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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제13-03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도_지부 작성일24-06-27 12:04 조회84회

첨부파일

본문

기후 위기·폭염 대책으로서 노동시간 단축

 

지난 24일 리튬전지를 생산하는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의 노동자들이 숨졌습니다. 노동자들의 죽음 뒷면에는 자본의 탐욕이 또아리 틀고 있다는 것이 속속 드러납니다. 노동자들의 희생에 기반한 사업장이 사라질 날은 언제일까요? 희생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노동시간 단축, 다른 각도에서 보자

노동시간 단축 요구는 두 가지 방향을 지닙니다. 하나는 일과 가정의 양립 차원에서의 주4일제가 하나요, 다른 하나는 주간 2교대제의 완성을 위한 30분씩 노동시간 단축입니다. 그러면 24시가 되기 전에 퇴근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주간 2교대가 완성됩니다.

 

의미는 넓게 생각할수록 넓어지고, 깊게 생각할수록 깊어집니다. 주간 2교대제로 사라진 혹서기 20분 휴식 시간이 노동시간 단축과 연결되며 여름철 전략 소비를 줄이기 위한 설비 중단 계획도 노동시간 단축과 이어집니다.

(그림은연합뉴스<6월 폭염일수> 623일 인용)

 

6월 최고 기온 경신과 작년보다 빠른 열대야는 기후 변화의 속도와 위험도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지구촌으로 시야를 넓히면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이 지구별 맞나 싶을 정도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40도를 훌쩍 넘기는 인도의 폭염, 그리스 관광객의 사망 소식, 중국 산둥성 지역의 지표면 온도가 70도를 넘겨 맨발로는 디딜 수 없다는 소식까지 도미노처럼 밀려옵니다.

 

폭염 대책으로서 노동시간 단축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온도에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로 수정됐습니다. 체감온도로 31도가 넘으면 사업장에서 폭염에 대비한 조치들을 해야 한다는 지침도 나왔습니다.”(한겨례<거기, 노동자가 있다> 620일 인용)

 

기상청 발표와 개별 사업장내 체감온도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 다가오는 여름 폭염 대책으로서 노동시간 단축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올여름이 가장 시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조가 달라도 함께 나눌 이야기

 

지난 614일 평택지회 간담회에 이어 20일 문막지회, 21일 익산지회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안기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12년 이후 노동조합에 대한 통제력을 사측이 쥐었다면, 이제 그 통제력을 조합원 동지들이 가져와야 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동지들도 함께 고민을 나눠봅시다.

 

전 직원의 만도를 향한 발걸음

지난 19()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지회 조합원 동지들이 일본으로 원정투쟁을 떠났습니다. 일본 니토자본이 구미공장을 청산하고 평택 정북에 니토옵티칼을 운영하면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지회 조합원 동지들의 고용승계를 거부하자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2008년 정몽원 회장이 만도에 입성을 앞두고, 해외(투기)자본의 입성을 반대한 이유 중 하나가 해외 원정투쟁의 어려움이었습니다. 해외까지 떠나는 부담은 덜 수 있다는 편의적 발상으로부터 정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몽원 회장님의 만도에는 3세 승계라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 직원의 만도를 위해 경영과 소유 문제 상표권 매각 특별성과급 지급기준을 상표권 수수료 책정 방식인 매출액 기준으로 바꾸자고 제안하는 것이 그 지름길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월급제 한계를 새벽수당으로

빗장 풀리듯, 펼쳐진 조합원 동지들의 이야기는 세 개 노조의 공동 투쟁, 만도노조 선거까지 소재가 되었습니다. 이야기 소재가 자유로워진 것은 사측이 강제해온 만도지부에 대한 고용안정위원회 배제, 개별교섭을 통한 노동조합 사이의 장벽을 우리가 허물어버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주간 2교대 도입 과정에 생각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1조가 야간수당을 지급하는 시간대(22~ 06)에 출근한다는 겁니다. 7시에 일어나는 것과 5시에 일어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