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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4-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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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dnj 작성일06-08-22 09:50 조회1,0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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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김 희 준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6년 07월 22일


노․사 고용문제에 대한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낸'
2006 지부집단교섭 조인식!!

21일 치러진 지부집단교섭 조인식은 임금교섭을 마무리 하는 자리로 보이지 않을 만큼 전운이 감돌았다. 사측은 앞으로 개최될 고용교섭을 통해 ‘바이백’을 반드시 관철시켜내겠다는 결의를 밝히는 듯 했고' 노동조합역시 “사측의 잘못된 사고가 신뢰없는 노'사관계의 원인”이라며 사측의 그릇된 경영방침에 일침을 가했다. 만도' 깁스코리아 노'사 양측 교섭대표의 발언을 정리했다.

론 존슨 깁스코리아 대표이사 - 홍기상 지회장등 노동조합 대표자를 직접 만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매번 만도측과 노동조합 관련 하여 만나고 있다. 그때마다' 노조와 대화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깁스코리아 신수철 전무에게 전해 듣기로 깁스 실무진간 많은 대화가 있어왔고 상당부분에 의견접근이 이루어져 왔다고 전해 들었다. 교섭에 한번도 참석 하지 못한 것 중국공장의 업무추진 때문이다. 노조가 이해해 주기 바란다. 중국 대련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거래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 부품업체인 TRW등과 거래를 위해 협의 중이다.

이번 임금 협상이 빨리 마무리 된 것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의 교섭보다 올해 임금협상과정에서 파업이 증가한 것은 유감스럽고 그로인한 매출감소 안타깝다. 따라서 대표이사로서 이후 노동조합의 파업 등의 쟁의 시간이 줄어들기를 부탁한다. 노조는 대화가 불가능하고 전망이 보이지 않을 때' 파업을 선택하지만 좀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근무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며 은퇴 할 때까지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깁스 홍기상 지회장에게 부탁한다. 이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측 경영진과 노조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홍기상 깁스코리아 지회장 동지 - 매번 교섭에 참여하며 대표이사가 교섭석상에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단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장의 가동률은 현재 70~80%의 수준에 불과하다. 대표이사로서 조합원의 고용을 책임지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하다. 중국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이는데 깁스코리아의 대표이사로서 깁스코리아의 발전을 위한 업무에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오상수 (주)만도 대표이사 - 수고 많았다. 금년 교섭' 어려운 가운데서도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에 감사한다. 금년은 지난 7~8년 중 가장 어려운 해다. 이미 매출이 1'000억 이상 줄어든 가운데 완성차 파업으로 7'8월에도 생산이 원활치 못해 힘든 상황이다.

회사는 이익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개발단계에서부터 원가를 줄이는 노력 등을 하고 있다. 세계적 업체에서 가격을 내리니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모비스와 경쟁하고 있는데다' TRW등 다른 업체들과도 경쟁하다보니 가격면에서 힘이 든다. 그러나 최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찾아가고 있다.

중국은 원가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1%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인건비가 14%나 된다.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경쟁력은 곧 고용문제로 직결된다. 고용을 100% 담보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한다. 회사가 정리해고를 제시한데 대해 스스로 임금을 줄이고 해고를 최소화한 독일의 자동차 회사가 바로 그런 예다. 노조도 고용을 담보해 내기위한 회사의 노력을 귀담아 들어주어야 한다. 해외 진출은 완성차등의 요구로 동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국내의 고용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노조의 협조를 부탁한다. 내년 단협' 임금' 각종 노사협의 등 많은 교섭이 있다. 노사가 융통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바이다.


김희준 만도지부장 동지 - 2006년 교섭 마무리를 위한 자리인데 사측 대표의 발언을 들어보니 교섭을 다시 시작하는 자리처럼 들린다. 우선 깁스 대표이사는 교섭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고서 조인식에만 나온 것 대단히 유감이다.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려면 한국정서를 우선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만도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가동률 저하의 문제를 쉽게 볼 상황이 아니다. 사측의 설명으로는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의 연속된 파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낮은 것 일뿐' 문제될 것 없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고용의 문제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회사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고 있는 노동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기업이라는 것은 언제라도 어려워질 수 있다. 때로는 적자도 나고 때로는 계획보다 많은 이익을 남기기도 한다.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업이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98년' 사측의 정리해고 주장에 대해 노동조합은 일거리를 나눠 임금을 줄이고 고용을 유지 할 것을 사측에 제의한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독일 자동차 회사에 대해 말하는 대표이사의 주장' 맞지 않는다.

사측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내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의 현실적 요구에 대해서는 매번'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회피하고 있다. 현장의 작업환경 문제 등 작은 것에 신경 쓰는 것' 회사가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일이다.

퇴직금 중간 정산문제만 놓고 보자. 본인의 후불성 임금을 받아가는 것인데도 240명 이상이 적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회사 돈을 주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돈이 없어 적체를 해소하기 힘들다는 말만하고 있다. 노사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회사가 마음을 열고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2006년 교섭에서 노'사간 큰 마찰 없이 마무리 된 것'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 제10차 쟁의대책위원회 결과 (일 시 : 2006. 8. 21.(월) 14:00 ~ 16:40)

안건1. 지부'지회 보고.
- 보고 마침

안건2. 지부집단교섭 조인관련 건.
- 근태문제 : 쟁의행위 투표. 체결찬반투표 유급인정.
- 교섭위원 시간할애는 8/22일까지.

안건3. 중앙교섭 총회 관련 건.
- 중앙교섭 체결 찬반투표 실시.
야간자 : 8/29일 21:00~23:00(2시간)
주간자 : 8/30일 10:30~12:30(2시간)

안건4. 추석 상품권 지급방법에 관한 건.
- 특별상여금 투쟁시 10만원 상품권과 임금교섭시 10만원 상품권 총 20만원의 상품권을 쇼핑몰을 이용하여 신청한다.(쇼핑몰 이용시 10%의 혜택을 얻을 수 있음)

안건5. 고용교섭 관련 건.
- 8/25일까지 공장별 안건을 취합하여 8/29일 운영위에서 정리함.
- 9/06일 고용교섭 상견례 실시.
- 고용교섭위원은 각 지회 고용부장으로 한다.

안건6. 규칙해석(출장여비지급 운영세칙-11조) 건.
- 금속노조 본조 출장자의 출장비 부족분은 지회 또는 지부에서 지급한다. 출장자는 출장보고서를 지회 또는 지부에 제출한다.

안건7. 기타 안건.
1) 06년 지부집단교섭 평가 건.
지부집단교섭과 중앙교섭 평가서 및 조합원 설문지를 9/6일까지 지부에 제출한다.
2) 체육대회 관련 건.
06년 체육대회는 지회별 추진한다.
3) 재고파악 건.
각 공장별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각 지회별 재고를 파악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함.
4) ILO 서명지 건.
8/23일까지 본조에 접수.
5) 이젠텍 분회 천막 농성 건.
이젠텍 분회 천막 농성시 최대한 지원 한다.
6) 금속노조 투쟁기금 15.000원 공제 건.
8월급여시(9월7일) 공제함.(대의원대회 기 확정사항)
7) 하반기 작업환경측정 건.
지부에서 요구한다.
8) 퇴직금 중간정산 책임자 처벌 관련 건.
노사협의 후 논의한다.
9) 지부쟁의대책위원회는 8/21일부로 해산하고 운영위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