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노동자 제 04-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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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07-05-09 10:23 조회1,265회첨부파일
- 철,노 04-145호.hwp (96.0K) 202회 다운로드 DATE : 2007-05-09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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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사상최대 금액 536억원 주주 배당. 그래서 회사가 어렵다!!
05년 1'400억원의 순수익을 기록한 (주)만도는 06년 현대차로부터 800억원이라는 초유의 단가인하를 강요받고 순이익이 830억대로 떨어졌다. 사측은 신회사 출범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엄살을 피웠고' 각종 비용을 절감하지 않으면 당장 회사가 망하기라도 하는 냥 호들갑을 떨었다.
최근 노동조합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주)만도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2006년 4월 중간배당을 통해 무려 149억원을 투기자본을 비롯한 대주주의 배를 채워주었고' 결산배당을 통해서도 387.2억원의 이윤을 챙겨주는 등' 2006년 한해에만 총 536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기자본의 배를 불리는데 사용했다. 2006년 순수익 830억원의 2/3 해당하는 금액을 배당으로 털어먹은 것. 그러니 회사가 어려울 수밖에!!
현장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이익에 대한 분배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에' 물건값 800억원을 떼었다며' 회사가 어려워 조금밖에 줄 수 없다고 엄살 피우는 만도 경영진!!
물건값 800억을 떼이고도 해외 투기자본을 비롯한 대주주에게는 사상최대인 536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배당' 노동자의 고혈로 이룩한 성과를 투기자본의 무한이윤을 보장하는데 써버리는 만도 경영진!!
무엇이 그들의 참모습이고' 무엇이 그들이 추구하는 바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문막공장 볼너트 아웃소싱을 놓고 “적자를 줄이고' 회사의 미래와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에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사측의 말을 노동조합이 믿지 못하는 이유 역시' 바로 여기에 있다.
제 25 차 고용교섭
□ 일시 및 장소 : 2007년 05월 08일 15:00 ~ 16:00 / 평택공장 회의실 □ 사회 : 사측 최세혁 교섭위원
□ 참석 : 노측 - 김희준 교섭대표 외 8명 / 사측 - 김재봉 교섭위원 외 8명
□ 불참 : 노측 - 정병욱 교섭위원 / 사측 - 오상수 교섭대표
사측 / 볼너트는 2006년 12월' 회사는 수익성 문제' 미래의 비전이 없는 아이템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최근 들어' 물량이 증가되었지만 적자폭은 커질 수 있어 조합원들도 사업계속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과 볼너트가 나가야 하는 당위성' 불가피한 문제 이미 알고 있다. 노조 정리 못할 이유 없다.
노측 / 볼너트 현재조건에서 아웃소싱 불가능하다. 사측 계획 철회하라. 천진 주물공장 생산되는 10개 차종에 관한 자료는 문막지회를 통해 받았다. 주물 1라인 개조 설비 발주는 나갔는가?
공장 가동률 저하와 관련된 노동조합 요구안 전달했다. 설명 진행하겠다.
사측 / 정확히 확인 안됐지만' 본사 구매팀 통해 지난주 발주 나갔을 것이다. 조합에서 볼너트 관련해 철회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25차까지 협의를 진행했는데 철회하라는 것 맞지 않는다. 여러 가지 상황 고려해 노측안 제출했겠지만 안건 다루는데 순서가 있다고 본다. 볼너트 건 마무리하고 노측안 다루자.
노측 / 사측 결단만 있으면 안건 마무리 가능하다. 볼너트 외주계획 철회하라.
공장 가동률 저하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회복세라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라인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가동률 저하되어 있는데' 가동률 정상화 시켜야 사측이 아웃소싱을 주장할 수 있는 입장 되는 것 아닌가?
사측 / 사양산업을 물량이 잠시 늘어났다고 해서 계속하라는 것 맞지 않는 주장이다. 이미 조합원들도 볼너트가 사양산업이라는 것 알고 있다. 노동조합이 결정하기 어렵지 않다. 외주 시 대체할 설비와 물량까지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
노측 / 볼너트 대체 물량'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 가동률 높일 수 있는 수준 될 수 없다. 볼너트 외주 동의할 수 없다.
사측 / 최근 들어 볼너트 물량이 늘고' 전체 가동률은 낮아졌다는 이유를 들어 외주 안 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볼너트 물량은 줄어들 것이고' 2009년 이후 랙피타입으로 전환될 것이다. 비전이 없는 사업을 가지고 가는 것이 조향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빨리 정리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는가?
또' 가동률 낮아졌다고 하는 데' 물량이라는 것이 유동성이 있는 것 아닌가? 줄었다 늘었다 하는 것은 정상이며' 최적 생산량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볼너트 조합원들 언제 외주될지 오히려 불안 해 한다. 빨리 결정해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낮지 않나?
노측 / NF 후속차종의 랙피' 수주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볼너트를 대체할 물량을 확보했다 해도 가동률 면에서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 하나도 없다. NF 수주는 어떻게 된 것인가?
사측 / 결정된 바 없다.
노측 / NF 국내물량은 수주를 못 하고' 해외물량만 수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후속차종의 수주가 불발되면 가동률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인데 생산설비를 아웃소싱하자는 것이 말이 되는가?
사측 / 종업원의 고용안정 보장해야 한다. 이것 무시하고 내보내자는 것 아니다. 국내․외 자동차 산업은 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등을 겪고 있다. 우리는 그 정도의 어려움 없을 것이다. 공장별' 부문별로 봐도 조향공장 큰 문제없다.
노측 / 익산공장은 NF 수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수주 관련해 불안 해 하고 있으며' 가동률 역시 떨어진 상태다. 현대차 인도공장 납품물량' 전량 인도로 빼낼 계획이지 않나? 물량이 빠지면 대체할 물량을 들여와야 하는데' 사측은 그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후의 물량확보를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측 / 부분적인 문제를 전체문제로 확대해 보는 것은 맞지 않다. 볼너트 조합원들도 볼너트 사양산업인 것 뻔히 알고 있다. 빨리 결정돼야 한다.
노측 / 볼너트가 왜 사양 산업인가? 쌍용 체어맨의 볼너트는 대당 140만원에 수입되고 있다. 무엇을 보고 사양산업이라 하는 것인가?
사측 / 볼너트의 사업철수는 되고' 외주는 안 된다는 것인가?
노측 / 사업철수 반대한다는 입장 분명히 했다. 사측은 단순히 적자라는 이유로 내보내자고 하는데' 주주에게 536억씩 배당하는 회사가 그 정도 적자가지고 사업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측 / 몇 십억 적자난다고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후 사업축소와 적자확대로 사업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내보내자는 것이다.
노측 / 2004년 피니언밸브 가공라인에 대한 외주건 협상할 때' 사측은 사양산업이기 때문에 외주 하자고 주장했다. 그때도 사측은 피니언밸브가 MDPS로 대체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금 최고 핵심 산업이다. 회사가 핵심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MDPS는 왜 인도로 빼 갔나? 핵심기술을 해외로 빼돌려도 되는 것인가?
사측 / 핵심기술을 빼돌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생산한다. 고객이 원해서 그렇게 했다. 볼너트 외주는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고 원주공장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노측 / 볼너트를 납품받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이 몇 배 늘어날 것이라고 각종 언론에서 보도되었다. 이미 인원충원하고 야간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볼너트를 사양산업이라고 하는 것인가? 적자라는 주장역시 구체적 생산원가에 대한 공개조차하지 하지 않는 사측의 주장 신빙성 없다.
사측 / 원가문제에 대한 데이터 제시하지 않아 회사 못 믿겠다고 하는데' 1차 설명회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보며' 속일 일도 없다. 자동차는 C/R을 하면했지' 단가 올려줄 일 없다. 그러니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가 커지는 것이다. 조향공장 4'000억 매출에 100억 이익 내는데' 볼너트 140억 매출에 20억 적자낸다' 큰 문제 아닌가? 노조 검토 바란다.
노측 / 여러 차례 검토했다. 사측이 볼너트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할 때부터 지금까지 노조의 일관된 입장은 자작생산이다.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힘으로 밀어 붙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하라. 노조 역시' 노조식대로 대응해 주겠다.
사측은 적자라고 주장하면서 아웃소싱 하자고 하지만' 원가구조를 밝힌바 없다. 주주에게는 536억씩이나 배당하는 회사가 적자 좀 난다고 사업포기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
사측 / 2~30억 적자를 우습게보면 안 된다. 또 적자만이 아니라 다른 환경도 좋지 않다. 미래도 없다. 그래서 철수' 외주 문제 나온 것이다. 예전에는 조향공장 수익성이 최고였다. 그러나 지금은 익산보다 못한 상황이다. 지금 문제없다고 하지만' 미래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노측 / 노․사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니 볼너트 건은 접어두고' 노조가 요구한 공장 가동률 저하에 따른 물량확보 건을 다루도록 하자. 볼너트도 공장가동률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다. 공장 가동률 다루고 그 후에도 문제 된다면 다시 얘기하면 될 것이다. 노조 요구안 설명하겠다.
사측 / 다음에 논의하자. 노조가 회사 얘기 자르고 가는데' 회사 역시 안건 순서와 다르게 논의 진행할 이유 없다.
노측 / 노조 요구안 설명 거부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후 고용교섭 할 필요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겠다.
사측 / 오늘은 교섭을 마치고 다음번에 진행 방법을 논의해 교섭진행하자는 것이다. (16:00 교섭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