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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4-53호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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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노동자 제04-53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dnj 작성일06-04-07 10:06 조회1,1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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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만도지부 김 희 준 / 전화(031)680-5400-8 / 팩스 : 680-5409 / www.mdnj.or.kr / 2006년 04월 07일


대추리엔 농사 못 짖는다!! 국방부' 농업용수 공급 차단'''
미군기지 예정지' 대추리는 생존을 위한 전쟁 중!!!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 확장예정지의 영농행위를 막고 오는 10월부터 미군기지 터에 성토작업을 벌이기 위해 농촌공사 평택지사에 농업용구를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내 땅' 내 농토에 물길을 대' 벼 한포기라도 심겠다는 주민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간에 또 한차례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와 미국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화”에 합의하면서 서울 용산등의 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은 채 강제 토지수용에 들어가며 평택시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한국정부와 미군을 상대로 전쟁을 치루고 있다.

팽택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은 정부와 국방부의 갖은 탄압에도 불구하고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며 올 한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논갈이를 시작으로 모판흙 담기' 볍씨 뿌리기 등으로 대추리' 도두리 들판은 현재' 생명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농민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흐르며 희망이 싹트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285만평 너른 대지의 숨통을 죄고 있다. 6일부터 6천여명의 경찰병력과 용역을 동원하여 농수로와 농로를 점거 파괴함으로써 끝내 올해 농사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이 대추리' 도두리로 집결하고 있다.

대추리 주민들의' 땅에 대한 피맺힌 한은 한반도의 외세 수탈의 역사와 함께한다. 대추리 주민들은 일제 강점기에 땅을 빼앗기고 새롭게 일군 농토마저 해방과 함께 들이닥친 미군에 다시 내주어야 했다. 그리고 미군기지 확장 예정지인 지금의 대추리 일대 농토는 그렇게 쫓겨난 주민들이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 인 것이다. 그곳에서는 최고 등급의 쌀이 수확되어 왔다.

대추리' 그 눈물의 역사'''

1. 청일 전쟁과 러일전쟁
경기도 평택에 외국 군대가 들어온 것은 ‘청일 전쟁’때 부터다. 1894년부터 1895년까지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을 서로 지배하기 위해 벌인 이 전쟁은 일본이나 청나라가 아닌' 조선에서 벌인 전쟁이다.

일본은 1904년부터 1905년까지 러시아와 ‘러일 전쟁’이라는 전쟁을 치렀는데' 이 전쟁도 일본이나 러시아가 아니라 조선에서 치렀다. 이 때도 평택은 외국군 기지 노릇을 했다.
2. 팽성 안정리' 대추리 일대 일본군 기지 건설
두 전쟁에서 이겨 조선 지배의 발판을 마련한 일본은 1941년 ‘2차 세계대전’을 시작하면서 팽성 안정리 일대에 군사 기지를 설치했다. 당시 평택에서는 보국대로 끌려가 죽을 고비 넘겨가며 일본군 기지 건설에 동원된 사람이 많다. 연장은 삽과 곡괭이 정도였다. 사람 힘으로 논밭과 야산을 허물어 활주로와 격납고를 건설했다. ‘열 길에서 열댓 길’씩 곡괭이로 파고 들어가다 산이 무너져 죽은 사람도 많았다.

이렇게 만든 일본군 기지는 30~40만평 정도 됐다. 이때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사람들은 당연히 한푼의 보상도 받지 못했다.

3. 해방과 함께 들어온 미군
해방이 되자' 안정리 일본군 기지에는 미군이 들어와 남아있던 일본군과 함께 지냈다. 기세등등하던 일본군은 부대 안에서 물건을 지키거나 잡일을 했다.

미군들은 부대를 넓히기 시작했는데' 주변 마을 사람들은 ‘하우스 보이’로 미군 부대에 취직을 하기도 하고' 부대 공사판에서 막일도 했다. 미군들은 15~16세쯤 되는 아이들에게는 청소나 잔심부름을 시켰다. 미군들은 불도저로 공사를 했기 때문에 야산과 논밭이 순식간에 활주로로 바뀌었다. 이때도 대추리' 안정리 등의 주민들은 아무 말 못하고 또 다시 땅을 빼앗긴 채 쫓겨났다.

4. 또다시 미군기지 확장'''
이미 평택 땅은 온통 미군기지다. 캠프 험프리가 여의도 면적(86만평)의 두배 가까운 150만평이다. 거기에다 미 공군사령부가 200만평의 너른 대지를 잡아먹고 있고 팽성읍 송화리의 미군사격장' 훈련장' 탄약고를 합한 미군 공여지가 104만 평이나 된다.

미군이 “점령”하고 있는 평택땅이 무려 454만평' 여의도 면적의 5.2배에 달하는 것이다.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미군은 기지 이전을 위해 총 650만평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고 추가로 100만평 정도를 미군 골프장 설치를 위해 추가 매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평택지회장 김기성동지' 기초의원 선거사무실 개소식 가져'''

다가오는 5.31 지방선거에 안중/포승/현덕 선거구의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평택지회장 김기성 동지가 어제(6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개소식은 김희준 지부장 동지와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각 지회장 동지들' 그리고 평택지회 동지들이 함께했으며' 평택지역의 단위노조 대표자와 시민 사회단체 대표자' 지역주민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힘차게 진행되었다.

자리를 함께한 민주노동당의 김현수 경기도지사 후보' 남정수 평택시장 후보와 각 기초선거구별 시의원 후보자들은 “김기성 후보와 함께 반드시 당선되어 진정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할 줄 아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루어내겠다”고 선거에 임하는 결의를 밝혔다.

김기성 동지는 인사말을 통해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해본적도 없다. 그러나 정치란 권력의 유지나 개인의 배를 불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요구를 받아 안고 그들의 요구를 제대로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요구를 받아 안아 세상을 바꿔내기 위해서는 머리띠를 묶고 투쟁한다는 각오로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반드시 바뀌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 선거에 임하며 이 자리에서 밝히는 각오가 선거이후 바뀌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치 말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가진 것 없기에 발로 뛰고 몸뚱이 하나로 최선을 다해 반드시 당선되어 이 땅의 설움 받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김기성 동지 선거 홈페이지 http://kdlp.maru.net/)