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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4-50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6-03-28 10:39 조회1,2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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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김 희 준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6년 03월 28일


3월 27일 대표이사 면담' 썬세이지 측'''
“2~3년간 매각 안돼도 상관없다”

▶ 대표이사의 “만도 종업원의 3가지 의견.”

1. 독자경영을 보장해야 한다. 만도가 특정 기업에만 의존한다면 장기적. 지속적 성장이 어렵다.

2. 특정업체가 과도한 지분을 가지게 하는 것은' 만도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3. 만도는 분리매각 해서도' 매각 이후 분리해서도 안 된다.


2005년 12월 12일 오상수 대표이사 면담
- 오상수 대표이사와 노동조합간에 진행된 매각관련 상황 확인을 위한 면담에서 오상수 대표이사는 홍콩에서 열린 만도 이사회에 참석' 만도의 대주주인 JP모건측을 만나 ‘만도 종업원의 의견’이라며 세가지 사항을 강력하게 요청했으며' JP측 대표 밍루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여 일부 지분만을 매각하고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은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 직원을 놀라게 한 것은 밍루가 “만도종업원의 의견을 매수희망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매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는 것이었다.


2006년 02월 22일 선세이지 대리인 밍루 면담
- 썬세이지측 대리인' 밍루와 존 루이스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노동조합은' 전체 주식 매각에서 부분매각으로 입장이 바뀐 이유와 대표이사가 밝힌 3가지 요청사항을 협의한 적이 있고 이를 받아들인 적이 있는지의 여부' ‘만도 종업원의 의견’ 3가지을 매수희망자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매각을 중단할 수 있다”고 한 것이 JP측의 공식 입장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해 밍루는 매각의 기조는 변함없이 전체 매각이라고 밝혔으며' 대표이사의 3가지 요청사항에 대해 협의한 적은 있으나' 독립경영의 보장' 분리매각 하지 않는 것' 현대차와의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은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변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만을 했을 뿐' 매각중단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은 만도가 100%출자한 자회사인 마이스터의 종업원 지주제 에 의한 분리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03월 27일' 어제
- 어제 진행된 면담에서 오상수 대표이사는 밍루와 자신의 발언에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 “매각관련 기조가 전체매각이라는 것은 밍루가 매각의 원칙을 말한 것이고 통역상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만도 종업원의 의견 3가지에 대해' 의견취합의 과정은 없었으나' 1) 전문경영인에 의한 독자 경영을 보장하라. 2) GM등 해외 완성차의 기술유출이 우려되니 자동차에 과도한 지분을 넘겨 계열화 하는 것은 안된다 3) 샤시부분의 특성을 살리려면 분리매각하지 말라. 등의 요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표이사직에 연연하지 않지만 명예롭게 퇴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 비쳤다. 또한 “지금도 선세이지는 만도에 남고 싶어하고' 최근에는 향후 2~3년간은 선세이지가 먼저 나서서 매각을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스터의 종업원 지주제 관련해서는 부도 당시 대량 해고등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마이스터의 종업원들이 만도와 붙어있어 손해만 본다며 분리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각 2~3년 동안 먼저 거론하지 않을 것' 사실이라면
이제 경영진은 고용불안 해소에 전념하라!!!

지난 2월22일 선세이지 대리인 밍루와의 면담이후' 변화된 매각진행 사항을 파악하고' 대표이사 면담 내용과 밍루 면담 내용 간 차이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진행된 어제(27일) 면담에서' 매각 진행 사항 설명을 요구한 노동조합에 대해 오상수 대표이사는' 지난주 열린 만도 이사회에서 JP측으로부터 “향후 2~3년 매각 안 되도 상관없다. 매각문제로 만도의 임직원을 어렵게 한 것' 미안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매각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안정적인 경영과 생산 활동에 매진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이라면 현 경영진은 이제 상존하는 고용불안 해소에 전념하여야 한다.

그러나 변화된 것은 없어 보인다. 투기자본의 속성이 이윤의 극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썬세이지가 적극적인 매각추진에 나서지 않을 뿐' 자동차든 어디든 썬세이지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 언제든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이기 때문이다.

매각유보 발언은 이미 현대차 노동조합을 통해 노조가 확인한 사항인 향후 투자의 확대로 인한 자금의 압박과 부품업체에 대한 무리한 C/R 요구로 인한 여론의 따가운 질책' 그리고 지난 26일 검찰에 의해 전격적으로 실시된 현대차 본사의 압수 수색등으로 매각에 적극 나설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 (주)만도의 매각가격을 최대한 높게 받기위한 고육책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매각이 유보된다 해도 사측이 잊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매각 관련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인【고용 승계․ 노동조합 승계․ 단협 승계 및 분리매각 반대】의 매각원칙과 【매각 지분의 유․무상 양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 대표이사 면담 요약.

▶ 매각 관련 변화된 상황이 있는가?
2~3년 동안 매각 안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가지 매각 조건 ( 1.자동차에 과도한 주식을 넘기지 말 것 2. 분리 매각 하지 말 것 3. 경영권을 보장할 것 )에 썬세이지도 동의 하였으며 지난주 이사회 이후 JP측에서 “매각문제로 만도의 임직원을 어렵게 한 것'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향후 2~3년간 매각 안돼도 상관없다. 앞으로 매각 얘기 안하겠다. 안정적인 경영과 생산 활동에 매진해 달라”고 얘기 했다. 밍루와의 발언 내용 차이는 표현상의 문제' 통역상의 문제 였다.


▶ 회사는 05년 6월 이후 신규수주가 전혀 없어 회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매각과 관련한 불이익이라면 장기화 될 수 있다. 고용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신규수주 안된 것이 무엇이 있나? 익산의 경쟁사가 작스인데 작스 사장' 경영부진으로 경질되었다. 신규품의 개발이 없는 것은 현대차가 모비스와 카스코의 수주요구를 막아 놓으며 우리에게도 같이 일시적으로 막아놓은 것뿐이다.

- 일시적인 것이라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회사가 직접 홍보해 종업원의 불안을 없애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

▶ 썬세이지 펀드의 해산이 2007년 아닌가?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썬세이지측의 논의로 연장할수 있다.

▶ 썬세이지 측 만도담당이 밍루에서 존 루이스로 교체 되었는가?
교체라고 할 수는 없다. 밍루는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해왔고 존 루이스는 재무와 회계를 담다해 왔으나 밍루가 하던일을 존 루이스가 이전보다 많이 담당하게 되었다.

▶ 마이스터를 종업원 지주제 형식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마이스터 직원들의 요구로 추진했었다. 이사회 승인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마이스터 직원들만으로는 종업원 지주제가 불가능하다. 이후 상장 시 만도 종업원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 가능하다.

▶ 현대차의 일부 인수라는 것이 지분의 일부가 아닌 사업부분의 일부 아닌가?
사업 부분 매각' 분할 매각 반대한다. 머리띠 묶고라도 반대하겠다.

▶ 사업 계획에 보면 이익 잉여금이 3천억 정도 있다. 이것 역시 예전처럼 유․무상 감자하려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 노동조합의 지분 유․무상 양도 요구에 밍루는 현 경영진과 협상하라 했는데? 이후에 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