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노동자 제 04-1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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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07-03-30 12:15 조회1,175회첨부파일
- 철,노 04-134호.hwp (96.0K) 199회 다운로드 DATE : 2007-03-30 1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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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고용교섭 결과 //
해외공장 수주 물량 손댈 수 없다던 사측'
아웃소싱 위해서라면 자작 할수 있다?
국내공장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해외 수주물량의 자작생산을 포함한 국내공장의 안정적 물량확보를 위한 “고용교섭”을 준비하고 있는 노동조합에 사측이 덜미를 잡혔다.
사측은 그동안 본사와 해외공장의 관계를 설명하며 “(주)만도가 100%출자한 해외공장이라 하더라도 경영활동을 통한 이익금 등을 전체 매출에 잡기는 하지만 수주품의 생산과 관련해서는 관여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29일 진행된 고용교섭에서 사측은 “지난 19차 교섭에서 볼너트를 외주처리하고 랙피라인으로 인원을 전배할 경우' 랙피라인의 물량이 부족하다는 노동조합의 지적이 있어 이를 반영한 사측안을 마련 했다”며' 그동안 단 한차례도 언급하지 않던 해외공장 수주물량의 국내생산 방안을 내 온 것.
그동안 해외수주 물량에 관여할 수 없다고 주장하던 사측이 자신들의 아웃소싱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스스로의 주장을 뒤엎은 것은' 고용안정을 위한 안정적 생산물량확보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에 정당성과 당위성을 인정한 셈이 되며' 이후 진행될 고용교섭에서 노동조합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사측이 국내에서 생산하겠다는 해외공장 수주물량은 미국 알라바마 공장(MAC)이 GM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 소주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었던 DELTA 물량으로 년 93만대 수준.
사측은 “이 중 국내 GM대우에서 소요될 23만대를 조향공장에서 생산'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국내 생산이 확정될 경우' 소주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약 20%정도 원가가 높아' 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며 아웃소싱 추진을 암시하는 내용의 사족을 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 20 차 고용교섭
□ 일시 및 장소 : 2007년 03월 29일 15:00 ~ 16:45 / 평택공장 회의실 □ 사회 : 노측 여부근 교섭위원
□ 참석 : 노측 - 김희준 교섭대표 외 8명 / 사측 - 김재봉 교섭위원 외 8명
□ 불참 : 노측 - 정대균 교섭위원 / 사측 - 오상수 교섭대표
사측 / 19차 교섭에서 노조가 랙피라인을 증설하고' 인원전배 할 경우' 물량 부족의 문제 등으로 현장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해' 이를 보완한 내용의 사측안을 준비했다.
노측 /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볼너트 외주시 조합원들을 랙피라인 등으로 전배 하겠다고 했는데 랙피라인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사항이다. 당장 사측의 외주' 인원전배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사측 / 사측의 계획을 들어보고 문제가 있다면 지적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측 설명안 설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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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피 물량도 줄고 있는데 13명을 전배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는 노조의 지적이 있었다.
랙피의 물량은 07년 3월 현재 241만대 인데 점차적으로 증가해 07년 6월 254만대' 07년 12월 W-200(2만/년)' SAAB(1만5천/년)' BH(6만/년) 등의 신규생산으로 257만대로 증가하고' 08년 8월부터는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수주하고 중국 소주공장에서 생산키로 되어있는 GM DALTA(23만/년)물량의 조향공장 자작추진으로 282만대가 될 전망이다.
단' DALTA물량은 소주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원가를 맞춘것이기에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약 20%정도의 원가 상승이 예상되 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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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측 / 얼마 전 문막공장 사업계획 설명 시 파워랙피 6번 라인 깔리면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새롭게 수주 받은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의를 했고 이에 대해 사측은 “수주받은 물량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부하율을 낮추기 위한 설비 증설”이라 답변한바 있다. 그런데 어디서 갑자기 수주를 받은 것인가?
사측 / 6번라인은 기존 라인의 물량을 나눠서 생산하겠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주한 년간 93만대 규모의 DELTA 물량 중 국내 GM대우에서 소요될 물량 23만대만이라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결정하고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반드시 조향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확보하겠다.
노측 / DALTA 들여오면 20% 원가를 줄여야 한다면' 원가 낮추기 위해 외주처리 하자고 할 것 아닌가?
사측 / 국내 생산이 확정되면 자작할 부분 있고' 외주할 부분 있을 것이다. 그때 가서 논의하면 된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조립은 반드시 자작 하겠다. 적자라 외주 요구할 것이라고 미리 판단할 필요 없다.
노측 / 사측은 만도가 100% 출자한 해외공장은 회사가 통제 할 수 있다면서 물량만 유독 관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임기 초부터' 해외공장의 실사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주장 신뢰할 수 없다.
사측 / 노'사 입장차 안타깝다. 노조가 제기하는 자료의 신빙성 문제 인정한다. 그러나 자료가 잘못된 것이 노조를 속이기 위해 일부러 조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달라.
전체 물량 줄었는데 볼너트 내보낼 수 없다는 논리가 아니라 기타' 여러 정황을 놓고 판단해야 한다. 노조에서 과감하게 정리해 주고' 새로운 물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달라.
노측 / 노조가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것' 이미 주물공장 관련한 중국 천진공장 실사를 통해 들어난 바 있다. 당시 회사 제출자료' 수치 잘못된 것 드러나지 않았는가? 기억 못하는가?
위아와의 이원화 주장' 공급 비율이 달라져 만도의 물량이 줄어든 것 아니다. 전체 소요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만도 물량 줄은 만큼 위아물량 줄었다.
또' 적자 문제 지난 2005년 적자를 이유로 볼너트 가공 대부분의 공정이 외주처리 됐다. 적자를 줄인다고 아웃소싱 했는데' 왜 적자가 더 늘어나는가? 사측이 오판한 것 아닌가? 오판에 대한 책임 사측이 져야 한다.
사측 / 특수한 상황 있을 수 있지 않나?
노측 / 사측은 일방적인 외주처리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노'사간 합의가 안 되도 일방적으로 외주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적자 주장하는데' 핵심기술이자 흑자 아이템인 “피니언 밸브”는 왜 아웃소싱 했는가?
사측 / “피니언 밸브” 뭔가 이유가 있었지 않겠나? 볼너트는 아무리 봐도 비전이 없다. 적자만 늘어난다.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다. 신라인 설치 등 관련해 결단해 주어야 한다.
노측 / 신라인 설치와 관련한 공장증설 논의가 이루어 졌던 것으로 안다. 사측은 그런 것은 시행하지 않고 외주처리에만 몰두하고 있다.
또' 많은 흑자 아이템' 광성정밀 등에 아웃소싱했다. 적자가 아닌데 왜 아웃소싱 했나? 캐파오버였다고 주장할 것인가? 캐파오버라면 공장증설해야 맞는 것 아닌가?
사측 / 캐파오버 이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다.
노측 / 회사는 2005년 볼너트 가공의 대부분을 아웃소싱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원가절감을 위해 외주처리 한다 했는데' 자작할 때보다 오히려 적자가 늘어났다.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매출감소는 위아와 이원화 때문이 아니라 볼너트 타입이 랙피 타입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사측 자료와 주장 맞지 않는다. 또' 신규수주 물량 이전 설명에는 없던 것인데 어디서 갑자기 떨어진 것인가? 그래서 사측 주장의 신뢰성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배 관려해서도 지난 설명과 많이 다른데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안을 만든 것인가? 구체적 설명이 있어야 한다.
사측 / 외주처리 했음에도 05년보다 06년의 적자폭이 큰 것 맞다. 만약 외주하지 않았다면 더 큰 폭의 적자가 났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자체가공보다' 외주가공이 싸다는 것이다.
위아와의 이원화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것은 기술적 문제 때문이다. 위아가 고압화 볼너트 개발에 성공했다면 완성차의 정책에 따라 50대 50의 공급으로 갔을 것이다.
인원전배와 관련된 구체적 사항은 필요하다면 자료로 제출하겠다. 결코 자료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것 믿어주기 바란다.
노측 / 지난 사측자료에 BH와 SAAB는 수주내역에 들어있지 않았다. DELTA 역시 마찬가지다.
사측 / 지난 자료는 2006년 수주품이고 BH와 SAAB는 07년 수주품이다. 신규차종 빠져 있는 것은' BN의 경우 07년 11월 생산인데 누락되었던 것 같다. 원래 08년 4월 양산에서 당겨진 것이다. SAAB 신규 사양은 기존 양산되고 있는 사양이 있어 혼동한 것 같다.
노측 / 노조는 지금시점에서 아웃소싱 할 수 없다. 회사는 미리 자신들의 기준에 맞는 시간을 정해 놓은 채'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사간 협의가 무슨 의미가 있나?
회사가 정한 일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노조를 설득할 수 있을 만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안건을 철회하고' 전체 만도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방안을 내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