한다.

(주)만도 대주주인 선세이지(Sun Sage B.V.)와 (주)만도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는 노동조합과의 매각협상에 반드시 응해야 하며' 노동조합과 합의를 통해 모든 매각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임을 우리는 분명히 한다.

투기자본의 폐해는 비단 (주)만도 뿐만이 아닌 국가 전반에 걸친 상당한 문제로써 작용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노동조합은 (주)만도가 투기자본에 매각될 경우 초래할 국가경제와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동조합의 사활을 걸고 조합원과 함께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밝힌다.

양수자에 대한 요구

1. 노동조합승계' 단체협약승계' 고용승계를 보장한다.
2. 분할매각을 하지 않는다.(공장별 아이템별 라인별 분리 매각을 하지 않는다.)
3. 오너의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향후 투자계획 및 기업발전 전망을 제시한다.
① 공장증설 및 설비투자를 통한 기업 경영의 확대와 고용의 확대 방안을 제시한다.
② 주식소각 등 단기 이익 환수식 이윤 착취를 하지 않는다.
4. 해외공장 부품 조달을 하지 않는다.
5. 원상회복 : 97년 부도 사태로 인한 원상회복
6. 2005년 6월 14일 노동조합이 양도자(선세이지)에게 요구한 “요구안”을 별도로 첨부한 바' 인수자는 이를 존중하여 변동지분의 30%를 종업원에게 유' 무상으로 양도하여야 한다.
7. 재매각은 노동조합' 양도자' 양수자 3자가 합의하여 추진한다.

양도자에 대한 요구 - 선세이지(Sun Sage B.V.)

1. 고용' 단협' 노동조합 승계를 전제로 매각한다.
2.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시(양해각서 체결) 제반 사항에 대해 노' 사' 양도자' 양수자 간에 합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3. 해외자본' 투기자본' 악질자본으로 매각하지 않는다.
4. 분할매각을 하지 않는다.
5. 우리사주 조합에 일부 지분을 양도한다.
6. 특혜 지원된 공적금액은 사회 환원 한다.
7. 재 매각은 노동조합' 양도자' 양수자 3자 합의한다.

● 해외 투기자본은 론스타 등의 사례에서 확인되듯이 투기 자본의 속성 상 최대한의 이윤만 챙기고 떠나면 그만이며' 이것은 국부 및 기술 유출이라는 국가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주력 부품사인 (주)만도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앞날의 향방에 따라 국가와 국민'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노동조합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고 타당한 요구이며' 양도자와 양수자는 위와 같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반드시 수용해야 할 것임을 천명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2007년 1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